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저서의 원 제목은 [응답하는 형성으로서의 인식함]이다. 그리고 부제는 다음과 같은 물음의 형식을 지니고 있다: [혹은: 우리의 면전(面前)에서 대상들의 세계는 어떻게 구축되는가?] 저자 자신이 서론에서 밝히고 있듯이, 본서의 제목은 부제의 물음에 대한 축약형 대답이다.
셰플러 교수의 노년의 이 저작은 칸트의 “대상구성에 대한 이론”을 창조적으로 발전시킨 철학적 사유의 결과물이다. 칸트 사후 200여년이 넘게 흐른 시점에서, 라는 스스로 설정한 이정표에 따라서, 저자는 대상구성에 있어서 주관의 관여를 누구보다도 깊이 통찰한 칸트의 관점을 더 진전시켰다. 이와 함께 저자는 칸트철학의 주석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불가역적이 되어 버린 칸트의 통찰이 현대의 관점에서도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것이 되도록 만들었다.
본 저서는 누구보다도 칸트철학의 전문가들에게 말을 거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하지만 본서 전체를 통해서 관통되고 있는 셰플러의 종교철학적인 사유와 철학적 신론의 맥락에서 제안된 테제들은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과의 대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Contents
옮긴이의 말
서언
1. 제기된 문제에 대한 해명
2. 초월철학적인 문제 제기의 특성에 대하여
3. 세 개의 예비적인 행보들
4. 초월적 물음의 가능한 해결에 대한 암시로서의 “응답하는 형성”의 개념
a) 주제의 작성에 대한 개인적 서언: 나에게 깊은 인상을 준 하나의 관찰
b) 예술가들과의 대화에 대한 내 관심의 “철학적 배경”
c) 계속되는 반성들
d) 우리의 직관함과 사유함의 이중의 자체위기
e) “변증법”의 새로운 이해
f) 테제들과 계속되는 물음들
1부. 지각함의 문화 - 초월적 감성론의 새로운 이해
1. 문제에 대한 첫 번째 접근: 공간과 시간 직관에 대한 근대의 이해- 그리고 그 적절성에 대한 첫 번째 의구심
2. “직관하다”와 “지각하다”는 무슨 뜻인가?
a) 감관들의 형성력 그리고 그것들의 규칙들을 새롭게 정식화하려는 시도
b) 응답하는 형성으로서의 직관함
α) 공간-직관
β) 시간-직관
γ) “내적 감각”의 특별한 의미
c) “늘 더 큰 진리”와 대화중의 국면으로서의 지각
3. 대상과 지각의 변증법적인 관계
4. 지각함의 문화, 다양한 과제
a) 윤리적인 지각함
b) 미적인 지각함
c) 탐구자의 훈련받은 시선
d) 종교적인 지각과 “눈이 열림”
5. 특수하게 종교적인 지각의 문화
a) 방법적으로 중요한 구별: 종교적인 지각은 “하느님지각”이 아니다
b) 종교적으로 지각된 세계: 성스러움의 그림들의 앙상블
c) 종교적인 지각의 학교로서의 예배
d) “한계경우”로서의 종교적인 지각이 가르칠 수 있는 것
2부. 지각형태들, 이념들 그리고 개념들 - 초월적 논리학의 새로운 이해
1. 간략한 역사적 숙고
a) “논리학”이란 개념의 역사에서 취한 몇 개의 보기들
b) 초월적 논리학의 계속적 발전을 위한 귀결들
2. 텍스트로서의 지각된 것과 그것의 비판적 주석으로서의 파악함
3. 초월적 이념들에 대하여
a) 직관형식들과 이념들 - 일치, 차이 그리고 해석학적인 관계
b) 지각의 지속적인 의미, 이성이념들의 다양한 형태 그리고 그들 간의 변증법적인 관계
4. “실체”와 “인과성”을 본보기로 한 오성의 범주들
a) “실체”와 “인과성” - 두 상관적인 개념들
b) “실체”와 “인과성”의 개념들과 지각된 공간형태들과 시간형태들
c) 나머지 범주들의 이해를 위한 결론들
α) 양상의 범주들: 가능성, 현실성, 필연성
αα) “가능성”에 대한 이해의 두 방식들
αβ) “우연성”의 개념
β)양의 범주들: 단일성, 다수성, 전체성
γ) 질의 범주들에 대한 전망: 긍정, 부정, 제한
5. 두 개의 계속되는 물음들: 세계내적인 실체들과 피조물적인 자유의 가능성 그리고 가능한 해결책으로서의 칸트의 “성격” 개념
a) “세계내적인 실체”의 개념 - 모순적인 개념인가?
