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관통하는 정조는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묘사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삶을 연결하는 시적 언어로 가득 차 있다. 시집의 주요 배경은 서달산, 서래마을, 서리풀공원 등으로, 특정한 장소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의 인간 존재를 탐구한다.
특히, 시집 『서래마을 물까치』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은, 시인의 오랜 수련과 애정을 담아 남편을 향한 깊은 사랑과 그리움이다. 시인은 자신의 삶을 수놓은 사랑의 시편들의 편린들은 시공을 넘어, 남편을 향한 정념과 간절함으로 채워 나간다.
남편을 향한 시인의 순애보와 사부곡(思夫曲)은 시집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감성적 요소로 작용하며, 시인의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시어들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Contents
1부 자주포 가는 길
서달산 달빛·12
서래마을 물까치·13
꽃보라 꽃보라·14
고요·15
자주포 가는 길 ― 장단 참게잡이·1·16
자주포 할아버지댁 ― 2장단 참게잡이·2·17
참게잡기 ― 장단 참게잡이·3·19
참게수제비 ― 장단 참게잡이·4·21
연천 고랑포 ― 장단 참게잡이·5·23
금강산 가는 길 ― 장단 참게잡이·6·25
Q & A·27
둥근달·28
아버지의 바다 ― 아버지·1·29
갓밝이 바다 ― 아버지·2·30
해돋이 바다 ― 아버지·3·31
정오의 해변 ― 아버지·4·32
해넘이 경포호 ― 아버지·5·33
땅거미 파도 ― 아버지·6·34
아버지의 밤바다 ― 아버지·7·35
2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부처
반포천 왜가리·38
굴타리먹다·39
대벌레의 잠언 ― 남편의 필사·40
폭우경보, 7월 10일·42
잘 잦지 않은 밥처럼·44
하제! 하제! 다시 하제!·45
홍수림紅樹林 반딧불이·46
왕은점표범나비의 여름잠·48
버마재비, 비백飛白으로 날다·5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부처·52
면회·54
고추냉이·55
올목, 그 섬에 가고 싶다·56
이사 세 번·58
뚱딴지·60
오우가五友歌 산책길·61
보·고·싶·어·62
바닥짐·64
하얀 길·66
얼레달빛·67
몸알의 아우라·68
3부 고호皐湖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