모차르트 일곱번째 미사

하이든과 더불어 고전악파의 양식을 확립시킨 대표적인 작곡가라고 말할 수 있는 모차르트는 수많은 기악곡이나 가곡, 교향곡 외에도 미사와 그 밖의 교회음악을 많이 남겼다. 미사는 1768년 12세 때 작곡한 미사솔렘니스 (통칭-고아원 미사) C단조를 시작으로 하여 19개의 미사나 작은미사를 작곡하였는데 문헌에 나타난 외에도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중 유명한 곡은 “대관식 미사”나 “장엄미사”를 들 수 있다. 제7번 Bb 장조 미사는 작품번호나 작곡연대가 기록되어 있지 않아 제7번이란 제목이 붙여진 동기나 작곡하게 된 배경이 확실치 않다. 다만 작곡한 규모를 보아 초기 작품으로 추측되며 이 곡에서 보인 화려한 반주는 모차르트의 기악적 재능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곡마다 Bb 장조의 조성을 견지하면서 적절한 변화를 주고 있다. 원본에서는 클라리넷, 바순, 혼, 그리고 현의 반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