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미국의 거리예술로 출발한 그라피티는 오늘날 가장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예술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1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전시 이후에는 ‘그라피티 아트(Graffiti Art)’로 불리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르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에서 탄생한 그라피티는 이후 반세기 동안 여러 나라로 퍼져나가며 각각의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해왔는데 이는 1990년대 후반부터 그라피티가 시작된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힙합 문화의 일부이자 신기한 외국문화 정도로만 취급받던 그라피티는 한국에서도 2014년에 경기도미술관에서 [Art on the street]라는 이름으로 공공미술관 최초의 기획전시를 갖게 된다. 공공미술관 최초로 이 그라피티 아트의 기획전시를 총괄했던 최기영 학예사가 이후 10년을 돌아보며 오늘날 ‘한국적’ 그라피티의 현재와 가능성을 톺아보았다.
“누군가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그라피티 아트에서도 나라별 특성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라피티는 지역적 활동에서 출발한 작가의 고유성이 강한 시각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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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그라피티 아트를 ‘K-Graffiti Art’로 명명(命名)하고 그것이 우리만의 독자적인 예술 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 들어가며 中
Contents
들어가며-‘Graffiti is Real’ 이후
Ⅰ. 공공미술과 그라피티 아트
1. 공공기관에서 그라피티 아트가 가능한가요?
2. Welcome to Graffiti Village (동두천)
3. 평택과 동두천은 무엇이 다른가요? (평택)
4. 허락 없이 그린 그림, 허락된 그림 (시흥)
5. 그라피티 아트로 시작하고, 건축으로 끝내다 (화성)
6. 평화 현장 속 그라피티 아트 (임진각)
Ⅱ. 공공미술을 공공예술로 바꾼 그라피티 아트
1. 공공예술에 그라피티 아트를 적용하다
2. 공항에 그려진 그라피티 아트
3. 갈등의 장소에 꼭 등장하는 그라피티 아트
Ⅲ. Beyond Graffiti Art
1. 새로운 공공미술 혹은 공공예술의 필요성
2. 공공예술의 대안 ‘그라피티 아트’
IV. 나가며
Author
최기영
그라피티 아트 전시를 기획하여 ‘B급 문화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게 된 큐레이터. 성균관대학교 미술학부와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예술학협동과정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현재 경기문화재단 수석학예연구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경기대학교에서 현대미술과 공공예술 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미술관 전시에 만족하지 못하고 대한민국 곳곳에서 그라피티 아트와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그라피티 아트 전시를 기획하여 ‘B급 문화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게 된 큐레이터. 성균관대학교 미술학부와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예술학협동과정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현재 경기문화재단 수석학예연구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경기대학교에서 현대미술과 공공예술 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미술관 전시에 만족하지 못하고 대한민국 곳곳에서 그라피티 아트와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