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 자본시장에서 개인은 제3자로 밀려나는가
안전망 없는 가계부채부터 거대주주 중심의 거버넌스까지
‘그들만의 자본시장’을 넘어서기 위한
서울대 이관휘 교수의 시선과 제언
팬데믹을 겪으며 자본시장은 급변을 거듭했다. 코스피 지수는 폭락과 폭등을 반복했고, 가상화폐는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갔으며, 40여 년 만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찾아왔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더 큰 혼란이 예상되는 지금, 서울대 이관휘 교수는 자본시장을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음을 역설한다. 개인은 자본시장과 무관할 수 없으며, 그 시스템의 건전성이 곧 개인의 재산은 물론 삶 자체의 안정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자회사 상장 열풍, 치솟는 금리와 달러값, 정치적 양극화가 불러온 경제적 불안 등 자본시장의 면면들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건들을 이야기 읽듯 따라가다 보면, 한국 자본시장의 기본 작동 원리는 물론 그 구조적 한계까지 맥락이 잡힐 것이다. 자본시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부터 그 비틀린 흐름을 읽어내는 비판적 시각까지 길러줄 책이다.
Contents
들어가며
1부 자본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5가지 기본 질문
1 개미는 시장을 이길 수 있을까
2 ‘분산투자’는 정말 투자의 정석일까
3 위험 무릅쓴 내 투자, 얼마만큼 이익 보면 성공일까
4 ‘이야기의 힘’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5 수익률이 내 마음 같지 않은 이유
2부 자본시장을 둘러싼 논쟁들
6 SK바이오팜의 공모가는 왜 그렇게 낮았을까
7 공짜 정보가 경제를 흔든다
8 내부고발자, 효율적 시장의 파수꾼
9 액티비스트 공매도의 두 얼굴
10 ‘공매도 제한 연기’라는 ‘포퓰리스트’의 주장
11 시장조성자 규제하면 손해는 투자자에게
12 사모펀드의 위험한 반칙: 라임과 옵티머스
13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단비인가 흡혈귀인가
3부 거시경제는 어떻게 개인의 삶을 좌우하는가
14 문제는 기대인플레이션이다
15 왜 전 세계가 미국 국채수익률을 지켜볼까
16 성장주와 가치주, 어디에 투자하시겠습니까
17 폭등하는 달러값, 악몽은 반복되는가
18 성장과 물가라는 두 마리 토끼
19 과도한 가계부채, 채무자에게만 책임 넘길 수 있을까
20 가계부채 탕감, 급진적 주장 아니다
21 역사가 알려주는 민간 화폐의 위험성
22 스테이블 코인은 존재해야 하는가
4부 ‘그들만의 자본시장’을 넘어서
23 화성에서 온 채권자, 금성에서 온 주주
24 이상한 나라의 인수합병
25 한국식 기업지배구조가 만든 한국식 물적분할
26 개미들은 공매도보다 자회사 상장이 무섭다
27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불러온 후폭풍
28 주주가 알아야 할 이사회의 진짜 역할
29 시장이 목숨값을 모른다면
30 ESG, E만 있고 S와 G는 없나
31 주주 우선주의에서 시민 자본주의로 갈 수 있을까
에필로그
주
Author
이관휘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하나은행 석학교수. 재무경제학 전공. 자본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모색하고 연구해왔다. 주된 연구 분야는 주식 유동성과 공매도이며, 최고 권위 학술지들에 지속적으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것이 공매도다》(2019)를 시작으로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2022) 《투자의 기초》(2022)를 출간하며, 일반 독자들의 경제 지식을 넓히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하나은행 석학교수. 재무경제학 전공. 자본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모색하고 연구해왔다. 주된 연구 분야는 주식 유동성과 공매도이며, 최고 권위 학술지들에 지속적으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것이 공매도다》(2019)를 시작으로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2022) 《투자의 기초》(2022)를 출간하며, 일반 독자들의 경제 지식을 넓히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