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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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9/15
Pages/Weight/Size 128*188*26mm
ISBN 9791167741165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희망도 절망도 없이 담대하게 삶을 관조하다”
10만 독자가 사랑한 김영민 교수의 대표작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출간 5주년 개정판 출간!


추석이란 무엇인가, 성장이란 무엇인가, 위력이란 무엇인가. 존재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일상 속 성찰의 중요성을 일깨웠던 서울대 김영민 교수. 일상을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 학교에서 학생들과 자극을 주고받고 사회에서 부조리를 목도하고 영화를 통해 질문을 움틔우고 대화에서 스스로를 발견한 김영민 교수의 첫 산문집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5주년 개정판이 새로운 판형과 디자인으로 출간되었다. 개정판은 북 디자이너 석윤이의 정제된 그래픽과 과감한 색 활용으로 완전히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여기에 더해 개정판 서문 ‘나는 왜 아직 살아 있는가’를 통해 삶과 죽음의 근본적인 의미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인간이라는 복잡한 존재에 대한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과의 인터뷰, ‘김영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한 문화일보 나윤석 기자와의 대담이 추가되었다.

“나는 왜 아직 살아 있는가. 뜨거운 열기 속으로 지구는 자전 중이고, 오늘도 빙하는 녹아 사라지고, 사회의 폐허는 빠르게 모습을 드러내고, 인류의 분노는 조용히 폭주 중인데,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열망이 희박해진 이곳에서, 삶을 구원하겠다는 선전이 판치는 이곳에서, 타인의 삶을 넘겨짚어 증오하기 바쁜 이곳에서, 자기와 자기 가족만 애처롭게 생각하는 이곳에서. 갈수록 아이 낳기 꺼리는 이곳에서 나는 왜 아직 살아 있는가. 아침에 죽음을 생각했기에 나는 아직 살아 있다.”
Contents
개정판에 부쳐 나는 왜 아직 살아있는가 4
프롤로그 아침에 죽음을 생각한 이들의 연대기 8

1부 시간의 흙탕물 속에서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21
새해에 행복해지겠다는 계획은 없다 26
시간의 흙탕물 속에서 30
교토 기행: 무진 기행 풍으로 35
성장이란 무엇인가 39
설거지의 이론과 실천 44
결혼을 하고야 말겠다는 이들을 위한 세 가지 주례사 48
자식에 대한 세 가지 에피소드 58
추석이란 무엇인가_ 명절을 보내는 법1 64
추석을 즐기는 법_ 명절을 보내는 법2 68
무신론자의 추석_ 명절을 보내는 법3 72

2부 희미한 희망 속에서

수능 이후 79
신입생을 위한 무협지 83
이른바 엘리트가 되겠다는 학생들을 위한 격려사 둘 87
만화책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92
대학원에 가고 싶은데요 97
레이디 버드와 소공녀 102
아이 캔 스피크 107
K교수의 국가론 111
유학생 선언 115
2월의 졸업생들에게 119
적폐란 무엇인가 123
노예가 되지 않는 법 127
서울대학교의 정체성 131
위력이란 무엇인가 135
졸업의 몽타주 140
마지막 수업의 상상 144

3부 고독과 이웃하며

6월의 냄새 151
응답하라 1988 155
희망을 묻다 159
광장으로 163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는 자세 167
공화국 찬가 172
대선 후보와 토론하는 법 176
어떤 자유와 존엄을 선택할 것인가 180
참사는 오래 지속된다 185
보이지 않는 나라 189
사라지는 사람들 193
하데스와 시시포스 197
개돼지 사태와 관련하여 교육부가 할 일 201
소반과 숟가락 206
여름에 생각하는 중세의 겨울 210
광복의 의미 214
소변의 추억 218
단군에서 근대화까지 222
뱃살이 꾸는 꿈 226
이제 깨어나실 시간입니다 230
그들은 올 것이다 234
호두주먹이라 불린 사나이 238
칼럼을 위한 칼럼 242

4부 이 세상 것이면서 이 세상 것이 아닌 것들에 대하여

내 인생의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 249
설원에 핀 장미 아닌 꽃: 홍상수의 초기 영화 271
박식하고, 로맨틱하고, 예술적인 살인마: 한니발 렉터 282
반영웅으로서 영웅, 관념론자로서 유물론자, 죽은 자로서 살아 있는 자: 고스트독 302

5부 찰나의 행복보다는 ‘소소한 근심’을 누리며 살기를 원한다

인간이라는 복잡한 존재 〈도무스 코리아domus korea〉 송길영과의 인터뷰 314
행복보다 소소하게 불행한 삶을 꿈꾸는 이유 _ 〈신동아〉 송화선 기자와의 인터뷰 351
김영민이란 무엇인가 _ 〈문화일보〉 나윤석 기자와의 대화 372

에필로그 책이 나오기까지 383
Author
김영민
세상의 모든 것을 연구나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 오며 세상에 대한 관점을 촌철살인의 필력으로 풀어내 온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산문과 연구서를 통해 인생과 세상을 관조하고 사유하는 글을 써오며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2018년 한국인의 명절을 고찰하며 쓴 칼럼 ‘추석이란 무엇인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김영민’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고 다양한 질문을 통해 본질에 닿으려는 시도를 해왔다. 첫 산문집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를 비롯, 《공부란 무엇인가》,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등으로 누적 20만 부 저자가 되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연구나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 오며 세상에 대한 관점을 촌철살인의 필력으로 풀어내 온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산문과 연구서를 통해 인생과 세상을 관조하고 사유하는 글을 써오며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2018년 한국인의 명절을 고찰하며 쓴 칼럼 ‘추석이란 무엇인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김영민’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고 다양한 질문을 통해 본질에 닿으려는 시도를 해왔다. 첫 산문집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를 비롯, 《공부란 무엇인가》,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등으로 누적 20만 부 저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