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디아스포라: 화어계 연구론』은 ‘화어계’의 언어적 측면에 보다 천착하여 연구를 진행한다. 나아가 중국 밖의 화인을 끊임없이 민족국가 중국과 연계시키고자 하는 디아스포라나 화교 개념을 비판적으로 사고하면서, 기존 중국 현대문학의 범주 및 정의를 새롭게 살펴볼 것을 주장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화어계’의 이론적 바탕과 ‘화어계문학’ 연구의 실천적 측면은 제국과 제국주의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학계의 주류 담론에 문제를 제기하는 포스트식민주의적 이해와도 연관된다. 그러나 스수메이의 비판 대상에는 서구제국뿐만 아니라 중화제국 역시 포함되고 있으며, 이 점이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포스트식민주의 이론과 그녀의 이론이 구별되는 부분이다. 스수메이가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앞으로의 연구 방향인 ‘아시아’와 ‘타이완’ 이론의 가능성 그리고 주류담론 밖 주변과 비주류의 연계작업은 이러한 동서의 제국 및 이들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 및 저항과 연관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Contents
도론 화어계 개념
1. 역사 과정
2. 화어계의 다어성(多語性)
3. 결론: 화어계 문학이란 무엇인가?
제1장 반(反)디아스포라: 문화 생산장(場域)으로서의 화어계
1. ‘디아스포라 중국인’
2. ‘화어계’란?
3. 화어계연구, 화어계 문학 및 기타
제2장 화어계연구에 관한 네 가지 문제
1. 화어계연구는 포스트식민 연구의 틀을 끌어와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2. 역사로서의 화어계(Sinophone as history)와 이론으로서의 화어계(Sinophone as theory)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3. 화어계문학 연구의 범주에 만약 정통 중국문학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중국 정통문학에 화어계문학을 포함시키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4. 화어계연구는 타이완문학 연구에 있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제3장 이론·아시아·화어계
1. 이론과 아시아
2. 화어계의 개입
제4장 세계에 복귀시킨 타이완연구
1. 불가능한 임무
2. 타이완을 세계에 복귀시키기
제5장 성별과 에스닉 좌표 상의 중화무협(華狹)문화: 홍콩
1. 진융金庸의 ‘해외화인’이라는 입장
2. 쉬커徐克의 다중적인 주변의 입장
제6장 화어계 문학 고찰: 말레이시아, 홍콩, 미국
1. 언어가 정체성을 결정하는가?
2. 홍콩문학의 국적은 무엇인가?
3. 무엇이 화어계 미국문학인가?
[부록 1] 트랜스내셔널 지식생산의 시차(時差)―스수메이의 『시각과 정체성: 태평양을 넘어서는 시노폰 언술·표현(視覺與認同: 跨太平洋華語語系表述·呈現)』을 읽고
[부록 2] 화어계연구는 중국중심주의에 대한 비판만이 아니다―스수메이 인터뷰 기록
[부록 3] 끊임없는 탈중심화의 여정―스수메이 교수 특별 인터뷰
[부록 4] 화어계연구 및 기타―스수메이 인터뷰
역자 해제 Ⅰ
역자 해제 Ⅱ
Author
스수메이,고운선,성옥례
한국에서 출생, 타이완 사범대학을 나와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미국 UCLA에 재직 중인 타이완계 미국학자이다. 『모던의 유혹: 반(半)식민 중국의 모더니즘에 관하여(The Lure of the Modern: Writing Modernism in Semicolonial China, 1917-1937)』로 박사학위를 취득 했다. 저자는 이후 화어계(Sinophone)라는 개념을 내세워 기존의 중국현대문학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도했다. 저서로는 한국에 소개된 『시각과 정체성: 태평양을 넘어서는 화어계 언술』을 비롯하여, 공동편찬한 Comparatizing Taiwan, The Creolization of Theory, 『知識台灣: 台灣理論的可能性』 등이 있으며, 최근 『跨界理論』을 발표했다.
한국에서 출생, 타이완 사범대학을 나와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미국 UCLA에 재직 중인 타이완계 미국학자이다. 『모던의 유혹: 반(半)식민 중국의 모더니즘에 관하여(The Lure of the Modern: Writing Modernism in Semicolonial China, 1917-1937)』로 박사학위를 취득 했다. 저자는 이후 화어계(Sinophone)라는 개념을 내세워 기존의 중국현대문학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도했다. 저서로는 한국에 소개된 『시각과 정체성: 태평양을 넘어서는 화어계 언술』을 비롯하여, 공동편찬한 Comparatizing Taiwan, The Creolization of Theory, 『知識台灣: 台灣理論的可能性』 등이 있으며, 최근 『跨界理論』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