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물어가는 인생의 오후,
지혜롭고 만족스럽게 나이 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키케로의 ‘노년론’, 보부아르의 ‘실존주의’, 하이데거의 ‘불안론’, 모랭의 ‘시적인 삶’…
25명의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삶과 죽음, 나이 듦에 관한 이야기
‘지금 내가 잘 살아가고 있는 게 맞을까?’, ‘나이 드는 게 불안하고 두렵다’, ‘왜 점점 내 곁의 사람들이 떠나갈까?’, ‘나이 든 후에는 어떻게 먹고살아야 할까?’ 지금 이러한 생각들이 찾아온다면 우리에게 철학이 필요한 순간이다. 인생의 전환점에 선 이때,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바꿀 수 있다면 인생의 오전만큼이나 아름답고 의미 있는 인생의 오후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2천 년 넘는 세월을 거듭하며 인간이 쌓아온 가장 오래된 지혜, 바로 철학은 우리의 생각과 관점을 비트는 힘이 있다.
이 책은 나이 듦, 질병, 인간관계, 인생, 죽음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해 25명의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잠들지 못하는 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나이 든 사람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질병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 다가오는 죽음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 이렇듯 흔들리는 인생의 질문들 앞에 철학은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해답을 내놓는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물리적 현상은 인간의 힘으로 결코 통제할 수 없지만, 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만은 스스로 바꿀 수 있다고. “인간은 그저 변화할 뿐이며 이는 어떠한 문제도 아니다”라고 키케로가 말했듯 말이다. 해가 저물어가는 인생의 오후, 철학자들의 지혜를 빌려 보자. 실용적인 삶의 지침과 함께, 현명하게 나이 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시작하며: 철학은 삶과 노년과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게 하는가
1장. 나이 듦
세상의 관념에 당신의 노년을 맡기지 마라 - 키케로의 노년론
어떻게 즐기며 살 수 있는가 - 보부아르의 실존주의
나이 들었다는 건 살아남았다는 것 - 몽테뉴의 달관
무엇에 인생의 가치를 둘 것인가 - 융의 정신분석
나이 든 사람은 사회의 짐이 아니다 - 와시다 기요카즈의 노년 윤리
2장. 질병
어떻게 질병에 저항할 수 있는가 - 알랭의 행복론
무엇을 먹고 마셔야 하는가 -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
왜 우리는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는가 - 메를로 퐁티의 신체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는 방법 - 노자의 도 사상
질병의 고통이 끝내 우리를 유익하게 한다 - 니체의 질병론
3장. 인간관계
나이 들어 가족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의 의미 - 와쓰지 데쓰로의 가족 윤리
어떻게 일하며 관계 맺을 수 있을까? - 호퍼의 노동론
나와 다른 존재와 관계 맺는 법 - 레비나스의 타자론
외로움이 찾아올 때 해야 할 일들 - 쇼펜하우어의 고독 권장
나이 든 사람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 프롬의 사랑의 철학
4장. 인생
인생을 어떻게 재미있게 살 수 있을까? - 러셀의 행복론
돈이란 무엇인가 - 짐멜의 돈의 철학
잠들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 힐티의 신의 선물
끝없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힘 - 미키 기요시의 인생론
인생의 궁극적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니아
5장. 죽음
죽음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 - 장켈레비치의 죽음의 대화
좋은 죽음을 맞이하려면 - 알폰스 데켄의 생사학
사람은 왜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가 - 뒤르켐의 자살론
죽음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법 - 하이데거의 불안론
죽음은 언제나 예견하지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 모랭의 시적인 삶
마치며: 인생의 오후부터 진짜 삶은 시작된다
참고문헌
Author
오가와 히토시,조윤주
일본의 대표적인 시민철학자. 교토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한 후 종합상사 직원, 프리랜서, 사법시험 준비생 등 다양한 길을 걷다가 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로 일상의 문제를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이 남보다 뛰어나고, 그동안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철학 입문서를 써왔다.
전공은 공공철학과 정치철학이고, 상가에서 ‘철학 카페’를 주최하는 등 시민을 위한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아사히방송 <캐스트>의 정규 코멘테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내 출간 도서로는 『철학 용어 사전』, 『인생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철학의 교실』, 『시청 직원 오가와 씨, 철학자로 변신하다』, 『처음 배우는 정치철학』, 『철학 카페』, 『이제는 제대로 화내고 싶다』 등 다수가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시민철학자. 교토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한 후 종합상사 직원, 프리랜서, 사법시험 준비생 등 다양한 길을 걷다가 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로 일상의 문제를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이 남보다 뛰어나고, 그동안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철학 입문서를 써왔다.
전공은 공공철학과 정치철학이고, 상가에서 ‘철학 카페’를 주최하는 등 시민을 위한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아사히방송 <캐스트>의 정규 코멘테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내 출간 도서로는 『철학 용어 사전』, 『인생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철학의 교실』, 『시청 직원 오가와 씨, 철학자로 변신하다』, 『처음 배우는 정치철학』, 『철학 카페』, 『이제는 제대로 화내고 싶다』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