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물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한국이란 무엇인가”
서울대 김영민 교수, 한국의 정체성을 다시 묻다
“2024년 12월 3일, 한국은 불시착했다”
지금, 한국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정체성을 묻는 질문은 대개 위기의 순간에 제기된다.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 서 있는지를 다시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낯설고 특이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사람들은 비로소 근본적인 질문 앞에 선다. 2024년 12월 3일, 한밤중에 단행된 대통령의 불법 계엄령 이후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사회는 지금 어디 와 있는가? 한국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익숙한 관점이 무너지고,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가 균열을 일으키는 현실 속에서 ‘한국’이라는 공동체를 다시 사유하는 일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거침없는 상상력과 정교한 논리,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독자를 깊은 사유의 장으로 이끌어온 서울대 김영민 교수가 이 오래된 질문을 다시 붙잡고, 한국 사회를 새롭게 읽어낸다. 『한국이란 무엇인가』는 그 말하기의 시작이다. 김영민 교수는 이번 책에서 우리가 한국을 ‘이해해온 방식 자체’를 처음부터 되묻고, 새로운 서사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Contents
프롤로그: 한국을 다시 생각한다
1부 한국의 과거
한국의 이념: 세상에, 홍익인간이라니
한국의 신화: 단군신화를 생각한다
한국의 고대: 삼국시대라뇨
한국의 고전: 역사책을 다시 읽는다
한국의 국가: 전염병과 국가
한국의 임금: 왕의 두 신체
한국의 불교: 역사 속의 불교
한국의 정치공동체: 성군은 없다
한국의 보편과 특수: 천주당에 가서 그림을 보다
한국의 유사종교: 유교랜드
한국의 노비: 노비랜드
한국의 독립운동: 미시적 독립투쟁을 찾아서
한국의 식민 체험: 침탈, 동화, 정체성
한국의 정치신학: 님의 침묵
2부 한국의 현재
한국의 군사정권: 〈서울의 봄〉과 쿠데타
한국의 민주주의: 소년이 온다
한국의 혁명: 혁명을 끝내는 법
한국의 시민사회: 시민사회의 자율성을 찾아서
한국의 근대화: 이것이 한국의 근대화다
한국의 대학: 자유의 궤적
한국의 청년: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을 것인가
한국의 어른: 환멸에 맞서는 안티테제
한국의 이민: 테세우스의 배는 어디에
한국의 사진: 한국 주제의 전시에 가다
한국의 건축: 자유의 여신상을 보다
3부 한국의 미래
한국의 소원: 누군가의 소원을 본다는 것은
한국의 기회: 어떤 행동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개혁: 지금과 다른 삶이 합리적이라 느껴질 때
한국의 선택지: 주어진 선택지에 갇히지 말기를 기원한다
한국의 새 이름: 그것은 구성된 것이다
한국의 기적: 기적이란 무엇인가
한국의 보수: 〈그랜 토리노〉를 권한다
한국의 멸망: 공동체의 생멸을 생각한다
에필로그: 고통을 사랑하십니까
Author
김영민
세상의 모든 것을 연구나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 오며 세상에 대한 관점을 촌철살인의 필력으로 풀어내 온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산문과 연구서를 통해 인생과 세상을 관조하고 사유하는 글을 써오며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2018년 한국인의 명절을 고찰하며 쓴 칼럼 ‘추석이란 무엇인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김영민’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고 다양한 질문을 통해 본질에 닿으려는 시도를 해왔다. 첫 산문집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를 비롯, 《공부란 무엇인가》,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등으로 누적 20만 부 저자가 되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연구나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 오며 세상에 대한 관점을 촌철살인의 필력으로 풀어내 온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산문과 연구서를 통해 인생과 세상을 관조하고 사유하는 글을 써오며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2018년 한국인의 명절을 고찰하며 쓴 칼럼 ‘추석이란 무엇인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김영민’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고 다양한 질문을 통해 본질에 닿으려는 시도를 해왔다. 첫 산문집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를 비롯, 《공부란 무엇인가》,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등으로 누적 20만 부 저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