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하고 귀한 우리 아이. 엄마 품을 떠나 기관에 보내려면 고민이 많아지고 머리가 지끈거린다. 일부 어린이집의 학대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오는데 엄마는 회사로 돌아가야 한다. 믿고 아이 맡길 곳이 없다. 유치원도 마찬가지. 종류도 많고 복잡해서 유치원 보내려면 설명회도 들어봐야 하고 특화 유치원도 가봐야 한다. 어린이집으로 보낼지, 유치원으로 보낼지에 대한 고민도 만만치 않다. 머리를 싸매고 고민한 끝에 1지망, 2지망, 3지망으로 입학 원서를 내어도 합격이 될지 미지수다. 저자는 제3의 선택지로 가정보육을 권한다. 엄마가 힘든 것은 둘째치고 정말 기관에 보내지 않고 아이를 키워도 괜찮은 걸까?
“힘들었다. 그렇지만 좋았다. 단조롭고 무미건조하고 책임감으로만 가득할 줄 알았던 나의 삼십 대가 딸 아이 덕분에 다채로웠다. 그 빛나던 청춘 이십 대보다 아이를 가정보육 하던 삼십 대의 내 모습이 더 뜨거웠다.” - 나가는 글 중에서-
저자는 40개월 동안 가정보육으로 아이를 다채롭게 키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주변에서 ‘예민맘’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저자가 가정보육을 놓지 못한 이유, 한 시도 아이와 떨어질 수 없는 가정보육의 과정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저자가 가정보육을 잘 할 수 있었던 노하우 3가지를 꼽는다. 숲에서의 육아, 놀이터 육아, 그림책 육아가 그것이다.
안 그래도 어려운 육아가 코로나 때문에 더 어려워졌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휴원했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격리를 하며 사람을 멀리해야 했다. 감염 걱정에 어쩔 수 없이 가정보육을 하게 된 부모들도 많았다. 그 누구도 코로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코로나 시대의 가정보육은 어떤 모습일까? 앞으로 또 다른 코로나, 제2의 코로나 같은 감염병들이 유행해서 가정보육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억지로 가정보육을 하는 게 아닌, 소신껏 가정보육을 선택한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Contents
들어가는 글 … 6
PART 1. 나는 어쩌다가 가정보육을 하게 되었나?
기관에 다니지 않는 아이 … 12
가정보육 24시 … 24
가정보육이 대체 뭐가 좋은데? … 38
다시 가정보육을 한다면 … 48
가정보육을 위한 몇 가지 팁 … 53
PART 2. 가정보육이 아니어도 겪었을 일들
너도나도 가정보육 중 … 58
네가 있어서 참 다행이야! … 65
아이와 여행을 간다고요? … 71
엄마의 인간관계 … 77
육아 is 체력전 … 83
돈 쓰지 않고 놀 궁리 … 87
PART 3. 숲에서 자라는 아이
지금 아이와 숲에 가야 하는 이유 … 91
개구리가 노래하고 도롱뇽이 알을 낳는 봄의 숲 … 96
생명체들의 성수기, 초록빛의 여름 숲 … 103
모든 자연물이 친구가 되어주는 가을의 숲 … 110
겨울왕국이 따로 없는 겨울의 숲 … 118
가볼 만한 유아 숲 체험원 리스트 … 123
PART 4. 놀이터에서 아이 키우기
요즘 놀이터에 없는 것 … 123
모래 놀이를 돈 주고 하는 세상 … 132
그 많던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136
장난감을 사주지 않는 이유 … 140
특별하게 재미있는 놀이터들 … 144
가볼 만한 놀이터 리스트 … 151
PART 5. 요즘 육아 트렌드 책 육아
책 육아의 시작 … 153
책 읽어주는 게 가장 쉬웠어요 … 162
동네 도서관 200% 활용하는 법 … 168
독후 활동이 뭔데요? … 172
책만 읽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 177
가볼 만한 도서관 리스트 … 180
나가는 글 … 181
Author
박세경
아이와 노는 것이 좋아서 가정보육을 결심한 철없는 엄마. 아이를 키우려니 돈이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돈이 안 되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 읽고 쓰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 기록하는 삶을 동경하며 12년째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인스타그램 @parkangkko3
아이와 노는 것이 좋아서 가정보육을 결심한 철없는 엄마. 아이를 키우려니 돈이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돈이 안 되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 읽고 쓰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 기록하는 삶을 동경하며 12년째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