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일에는 진심, 지구에는 무심?
먹거리로 만나는 기후 위기 이야기
식탁에서 시작하는 탄소 중립 토론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을 이야기할 때 석유 에너지나 플라스틱 쓰레기만큼이나 지구를 위협하는 것이 있다. 삼시 세 끼를 넘어 하루 종일 시도 때도 없이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먹거리’, 바로 ‘식량’이라는 존재다. 스테이크 육즙부터 탕후루의 설탕까지, 유전자 편집 채소부터 후쿠시마 오염수까지, 새우 까는 어린이부터 초콜릿 공장 노동자까지. 『오! 우리가 먹는 사이에』는 먹거리들을 주인공으로 불러내 오늘 우리의 식탁이 내일 지구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지 이야기하는 책이다.
“오늘 먹은 걸 내일은 못 먹는다고?” “내가 먹을 것도 없는데 남과 나누라고?” 질문은 꼬리를 물며 우리가 마음껏 먹어 온 것이 생명이고, 지금 우리의 식탁이 뿜어내고 있는 것이 온실가스이며, 값싼 식재료 뒤에는 아동 노동과 이주 노동이 숨어 있음을 놀랍도록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식탁 토론’이라는 흥미진진한 틀로 불공정한 전 지구적 식량 시스템과 생명 윤리를 넘어 질주하는 생명 공학 기술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페이지도 알차게 들어있다. 이 책은 ‘고기를 덜 먹으면 어떨까’ 하는 말에 단호하게 “그럴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청소년들과 씩씩하게 수업하고 토론한 끝에 희망을 발견한 과학교사가 마음을 다해 건네는, 우리 모두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 낼 지구를 위한 목소리다.
Contents
서문
1부 땅, 숲, 바다가 차린 다섯 개의 식탁
1. 첫 번째 식탁
상어와 곰과 거위가 있는 만찬
: 우리가 먹는 것이 생명이라고?
2. 두 번째 식탁
치킨과 삼겹살과 햄버거로 차린 저녁
: 지구를 살리고 싶지만 고기는 먹고 싶어
3. 세 번째 식탁
설탕의 유혹에 빠진 오후
: 달콤함 뒤에 숨은 쓰디쓴 행성의 역사
4. 네 번째 식탁
초콜릿이 있는 디저트 타임
: 아동노동을 막고 숲을 지킬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위해
5. 다섯 번째 식탁
새우 요리가 넘쳐 나는 식당
: 껍질을 까는 어린 손과 사라지는 맹그로브를 지키려면
2부 기후 위기와 기후 정의 식탁의 위기와 식탁 정의
1. 첫 번째 위기
내일은 못 먹을지도 몰라!
: 성큼 다가온 식량 위기
2. 두 번째 위기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과 위협받는 먹거리
: 기후 난민과 식량 안보
3. 세 번째 위기
씨앗과 산호와 꿀벌이 사라진다면
: 생물 다양성 위기
4. 네 번째 위기
우리가 바로 공룡이었어!
: 기후 정의와 식량 정의
3부 지구의 허기를 채우는 다섯 번의 식탁 토론
0.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 미래 에너지, 미래 기술, 미래 식량이 옥신각신
1. 첫 번째 토론
: 바이오 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될 수 있을까?
#바이오 에너지의 원료 #가축 분뇨 처리 시설 #에너지 자립마을
2. 두 번째 토론
: 식물성 고기, 배양육, 식용 곤충이 고기를 대신할 수 있을까?
#식물성 고기 #배양육 #식용 곤충
3. 세 번째 토론
: 유전자 가위로 편집한 채소를 마음껏 먹어도 될까?
#센트럴 도그마 #크리스퍼 가위 #유전자 조작 식품 #유전자 편집 식품 #유전자 오염
4. 네 번째 토론
: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었는데 생선구이를 먹어도 안전할까?
#후쿠시마 오염수 #핵폐기물 #에너지 전환
5. 다섯 번째 토론
: 스마트팜은 지속 가능한 농업이 될 수 있을까?
#스마트팜 #토양의 탄소 흡수와 배출 #직파법 #무경운 농법 #지속 가능한 농업
4부 지구를 위한 목소리가 되어 줄게
나중이 아닌 지금,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가
참고 자료
이미지 출처
Author
이승희
현재 도래울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가치를 꿈꾸는 과학교사 모임’에서 활동 중이다. ‘유쾌한 과학토론’으로 청소년들을 만나 과학기술과 사회문제, 지구와 환경, 생명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도래울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가치를 꿈꾸는 과학교사 모임’에서 활동 중이다. ‘유쾌한 과학토론’으로 청소년들을 만나 과학기술과 사회문제, 지구와 환경, 생명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