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의 역사는 장대하고 화려하여 유럽 대륙의 시문학 전체를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퀘벡의 시는 프랑스 시의 장구한 시간을 아메리카 대륙에서 이어가며 프랑스어권 시문학의 꽃을 피우고 있다. 20세기 또는 21세기를 통과하는 퀘벡의 시인들은 같은 시대의 프랑스 시인들과 아주 크게 다른 경향의 작품을 쓰지는 않는다. 그러나 프랑스 언어에 대한 그들의 자부심은 프랑스 시인들보다 훨씬 높아, 프랑스 언어는 신대륙에서 절정기를 누리고 있다.
이 책은 퀘벡 시인들의 자존심 그 자체인 프랑스 언어로 구성된 퀘벡의 시 가운데, 생 드니 가르노(1912-1943), 질 에노(1920-1996), 롤랑 지게르(1929-2003), 장 기 필롱(1930-2021), 가시엥 라포엥트(1931-1983) 등 다섯 시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퀘벡 시의 문학적 진가를 보여주는 데 부족함이 없는 이 대가들의 작품이, 프랑스 시가 전개되는 프랑스 땅을 넘어 먼 대륙의 프랑스어권에서 어떻게 풍부한 시적 정서를 펼치는지 한국의 독자들과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Contents
머리말
제1장 퀘벡 시인, 질 에노(1920-1996)의 『투시자들을 위한 표지; 1941년-1962년의 시 Signaux pour les voyants; poemes 1941-1962』를 통해 본 언어의 사회적 기능
제2장 퀘벡 시인 롤랑 지게르에게서 시와 그래픽 아트의 이중주
제3장 퀘벡 시인 질 에노의 작품들에 나타나는 문학, 예술에 대한 관점 - 시, 예술비평, 예술경영을 중심으로
제4장 장 기 필롱의 작품에 표현된 생태학적 자연의 이미지 - 『시집 억류된 물처럼; 1954-1963년의 시』를 중심으로
제5장 퀘벡의 가시엥 라포엥트 시 작품에 표현된 몸의 무용술과 언어의 몸짓
제6장 퀘벡 작가 생 드니 가르노의 시와 그림에 표현된 ‘사이’의 미학
맺음말
참고문헌
Author
이신자
성균관대학교 프랑스어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시에 관한 논문으로 프랑스 리모즈(Limoges)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파리8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이브 본느프와Yves Bonnefoy의 시학과 예술의 관계 연구).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프랑스 시, 퀘벡의 시와 예술의 관계에 관하여 연구를 했다.
주요 저서로 『프랑스 시 43 작가와의 만남 ; 중세에서 21세기 초까지』(2012), 『이브 본느프와의 시학』(2010)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보들레르의 미학 개념을 통해 본 19세기 프랑스 회화 살롱전의 실체」(『프랑스문화연구』, 2020.03), 「아프리카와 유럽 문화 ? 응구기 와 시옹오의 관점을 중심으로」(『인문과학연구』, 2017.08) 등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프랑스어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시에 관한 논문으로 프랑스 리모즈(Limoges)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파리8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이브 본느프와Yves Bonnefoy의 시학과 예술의 관계 연구).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프랑스 시, 퀘벡의 시와 예술의 관계에 관하여 연구를 했다.
주요 저서로 『프랑스 시 43 작가와의 만남 ; 중세에서 21세기 초까지』(2012), 『이브 본느프와의 시학』(2010)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보들레르의 미학 개념을 통해 본 19세기 프랑스 회화 살롱전의 실체」(『프랑스문화연구』, 2020.03), 「아프리카와 유럽 문화 ? 응구기 와 시옹오의 관점을 중심으로」(『인문과학연구』, 2017.0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