b) “피조물적인 자유”의 개념 - 그 자체로 모순인가?
c) 칸트의 해결책: “경험적인” 그리고 “예지적인” 성격에 대한 그의 가르침
α) “경험적인 성격”에 대한 칸트의 가르침과 유한한 실체들의 이해를 위한 그것의 의미
β) “예지적인 성격”에 대한 칸트의 가르침과 유한적 존재자의 자유의 이해를 위한 그것의 의미
γ) 칸트적인 해결시도의 불충분함과 그것의 가능한 계속적 발전에 대한 물음
6. 계속되는 해석의 시도
a) “경험적 성격”의 개념에 대하여 그리고 “실체” 및 “인과성”의 개념들과 그것의 연관에 대하여
b) “성격”과 그것의 감각적인 현상형태
c) 반응적인 형성으로서의 지각함에 대한 보기로서 그리고 개념들을 통한 지각의 비판적 주석에 대한 보기로서의 타인의 지각된 용모
d) 성격 - 삶의 역사의 원리이자 동시에 그 산물
e) “살아 있는” 실체는 역사를 가질 능력이 있다. - 동시에 유한한 존재자가 “실체”가 될 수 있는지의 물음에 대한 대답
f) “응답하는 자기형성과 환경세계형성”을 위한 능력으로서의 실체의 “생명”
g) “성격”, “자유” 그리고 “역사”의 관계에 대한 변화된 규정 - 동시에 다음의 물음에 대한 대답: 시간 한복판에서 자유로운 행위들은 어떻게 가능한가?
7. 개념과 대상의 관계의 변증법
a) 파악함의 변증법과 파악된 대상의 “출현”
b) 대상의 “출현”과 파악함의 “관점교체”
8. 다양한 과제로서의 파악함의 문화
a) 이성의 이념들과 그것들이 파악함에 설정하는 다양한 과제들
b) 오성개념들의 다양성
α) 과학적인 경험지식 내지 미적인 경험의 상이한 맥락 안에서의 “인과성”과 “실체”
β) 윤리적인 세계 내지 종교적인 세계의 맥락 안에서의 “인과성”과 “실체”
γ) “재현”으로 의미된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보기들
c) 오성범주들의 다양성, 파악함의 문화의 과제 그리고 “교훈적인 한계경우”로서의 종교적인 파악함
3부. 불가피하게 등장하는 모순들과 그것들의 주석 - 초월적 변증론의 새로운 이해
1. “변증법”이란 개념의 역사에 대하여
a) 플라톤의 변증법이해
b) 중세의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들에게 있어서의 변증법
c) 칸트의 변증법이해
d)헤겔의 변증법이해
2. 비교하는 회고와 변증법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제안
a) “존재”와 “현상함”의 비교의 주도적인 관점
b) 존재와 현상함 - 그들의 차이와 관계에 대한 해석들
c) 계속되는 물음들과 새로운 제안
3. 변증법의 새로운 이해
a) 지각의 변증법
b) 파악함의 변증법
c) 이념들의 변증법
d) 하나의 보기와 그것이 가르치는 것
4. 이성과제들의 이행의 목표상들로서의 이념들: 그것들의 변증법의 인식을 위한 세 행보들
a) 첫째 행보: 하나의 경험: 주어진 모든 것은 부과된 것으로 변화된다
b) 하나의 물음: 이성은 어떤 과제를 설정하는가?
