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에게는 보라색의 작은 물고기 친구, 베타가 있었어요. 조이와 베타는 무엇이든 함께했지요. 함께 책을 읽고, 간식을 먹고, 창밖을 보기도 했어요. 베타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베타가 그곳에 없었어요. 아빠가 말하길, 베타가 죽어서 우리 곁을 떠났다고 했지요. 조이 마음속이 왠지 새카매졌어요. 조이는 이 기분이 뭔지 알 수 없었어요. 그러다 문득 슬퍼지고 눈물이 났어요.
슬픔이 방 안 가득 차올라 넘칠 것 같던 어느 날, 베타가 찾아왔어요. 조이와 베타는 함께 시간을 보냈지요.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조이는 베타를 닮은 꽃을 보았어요. 조이는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슬픔은 가득 차올라도 다시 또 비워질 것이라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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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열매’라는 이름에 결실과 소산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항상 생각에 빠져 있습니다. 인상주의와 영화 해석을 좋아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슬픔아 안녕》은 저의 첫 그림책입니다.
열매’라는 이름에 결실과 소산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항상 생각에 빠져 있습니다. 인상주의와 영화 해석을 좋아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슬픔아 안녕》은 저의 첫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