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 표현부터 동의어, 반의어, 신조어까지
제대로 문해력과 표현력을 키워주는 822개의 어휘 관계 사전!
“적재적소의 현실감 있는 어휘 하나가 말과 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진정한 의미의 표현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표현력은 화려한 수사법을 동원해야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적절한 어휘를 선택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책은 평생을 우리말 연구에 바쳐온 국어학자 조항범 교수의 아주 색다른 공부 제안이다. 우리말 어원부터 어감(뉘앙스)까지 한 번에 잡는 822개의 어휘 관계 사전! 관용구와 속담, 동의어와 반의어, 고유어와 한자어, 높임말과 비속어, 헷갈리는 말부터 새로 만든 말까지,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말’들의 ‘사이’와 ‘차이’를 누비면서 흥미진진한 우리말 여행을 떠나보자. 적재적소의 현실감 있는 어휘 하나가 말과 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경험을 몸소 체험하게 될 것이다.
말하기와 글쓰기를 비롯한 우리의 언어생활에서 ‘표현’의 과정과 ‘이해(문해)’의 과정은 단절되지 않고 늘 연속되어 있다. ‘우천 시(雨天時)’라는 말을 듣고 ‘과천시’ 옆에 있는 도시냐고 반문했다는 웃픈 얘기도 떠돌지만, 사실 이러한 예는 이제 그리 놀랍지도 않을 정도로 최근 문해력 저하가 심각한 상황이다. 표현의 과정은 더 심각하다. 언어 규범의 무시, 어휘 선택의 오류, 구어와 문어의 혼동, 저급하고 막된 표현의 남발, 내용의 진실성 결여 등 그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렇게 언어 현실을 진단해보면, 문해력과 표현력에서 어려움을 유발하는 핵심 요인은 ‘어휘’임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어휘가 의사소통의 중심에 놓여 있는 것이다.
무슨 말을 하다가 적절한 어휘가 그때그때 떠오르지 않아 말을 더듬고, 글을 쓰다가 합당한 어휘가 생각나지 않아 자판만 만지작거리던 답답한 경험이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원만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으로 어휘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 이를 단순히 많은 어휘를 외워 머리에 저장하는 일이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머릿속에 갈무리된 어휘 하나하나에 대한 의미와 용법을 정확히 익히고, 상호 간의 의미 관계를 파악한 뒤에, 그것을 실제 언어생활에 활용하는 단계에까지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어휘력이다. 어휘는 그 자체만으로도 말과 글에 윤기와 생기를 더해 주는 윤활유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Contents
*일러두기
. 같거나 비슷한 의미를 지니는 관계를 표시함
/ 반대되는 의미를 지니는 관계를 표시함
|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니는 관계를 표시함
머리말
1장. 관용구와 속담
-관용 표현은 말맛을 돋우는 양념이다
001 가는 손님은 뒤꼭지가 예쁘다
002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003 가물에 콩 나듯
004 각(角)을 세우다
005 간(肝)이 붓다
006 결이 바르다
007 깨가 쏟아지다
008 남의 떡에 설 쇤다
009 누울 자리 봐 가며 발을 뻗어라
010 늙은 말이 콩 더 달란다
011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어 놓는다
012 된서리를 맞다
013 두부(豆腐) 먹다 이 빠진다
014 등골이 빠지다
015 딴죽을 걸다
016 떼 놓은 당상(堂上)
017 뜨거운 감자
018 말 갈 데 소 간다
019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020 맑은 물에 고기 안 논다
021 모난 돌이 정 맞는다
022 미역국을 먹다
023 바가지(를) 긁다
024 범 없는 골에 토끼가 스승이라
025 변죽(邊-)을 울리다
026 복장(이) 터지다
027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草家三間) 태운다
028 빛 좋은 개살구
029 산 개 새끼가 죽은 정승(政丞)보다 낫다
030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031 소 잃고 외양간(--間) 고친다
032 손바닥에 장(醬)을 지지겠다
033 손이 걸다
034 시치미를 떼다
035 싼 것이 비지떡
036 씨알머리 없다
037 아랫돌 빼서 윗돌 괴고 윗돌 빼서 아랫돌 괴기
038 앉은 자리에 풀도 안 나겠다
039 오금을 떼다
040 우물에 가 숭늉 찾는다
041 울며 겨자 먹기
042 입이 짧다
043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소댕) 보고 놀란다
044 진(津)이 빠지다(떨어지다)
045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들에 가도 샌다
046 쪽박을 차다
047 창자가 끊어지다
048 천길만길(千-萬-) 뛰다
049 천(千)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
050 출사표(出師表)를 내다
051 칙사(勅使) 대접
052 콧방귀를 뀌다
053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054 탕약(湯藥)에 감초(甘草) 빠질까
055 태풍(颱風)의 눈
056 퇴짜를 놓다
057 티끌 모아 태산(泰山)
058 파김치가 되다
059 파리를 날리다
060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듣는다
061 평택(平澤)이 무너지나 아산(牙山)이 깨어지나
062 폐부(肺腑)를 찌르다
063 포문(砲門)을 열다
064 풀이 죽다
065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066 황천(黃泉)으로 보내다
067 훈장(訓長) 똥은 개도 안 먹는다
068 흉물(凶物)을 떨다
1958년 청주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국어 친족어휘의 통시적 연구』(1996), 『순천김씨언간주해』(1997), 『선인들이 전해준 어원 이야기』(2001), 『예문으로 익히는 우리말 어휘』(2003), 『지명어원사전』(2005), 『좋은 글, 좋은 말을 위한 우리말 활용 사전』(2005), 『그런, 우리말은 없다』(2005),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2009), 『말이 인격이다』(2009), 『국어 어원론』(2009) 등이 있다.
1958년 청주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국어 친족어휘의 통시적 연구』(1996), 『순천김씨언간주해』(1997), 『선인들이 전해준 어원 이야기』(2001), 『예문으로 익히는 우리말 어휘』(2003), 『지명어원사전』(2005), 『좋은 글, 좋은 말을 위한 우리말 활용 사전』(2005), 『그런, 우리말은 없다』(2005),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2009), 『말이 인격이다』(2009), 『국어 어원론』(200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