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당신은 폭포처럼』에 드러나는 ‘아니리’의 언어와 독특한 스타일은 안덕상의 문학적 내공과 깊이를 잘 보여준다. 이 시집은 현대 한국시의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개인적 감정과 철학적 사색을 깊이 있게 사색한 언어의 여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일상의 소재를 통해 복잡한 인간 감정과 삶의 의미를 탐색하며, 이 과정에서 안덕상 특유의 ‘아니리’의 언어와 극적인 스타일의 구성이 효과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안덕상의 시편들은 화자의 염결성과 시와 대상에 대한 용맹정진하는 철저한 자아의 깊은 성찰을 견인한다. 이 시집을 관통하고 있는 건, 시인의 내면적 고뇌와 외부 세계에 대한 적극적인 밀착과 융숭 깊은 수용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시인은 자연의 이미지와 일상의 소재를 결합하여 시적 언어로 재창조한다. 이 과정에서, 시적 주체는 자신의 존재와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탐색하며, 때로는 그 관계에서 오는 갈등과 아픔을 드러내면서, 궁극엔 대상을 껴안는 관조에 도달한다.” - 김영탁(시인·『문학청춘』 주간)
Contents
1부
언어도단言語道斷 · 12
비애悲哀 · 13
그그그 · 14
문턱에서 · 15
우파니샤드의 가을 - 송신한 전파 · 16
화면 속에서 자꾸 되살아나는 백남준 - 야바위꾼 · 17
감나무 연리지 - 니체 · 18
임신한 마돈나가 뭉크에게 · 19
길 · 20
봄, 건조주의보 · 21
땡볕 · 22
첫사랑 1 - 화장花葬하던 날 · 23
첫사랑 2 · 24
첫사랑 3 · 25
첫사랑 4 - 체로금풍體露金風 · 26
행복 상표를 찍는 사람들 · 28
2부
화엄바다 은갈치 1 · 32
화엄바다 은갈치 2 · 33
회고사懷古詞 · 34
청령포 춘설春雪 · 35
잠을 위한 서시序詩 · 36
길 위의 잠 1 · 37
길 위의 잠 2 · 38
길 위의 잠 3 · 39
피레네 국경에서 벤야민에게 · 40
조고각하照顧脚下 · 41
산국山菊 · 42
관풍헌觀風軒에서 · 43
동남쪽 마을에서 서북쪽 하늘을 보다
- 고봉高峰 화상의 게송에 붙여 · 44
어린 소를 파묻고 나서 · 45
상실喪失 · 46
고통 · 47
저녁 종소리 · 48
3부
충남 한산(韓山)에서 태어났다. KBS 공채 2기로 입사해서 정년퇴직했다. 1987년 10월, 월간 [현대시학]에서 초회(初回) 추천을 받았으나 2006년 봄, 이수익 선생의 추천으로 계간 [시와시학]에서 추천을 새로 받았다. 『나는 너의 그림자조차 그립다』 『그때 그대는 어디 있었는가』 『두 눈 뒤집힌 사랑』 등의 시집을 냈고, 서평집 『내 맘대로 읽은 책』도 냈다. 이밖에 KBS MBC SBS에 있던 시인들과 함께 펴낸 시집 두어 권을 포함해 이런저런 책을 냈다. 한동안 작고 시인들의 삶과 문학을 소개하는 방송을 한 적도 있다. 방송 기술직으로는 우리나라의 첫 시인이다. 2003년 11월에는 KBS가 주는 ‘제5회 바른 언어상’을 수상했다.
충남 한산(韓山)에서 태어났다. KBS 공채 2기로 입사해서 정년퇴직했다. 1987년 10월, 월간 [현대시학]에서 초회(初回) 추천을 받았으나 2006년 봄, 이수익 선생의 추천으로 계간 [시와시학]에서 추천을 새로 받았다. 『나는 너의 그림자조차 그립다』 『그때 그대는 어디 있었는가』 『두 눈 뒤집힌 사랑』 등의 시집을 냈고, 서평집 『내 맘대로 읽은 책』도 냈다. 이밖에 KBS MBC SBS에 있던 시인들과 함께 펴낸 시집 두어 권을 포함해 이런저런 책을 냈다. 한동안 작고 시인들의 삶과 문학을 소개하는 방송을 한 적도 있다. 방송 기술직으로는 우리나라의 첫 시인이다. 2003년 11월에는 KBS가 주는 ‘제5회 바른 언어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