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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세상의조각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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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8019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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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2/02
Pages/Weight/Size 200*295*30mm
ISBN 9791168019256
Description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른이고, 투사이고, 지도자이고, 아버지이고, 남편이며,
궁극적으로는 누군가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자여야 한다.”

신화가 가르치는 진실은 명명백백하다. 처음부터 신화는 명확하게 하나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다만 우연한 질문과 개별적인 대답으로 나열된 것처럼 보이도록 자신의 외피를 가리고 있을 따름이다. 질문을 던지고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는 과정이 삶이고, 그 과정을 기록한 세상의 조각이 신화이다. 물론 신화만이 이러한 가르침의 근원을 기록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세상의 많은 잠언과 기록, 문학과 예술은 조각일지언정 이 가르침의 어떤 파편에 접근하고자 한다. 그러니 신화만이 정체성을 묻고 답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신화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이어왔고, 그래서 유효적절한 보존과 전수(승계) 방법을 궁리해낼 수 있었다.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영웅들을 등장시키고, 그 영웅들이 모험을 떠나고 성패를 경험하고 귀환하고 결국에는 사라지는 어떠한 과정을 역시 조금씩 다르지만 틀림없이 반복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그리스 사람들도, 로마 사람들도, 이집트 사람들도, 북구의 사람들도, 중국의 사람들도, 고대 신라와 고려의 사람들도, 심지어는 현대 뉴욕의 거주자들과 열대 밀림의 원시부족의 구성원들도 매우 비슷하고 그 의미가 유사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듣고 말하고 기억하고자 했다.
Contents
01. 버려진 아이, 자신이 누구인지 묻다
02. 모험을 떠나며; 모험은 시련이고 시련은 성장이다
03. 짝을 구하고 적을 나누다: 내가 도울 이들을 돕고 내가 가야 할 길에서 적과 상봉하다.
04. 나를 만나기도 하고 아버지를 죽이기도 하다.
05. 자신의 왕국을 세우고 왕으로 등극하다.
06.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여행의 도정에서
07. 부활한다는 것의 의미
08. 여성은 영웅이 될 수 없는가?
09. 신화와 현실은 무엇을 공유하는가?
10. 신화 속의 문학: 문학이란 본래 무엇이었나?
11. 신화 속의 권력: 절대자의 분시(分屍)
12. 신화 속의 추락: 너무 높게 날지 말아야 하는 이유
13. 신화의 재발견과 현대적 변용
14. 바람과 바다의 시간
15. 확장으로서 (현대)영화
Author
김남석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수학하였다. 199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여자들이 스러지는 자리 - 윤대녕 론』이 당선되어 문학평론가가 되었고, 2003년 조선일보에 『숨어 있는 희망을 기다리는 두 사내』를 발표하면서 연극 평론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200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경박한 관객들 - 홍상수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시선들』이 당선되어 영화 평론의 세계로 들어섰다. 2006년부터 국립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주로 영화와 연극의 기본과 이론에 대해 가르쳐왔는데, 그가 쓴 책은 그 기본으로서의 신화와 문법으로서의 규칙을 설명하는 바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 평론은 늘 낯설다. 하지만 다른 것은 몰라도 영화 평론이 ‘20자 비평’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으며, 영화 자체만을 위한 해설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믿고 있다. 영화 관련 저서로 『한국 문예영화 이야기』(2003년), 『영화, 어떻게 읽을 것인가』(2006년), 『한국 영화의 미학과 경계』(2009년), 『영화와 사회』(2013년), 『조선의 영화제작사들』(2015년), 『빛의 향연』(2017년), 『해양영화의 이해』(2017년), 『해양영화의 의미와 미학』(2018년) 등이 있다. 이러한 책을 발간하면서도 새삼 느꼈지만, 세상 이야기(서사)이 근간이자 최초 완성품은 신화가 아닐까 한다. 이야기(서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질문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키고자 그 원형적 조각을 간직한 신화에 대해 정리해 보고 싶었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수학하였다. 199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여자들이 스러지는 자리 - 윤대녕 론』이 당선되어 문학평론가가 되었고, 2003년 조선일보에 『숨어 있는 희망을 기다리는 두 사내』를 발표하면서 연극 평론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200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경박한 관객들 - 홍상수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시선들』이 당선되어 영화 평론의 세계로 들어섰다. 2006년부터 국립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주로 영화와 연극의 기본과 이론에 대해 가르쳐왔는데, 그가 쓴 책은 그 기본으로서의 신화와 문법으로서의 규칙을 설명하는 바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 평론은 늘 낯설다. 하지만 다른 것은 몰라도 영화 평론이 ‘20자 비평’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으며, 영화 자체만을 위한 해설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믿고 있다. 영화 관련 저서로 『한국 문예영화 이야기』(2003년), 『영화, 어떻게 읽을 것인가』(2006년), 『한국 영화의 미학과 경계』(2009년), 『영화와 사회』(2013년), 『조선의 영화제작사들』(2015년), 『빛의 향연』(2017년), 『해양영화의 이해』(2017년), 『해양영화의 의미와 미학』(2018년) 등이 있다. 이러한 책을 발간하면서도 새삼 느꼈지만, 세상 이야기(서사)이 근간이자 최초 완성품은 신화가 아닐까 한다. 이야기(서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질문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키고자 그 원형적 조각을 간직한 신화에 대해 정리해 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