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게 혼자이고 싶어 먼 나라 쿠바로 떠난 무모했지만, 즐겁기에 괜찮았던 쿠바 여행기. 저자는 삶의 다양한 관계에서 오는 책임감에서 벗어나고자 조금 고되더라도 해방감을 맞을 수 있을 것 같은 나라, 쿠바로 떠났다. 쿠바에서는 철딱서니 없어도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을 것 같았고, 쿠바라면 괜찮을 것 같았다고 했다. 하지만 저자는 생각보다 험난한 여행과 마주했다. 극한 직업으로 알려진 수습기자를 겪었던 저자였지만 쿠바 여행은 순탄치 않았다. 그럼에도 이 책은 해피엔딩이다. 아무도 특정한 역할을 강요하지 않았기에 쿠바에서는 꼭 착하고 유능한 사람이 될 필요가 없었다. 온종일 늘어져 있어도, 새벽 늦게까지 취해 있어도 괜찮았다. 여행의 목적이었던 ‘고독할 자유’를 스스로 포기하면서부터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기에 오히려 소중한 것들을 많이 얻어갈 수 있었다. 이 책에는 고독과 자유를 누리기 위해 떠났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관계의 소중함을 배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쉽지 않아 무모했지만, 쿠바라서 괜찮은 여행을 마음껏 누려 보자.
또 불량 카드, 너무하잖아!
고속도로 갓길에서 대수술
파리떼 꼬여도 먼지가 붙어도
비날레스 물폭탄
커버 없는 변기, 그 굴욕적 기억
고독할 자유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캣콜링
피로 사회
허둥지둥 살사 댄스
가장 맛있는 모히토
밤의 말레콘,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공산품 vs 공예품
레게머리 꼬레아노
신라면 리브레
성장통, 그래서 아바나
# 인터루드 - 쿠바의 약, 폴리코사놀(Policosanol)
# 쿠바로그 02. 숨겨진 천국, 플라야 히론(Playa Giron)
36.5℃ 사람이 따뜻한 코코비치
개와 닭이 짖는 작은 마을
알코올 중독, 칼레타 부에나
Another World
연착 또 연착
# 인터루드 - 쿠바의 술, 럼주(Rum)
# 쿠바로그 03. 이상한 나라의 트리니다드(Trinidad)
모두 혼자 왔지만
마른하늘에 날벼락
카리요 축제, 카리요 광장
쫀득쫀득 랍스터 파티
형, 말 조심하세요
게바라와 에리얼
성게 가시에 찔리면
좁은 길에서, 올라
동굴 클럽
아바나 온난화
4박 5일이었다고?
# 인터루드 - 쿠바의 시가, 코이바(Cohiba)
# 쿠바로그 04. 혁명군이 숨 쉬는 산타 클라라(Santa Clara)
빨갛고 커다란 오스탈 대문
체 게바라를 찾아서
게릴라 참전군을 만나다
지옥의 헤드뱅잉
누나가 왜 거기서 나와?
# 인터루드 - 피델에게 보내는 체 게바라의 마지막 편지
# 쿠바로그 05. 가성비 최고 휴양지, 바라데로(Varadero)
올 인클루시브
끝없는 행군
멜리아의 불청객들
바람 솔솔 호캉스
별 하나 깎았을 뿐인데
갑자기 분위기 누드비치
# 쿠바로그 06. 다시, 로맨틱 아바나(La Habana)
아바나 판옵티콘
말레콘 꼬마들
집에 갈 수 있을까
에필로그 - 말레콘 메모
Author
김광일
CBS노컷뉴스에서 정치부 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13세 지적장애아 하은이 성매매 판결’, ‘구의역 사고 배후 메피아 추적’, ‘마포 정신장애 사망사건’ 등의 연속보도로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노근리평화상, 국가인권위 인권보도상, 한국기자협회 이달의기자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사회부에서는 사건팀 부팀장을 맡아 사건·사고와 노동·환경·젠더·장애 등 인권 이슈를 주로 취재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화해치유재단을 끈질기게 짚었으며 베트남 전쟁 한국군 민간인학살을 전하기 위해 현지를 누볐다. 중국 내륙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을, 헝가리에서는 허블레아니호 유람선 침몰사고를 취재했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취재-보도와 다양한 관계에서 오는 책임에서 잠시나마 자유를 누리기 위해 쿠바로 떠났다. 고독을 찾아 떠났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관계의 소중함을 배웠다. 쉽지 않아 무모했지만, 쿠바라서 괜찮았던 여행을 마음껏 누리고 돌아왔다.
CBS노컷뉴스에서 정치부 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13세 지적장애아 하은이 성매매 판결’, ‘구의역 사고 배후 메피아 추적’, ‘마포 정신장애 사망사건’ 등의 연속보도로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노근리평화상, 국가인권위 인권보도상, 한국기자협회 이달의기자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사회부에서는 사건팀 부팀장을 맡아 사건·사고와 노동·환경·젠더·장애 등 인권 이슈를 주로 취재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화해치유재단을 끈질기게 짚었으며 베트남 전쟁 한국군 민간인학살을 전하기 위해 현지를 누볐다. 중국 내륙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을, 헝가리에서는 허블레아니호 유람선 침몰사고를 취재했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취재-보도와 다양한 관계에서 오는 책임에서 잠시나마 자유를 누리기 위해 쿠바로 떠났다. 고독을 찾아 떠났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관계의 소중함을 배웠다. 쉽지 않아 무모했지만, 쿠바라서 괜찮았던 여행을 마음껏 누리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