c) 둘째 행보: 이성의 모든 과제들은 대상들의 새로운 주어져있음을 목표로 한다
d) 결론: 모든 정돈과 형성은 미래개방적인 역사를 가능하게 하는 만남공간의 열림에 기여한다
e) 셋째 행보: 주체는 자기과제의 이행에 있어서 철저한 자체위기에 내맡겨져 있으며, 이것은 오직 신요청의 빛 안에서만 극복될 수 있다
f) 신요청과 그것의 새로운 형태
5. “자유롭게 만드는 자유” 그리고 “권능을 주는 힘”: 새롭게 이해된 요청이론의 맥락 안에서의 신의 본질특성들
a) 문제 상황에 대하여
b) 자유롭게 만드는 자유 - 초월철학적인 신개념
c) “자유롭게 만드는 자유” - 종교적인 신개념
d) 특수하게 철학적인 개념이 신개념으로서 사용될 때, 그것은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가?
e) “그리고 이것이 모든 이들이 신이라고 말하는 바의 것이다” 혹은: 신앙과 철학 간의 대화의 주제로서의 “자유롭게 만드는 자유”의 개념
참고문헌
용어색인
Author
리하르트 셰플러,이종진
리하르드 셰플러(Richard Schaeffler: 1926~2019)는 뮌헨에서 출생하였다. 뮌헨의 예수회철학대학에서 철학공부를 시작하였다.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 야스퍼스Jaspers철학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 밖에도 심리학과 신학을 연구하였고, 역사철학의 주제로 교수자격취득논문(Habilitation)을 썼다. 이후 보훔Bochum 대학에서 은퇴할 때까지 철학교수로 재직하였다. 성서 전반에도 신학자들 못지않게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이유로 기초신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관심이 되고 있다. 이미 두 개의 명예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명예신학박사, 명예철학박사). 셰플러의 주요 연구 분야는 칸트철학, 역사철학, 종교철학, 철학과 신학의 경계문제 등이다. 연구업적은 40여권에 달하는 저서를 포함하여 도합 300여 편에 이르는 논문과 책을 저술하였다. 한국에 소개된 저서들로는 『종교철학』(1판: 김정희 옮김. 1995), 『역사철학』(5판: 김진 옮김. 1997), 『기도언어』(김진태 옮김. 2011), 『신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말하기』(이종진 옮김. 2016) 등 네 권의 책들이 있다. 그의 주저들로는, 『현실과의 대화로서의 경험』(Erfahrung als Dialog mit der Wirklichkeit, Munchen 1995)과 『신학을 위한 철학적 사유의 훈련』(Philosophische Einubung in die Theologie, 3 Bande. Munchen 2004)을 들 수 있다.
리하르드 셰플러(Richard Schaeffler: 1926~2019)는 뮌헨에서 출생하였다. 뮌헨의 예수회철학대학에서 철학공부를 시작하였다.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 야스퍼스Jaspers철학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 밖에도 심리학과 신학을 연구하였고, 역사철학의 주제로 교수자격취득논문(Habilitation)을 썼다. 이후 보훔Bochum 대학에서 은퇴할 때까지 철학교수로 재직하였다. 성서 전반에도 신학자들 못지않게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이유로 기초신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관심이 되고 있다. 이미 두 개의 명예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명예신학박사, 명예철학박사). 셰플러의 주요 연구 분야는 칸트철학, 역사철학, 종교철학, 철학과 신학의 경계문제 등이다. 연구업적은 40여권에 달하는 저서를 포함하여 도합 300여 편에 이르는 논문과 책을 저술하였다. 한국에 소개된 저서들로는 『종교철학』(1판: 김정희 옮김. 1995), 『역사철학』(5판: 김진 옮김. 1997), 『기도언어』(김진태 옮김. 2011), 『신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말하기』(이종진 옮김. 2016) 등 네 권의 책들이 있다. 그의 주저들로는, 『현실과의 대화로서의 경험』(Erfahrung als Dialog mit der Wirklichkeit, Munchen 1995)과 『신학을 위한 철학적 사유의 훈련』(Philosophische Einubung in die Theologie, 3 Bande. Munchen 2004)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