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하는 음식들은
어떻게 식탁 위에 오르게 되었을까?
먹거리의 세계화에서 미래 식량의 탄생까지
음식으로 연결된 지구를 항해하는 교양서
“우리가 먹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이다”라는 말처럼, 먹는 행위는 바로 인간의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 먹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몸은 물론 문화와 정신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지금의 세계는 하나로 이어져 있고, 먹거리 또한 지구적인 공급망을 타고 움직인다. 그러기에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떤 과정과 재료로 만들어지는지 돌아보는 일은 세계와 사회, 다양한 문화와 경제를 이해하는 길로 이어진다.
다채로운 현대 사회의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해 온 기자 출신 저자들이 일상 속 음식을 매개로 세상의 이면과 주요한 쟁점을 소개한다. 이 음식들은 과연 어떻게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르게 되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생겨나 지금 우리의 생활을 차지했을까? 그 안에는 어떤 숨겨진 역사와 이야기가 있을까? 이 책에서는 특히 한국 십대가 즐기는 먹거리(치킨, 콜라, 피자, 햄버거, 라면과 국수, 카레, 소고기, 연어와 망고, 초콜릿 등)를 골라 그 사회적·문화적·경제적 맥락과 이슈를 알아본다. 더 나아가 먹거리와 연관된 현재의 문제와 미래를 향한 세계의 노력도 짚어 볼 수 있다. 맛있고 흥미진진하게 버무려진 음식 이야기가 우리를 오늘의 세계로 안내한다.
Contents
서문: 식탁 위에서 만나는 세상 그리고 사람
1장. 치킨: 세계인의 인기 단백질 공급원
식을 줄 모르는 치킨의 인기, 바야흐로 인류세는 ‘닭의 지질시대’
치킨계의 라이징 스타, 너깃과 ‘스모 닭’, 치킨노믹스의 시작!
조류인플루엔자, 닭은 죄가 없다
당연히 모든 치킨은 옳을까? 진정으로 옳은 치킨을 위하여!
레시피: 공장식 축산의 현재
2장. 콜라: 세상을 사로잡은 검은 설탕물
나우루와 ‘콜라 식민지’
잉카콜라, 잠잠콜라, 메카콜라……, 세계의 다양한 콜라들
인스턴트 식품은 우리의 몸을 어떻게 바꿀까?
레시피: 거대 자본과 먹거리
3장. 피자: 이민자의 음식에서 세계의 음식으로
한국에서 피자를 주문한다는 것
토마토 없는 피자? 파인애플을 얹은 피자!
이민 행렬을 따라 세계로 간 피자
반죽하고 구워 낸 피자, 세계화된 음식의 탄생
레시피: 점점 비슷해지는 세계의 식탁
4장. 소고기: 누구나 꼽는 최고의 단백질
한국인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고기는?
한우는 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구분할까?
대체육과 배양육의 필요와 탄생
소가 저지르는 환경 파괴, 트림과 방귀가 원인?
레시피: 전쟁이 낳은 음식
5장. 라면, 국수, 짜장면: 어디에나 있는 영원한 음식, 누들
한국인의 벗, 보글보글 끓인 라면
외식의 대명사, 비벼서 먹는 짜장면
누들로 잇는 세계, 국수 없는 나라는 없다
국수는 다채로운 사연을 싣고
레시피: 세계인의 주식
6장. 카레: 인도에서 탄생해 현지화된 맛
지금의 카레는 어떻게 탄생했나?
세상을 가로지른 놀라운 향신료의 세계사
커리는 인도 요리인가? 영국 요리인가?
커리는 어떻게 카레로 변신해서 한국까지 왔나?
레시피: 전통 음식과 문화 정체성
7장. 햄버거: 전 세계 패스트푸드 부동의 1위
세계의 음식이 된 햄버거, 그 시작은?
지구상 10억 마리, 돼지고기를 먹는 사람들과 먹지 않는 사람들
돼지독감? 돼지도 죄가 없다
레시피: 정크푸드와 가공음식
8장. 연어: 하늘로 수송되는 바다의 산물
산뜻한 오렌지색 연어, 너는 어디서 왔니?
해양을 약탈하는 수산업 대국
지구의 모든 바다가 비어 간다면
레시피: ‘물의 농업’, 양식업의 과제
9장. 망고: 온대의 입맛을 사로잡은 노란 열대 과일
한국의 명절이 다가오면 필리핀이 바빠진다
인도에서 브라질까지, 교역의 역사가 담긴 망고 이야기
바나나 공화국과 열대 과일을 지배하는 ‘농업 제국’
레시피: ‘부국富國의 온실’이 된 가난한 나라들
10장. 초콜릿: 세계를 매혹시킨 달콤한 맛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연인의 음식
인류는 언제부터 초콜릿을 먹게 됐을까?
아메리카 대륙이 전파한 여러 가지 식량
초콜릿의 다양한 변화, 공정 초콜릿으로의 재탄생
레시피: 아동노동과 공정무역
11장. 씨앗 창고: 북극에 보관된 생명의 미래
후대에 물려줄 ‘인류의 방주’
인류의 미래 세대를 위한 최후의 보루
종자 산업은 ‘농업의 반도체’, 종자를 지켜라!
레시피: 토종 씨앗을 둘러싼 세계의 노력
Author
오애리,구정은,이지선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꾸준히 책을 쓰고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인형 놀이보다 영화 보기를 더 좋아했던 영화광이며, 혈관에 피 대신 카페인이 흐르는 커피 중독자이기도 하다. 음식과 문화가 맞닿아 있음을 새삼 깨달으며 『모든 치킨은 옳을까?』를 썼다. 옮긴 책으로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와 놈 촘스키의 『정복은 계속된다』가 있다.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꾸준히 책을 쓰고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인형 놀이보다 영화 보기를 더 좋아했던 영화광이며, 혈관에 피 대신 카페인이 흐르는 커피 중독자이기도 하다. 음식과 문화가 맞닿아 있음을 새삼 깨달으며 『모든 치킨은 옳을까?』를 썼다. 옮긴 책으로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와 놈 촘스키의 『정복은 계속된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