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반할 지도

박물관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신비로운 고지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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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810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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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30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91168100336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우리 고지도, 알고 보면 반할지도?

[천하도]에서 [수진일용방]까지,
다채로운 이야기와 함께 떠나는 ‘옛 지도 인문기행’


- 고지도들은 하나같이 희한한 모양으로 그려졌던데, 어떻게 보아야 하는 걸까?
- 옛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지도를 그렸을까?
- 고지도에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 어떤 역사 속 ‘사연’이 담겨 있을까?

지도는 정확한 지리 정보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는 생활의 편리를 주는 하나의 과학적 산물이다. 그러나 화려한 색깔, 정교한 묘사로 표현된 지도에서는 명품 그림 못지않은 미적 감흥을 느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한 편의 이야기처럼 보여 준다는 점에서는 여느 문학작품 못지않게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특히 고지도(古地圖)는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것만은 아니었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옛사람들이 만들어 낸 지도에는 간절한 기대와 소망, 안타까운 마음과 회한, 그리고 가벼운 유머와 진한 감동이 깃들어 있었으니, 지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고, 또 동경과 호기심이 일어나는 것은 이런 이유다. 이처럼 고지도는 ‘과학성’과 ‘예술성’의 두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점·선·면·색, 그리고 텍스트가 어우러진 종합예술 작품이기도 하다.

이 책은 지리학 박사인 현직 박물관 학예사가 들려주는 우리 고지도 이야기이다. 20편의 이야기에서 독자들은 옛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지도를 그렸고, 지도에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 어떤 역사적 ‘사연’이 담겨 있는지를 만나게 된다.
Contents
머리말

1장 어떤 ‘생각’으로 지도를 그렸을까

세상의 중심은 어디인가, [천하도]
둥글넓적한 한반도, [동람도]
150년 전 전주의 참모습, [완산부지도]
지도에 그려진 단종의 죽음, [월중도]
조선시대 여행용 포켓 지도, [수진일용방]
지도를 글로 풀어 쓴 책, 지리지
우리 마음속에 간직한 세계, 심상 지도

2장 지도에 남은 ‘사람’의 흔적

잊혀진 지도 제작자들
고지도에 담긴 우정, 황윤석과 정철조
숨은 보석, 규남 하백원
1896년, 민영환의 세계 일주
『최척전』의 사연, 그리고 옛사람들의 동아시아 인식
1638년, 몽골에서 소를 수입하다

3장 역사 속 ‘사연’, 고지도로 읽기

전란의 상처, 459장의 그림으로 피어나다
서해의 작은 섬에서 천 년 전 영화(榮華)를 생각하다
조선 행정구역의 난해함, 월경지와 견아상입지
지도 속 뱃사공은 어디로 가고 있었을까
조상의 묘소를 그리다, 산도(山圖)
서해를 따라 뭍으로 가는 길, [강화도이북해역도]
억울함을 벗은 김정호와 [대동여지도] 목판

부록―우리 고지도에 관한 저자의 추천 정보
Author
정대영
서울에서 태어나 유년과 청소년기를 보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지리를 좋아하는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에 입학했으나, 친구는 경영학과를 지원하는 배신을 맛보았다. 군 복무 후 휴학 중에 집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 지리학 개론서였다.

그리고 찾아온 3학년의 시간은 모든 것이 새로웠다. 6시에 도서관에 나와 지리학 관련 논문을 찾아 읽는 것이 재밌었다. 모두가 선생이 되는 학교에서 대학원에 가겠다고 선언했던 4학년 시절, 정민 선생의 『미쳐야 미친다』와 심승희 선생의 『서울, 시간을 기억하는 공간』을 읽고 따스한 글을 쓰는 학자를 평생의 목표로 삼게 되었다.

옛 지도와 지리지 사료를 스스로 해독하고 읽기 위해 지곡서당(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문 공부를 했다. 이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고지도로 석사학위를, 지리지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부하는 동안 장서각, 규장각, 캐나다 UBC 대학 등에서 연구를 하며 다양한 고문헌 정리에 참여했다. 또한 10여 편의 학술논문을 저술하고, 월간 『사람과 산』에 고지도와 지리지에 대한 칼럼 40여 편을 연재했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로 임용되어 2017년부터 4년간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근무했으며, 2021년부터는 국립대구박물관에서 근무하면서 고지도와 지리지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유년과 청소년기를 보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지리를 좋아하는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에 입학했으나, 친구는 경영학과를 지원하는 배신을 맛보았다. 군 복무 후 휴학 중에 집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 지리학 개론서였다.

그리고 찾아온 3학년의 시간은 모든 것이 새로웠다. 6시에 도서관에 나와 지리학 관련 논문을 찾아 읽는 것이 재밌었다. 모두가 선생이 되는 학교에서 대학원에 가겠다고 선언했던 4학년 시절, 정민 선생의 『미쳐야 미친다』와 심승희 선생의 『서울, 시간을 기억하는 공간』을 읽고 따스한 글을 쓰는 학자를 평생의 목표로 삼게 되었다.

옛 지도와 지리지 사료를 스스로 해독하고 읽기 위해 지곡서당(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문 공부를 했다. 이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고지도로 석사학위를, 지리지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부하는 동안 장서각, 규장각, 캐나다 UBC 대학 등에서 연구를 하며 다양한 고문헌 정리에 참여했다. 또한 10여 편의 학술논문을 저술하고, 월간 『사람과 산』에 고지도와 지리지에 대한 칼럼 40여 편을 연재했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로 임용되어 2017년부터 4년간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근무했으며, 2021년부터는 국립대구박물관에서 근무하면서 고지도와 지리지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