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 시선 서른일곱 번째 시집은 김순선 작가의 신작 시집이자 일곱 번째 시집 《어느 토요일 오후》이다. 총 5부에 걸쳐 61편의 시를 실었다.
이번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 책, 공연, 탐방 등 시인이 여러 문화예술 현장에서 보고 느낀 감정을 창작의 토대로 삼았다는 것이다. 시인은 문학의 인접 장르를 두루 접하면서 그 속에 담긴 미적 가치와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대화적 상상력’을 시도하고 있다.
고명철 문학평론가는 “시인이 접한 다양한 예술 장르와 그 개별 작품은 서로 다른 예술적 완성도와 미적 성취를 자아낸다. 따라서 이것들과 조우하는 그의 시적 상상력은 그만큼 독특한 시적 개성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시적 진실 면에서도 다양한 층위를 나타낸다.”고 평한다. 또한 시인이 포착한 ‘시린 아름다움’에 주목하며 “제주의 이러한 ‘시린 아름다움’은 제주 사람들과 제주의 풍정이 어우러져 만들어내고 있는 제주의 귀중한 미적 가치가 아닐 수 없다.”고 전한다.
차나 마시게|수레바퀴|단팥 인생|의자|관|그림의 떡|나는 선택할 수 없어요|소통의 부재|조르바, 너는 지금 뭐하니|해무
3부 새가 허공의 세계를 넓혀 가듯이
욕망|사랑의 노예|봄의 제전|슬픈 오해|영원한 사랑|여자의 마음|첫사랑|가슴에 별이 총총|새가 허공을 넓혀 가듯이
4부 베지근한 가을
하논 마르|적송 위의 나부상|소금 빌레|눈 섬|대흥사 연리근 앞에서|몽돌 해변|위태로운 산담|돌에도 길이 있어|꽃 잔대 같은 여인|부덕량의 묘 앞에서|성읍리 정소암 가는 길|토종 씨앗 지킴이|전세비덕 코지|불림모살길 따라
5부 봄을 피워 올렸다
거미줄|나도 수정초|끝물에 핀 호박꽃|땅만 보고 사느라고|떨어져 있는 것들|밥심|순종|아침을 여는 수다|우울을 씻으러|녹차 들깨 수제비를 먹던 날|이름 따라|버스를 기다리며
[해설] 시의 ‘대화적 상상력’, ‘시린 아름다움’의 감응력(고명철 문학평론가)
Author
김순선
1951년 제주 사계에서 태어났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제주작가』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한국작가회의〉 〈제주작가회의〉 〈제주크리스찬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위태로운 잠』 『저, 빗소리에』 『바람의 변명』 『백비가 일어서는 날』 『따뜻한 국물이 그리운 날』 『사람 냄새 그리워』, ebook 『사색, 책의 향기가 우리를 부를 때』 등이 있다. 제5회 제주어문학상 수상하였다.
1951년 제주 사계에서 태어났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제주작가』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한국작가회의〉 〈제주작가회의〉 〈제주크리스찬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위태로운 잠』 『저, 빗소리에』 『바람의 변명』 『백비가 일어서는 날』 『따뜻한 국물이 그리운 날』 『사람 냄새 그리워』, ebook 『사색, 책의 향기가 우리를 부를 때』 등이 있다. 제5회 제주어문학상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