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인간의 삶으로 파고든 인공지능은
과연 우리의 사회와 기술, 문화와 예술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인공지능은 ‘불현듯’ 출현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년 저 유명한 ‘알파고’가 세간의 관심을 끈 이후 모두가 주목하는 ‘놀라운’ 기술이 됐다. 그리고 채 10년도 지나지 않아 우리의 삶은 인공지능 이전과 이후로 나뉠 만큼 큰 폭의 변화를 맞고 있다.
실상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인간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허둥대고 있다. 한편에서는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에 환호를 보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부정적 파급력에 제동을 걸어야 하며 나아가 기술개발을 중지해야 한다는 급진적인 견해를 내놓기도 한다. 그러나 베냐민이 언급했듯 기술이 실제 인간의 삶에 무사히 안착하는 데에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당장은 유용하지만 급하게 수용한 기술이 인간의 삶과 조화를 이룰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맥락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에 들어온 이후 어떤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 진단한다.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기술문화, 대중문화, 예술 및 시각문화의 세 영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변화의 양상을 현시점에서 꼼꼼히 검토함으로써 오늘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 긍정성과 부정성을 종합적으로 성찰해 보기를 제안한다. 나아가 작금의 현실에서 향후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어떤 변화가 몰려올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Contents
머리말 ― 변화하는 사회와 문화 속 인공지능
개요
1. 인공지능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2. 인공지능 사회문화학이란 무엇인가?
3. 인공지능 사회문화학의 연구 대상
(1) 연구의 대상과 내용
(2) 연구의 방향성
(3) 연구의 범위
(4) 전망과 대안
4. 인공지능 사회문화학의 연구방법론
1부 인공지능과 기술문화
1장 인공지능의 특성들: 행위자, 복합체, 타자
1. 자율적 행위자로서의 인공지능
(1) 인공지능의 자율성이란 무엇인가?
(2) 자율적 행위자의 출현
2. 기술-윤리-경제 복합체로서의 인공지능
(1) 변화하는 기술과 윤리의 관계
(2) 기술, 윤리, 산업의 얽힘
3. 새로운 타자로서의 인공지능
(1) 인공지능, 무엇이 다른가?
(2) 인공지능, 어떻게 다룰 것인가?
2장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분류, 영향, 쟁점
1. 자율주행차란 무엇인가?
(1) 자율주행차의 분류: SAE 6단계
(2) 자율주행차의 정의와 특징: SAE 6단계가 알려주는 것
2. 자율주행차, 어떻게 만들어지고 쓰이는가?
(1) 자율주행차의 영향: 오토파일럿이 남긴 것
(2) 자율주행차의 쟁점들: 테슬라 오토파일럿에 대한 비판
1장 빅데이터의 등장과 사회문화적 변화
1. 빅데이터의 출현 배경과 가치
2. 현대사회에 적용된 빅데이터
3. 빅데이터와 사회문화적 변화
4. 빅데이터와 대중문화
2장 인공지능의 발전과 사회문화적 변화
1. 인공지능의 출현 배경과 가치
2. 현대사회에 적용된 인공지능
3. 인공지능과 사회문화적 변화
4. 인공지능과 대중문화
3장 가상 세계를 통한 사회문화적 변화
1. 메타버스의 출현 배경과 가치
2. 현대사회에 적용된 가상 세계
3. 가상 세계와 사회문화적 변화
4. 가상 세계와 대중문화
3부 예술과 시각문화
1장 예술과 창의성
1. 예술의 두 가지 모델
(1) 모방 패러다임
(2) 독창성 패러다임
2. 인공지능의 창의성
(1) 인공지능의 한계에 대한 견해들
(2) 인공지능의 창의성에 대한 견해들
2장 기계미학과 디지털 기술
1. 기계의 진화
(1) 자동기계: 자케-드로의 ‘글 쓰는 기계’, ‘그림 그리는 기계’, ‘연주하는 기계’
(2) 팅겔리의 ‘메타-마틱스’와 프로그램 기계
(3) 로봇 미술: 센서와 제어장치
2. 디지털 기술의 도입
(1) 가상현실의 탐구
(2) 이미지 생산의 도구들: 손에서 알고리즘으로
3. 컴퓨터와 미디어아트
(1) 뉴미디어의 원리
(2) AI 프로젝트와 컴퓨터 프로그램
3장 ‘창작기계’를 향하여
1. 학습에서 창작으로
(1) 최초의 AI 화가 아론
(2) 모방기계와 스타일 트랜스퍼
(3) 창의적 프로그램: 유전 알고리즘
(4) 칼 심스와 크리스타 솜머러/로랑 미뇨노의 사례
2. 이미지 생성모델의 진화
(1) GAN의 혁명
(2) 다양한 생성모델들
(3) 생성모델의 예술적 적용
3. 플루서의 기술 이미지 모델
(1) 이미지, 문자, 기술 이미지
(2) 장치 프로그램과 인공지능
4. ‘창작기계’의 시대
(1) 예술 패러다임의 전환 가능성
(2) 인공지능과 저작권
(3) 인공지능 예술과 인간의 몫
참고문헌
Author
박평종,황서이,문규민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10대학에서 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미학과 현대사진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이미지에 관한 기초 이론과 현대 미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또한 작가와의 소통이라는 측면에 중점을 두고 비평 활동을 하면서 대중적인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작품수집 심의위원(2007-2008)을 지냈고, 2010년에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오늘의 포토’ 심사위원을 맡았다.
저서로는 미학 이론서인 <흔적의 미학> (2006, 미술문화사), 19세기 사진의 역사를 간략히 정리한 <사진의 경쟁> (2006, 눈빛), 초창기 한국 작가론인 <한국사진의 선구자들> (2007, 눈빛), 첫 평론집인 <한국사진의 자생력> (2010, 눈빛), 한국현대작가론인 <매혹하는 사진> (2011, 포토넷)이 있다. 이 외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10대학에서 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미학과 현대사진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이미지에 관한 기초 이론과 현대 미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또한 작가와의 소통이라는 측면에 중점을 두고 비평 활동을 하면서 대중적인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작품수집 심의위원(2007-2008)을 지냈고, 2010년에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오늘의 포토’ 심사위원을 맡았다.
저서로는 미학 이론서인 <흔적의 미학> (2006, 미술문화사), 19세기 사진의 역사를 간략히 정리한 <사진의 경쟁> (2006, 눈빛), 초창기 한국 작가론인 <한국사진의 선구자들> (2007, 눈빛), 첫 평론집인 <한국사진의 자생력> (2010, 눈빛), 한국현대작가론인 <매혹하는 사진> (2011, 포토넷)이 있다. 이 외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