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출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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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5/31
Pages/Weight/Size 150*200*11mm
ISBN 9791167427151
Categories 인문 > 기호학/언어학
Description
‘출토문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의외로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다. 출토문헌은 ‘문자를 기록한 출토된 서사 담체’를 말한다. 출토된 문헌 중에는 갑골문(甲骨文), 금문(金文), 전국(戰國) 맹서(盟書), 새인(璽印) 간독(簡牘), 백서(帛書), 돈황(敦煌)문서 등과 같은 문헌들이 있다. 이와 같이 여러 서사재료에 새겨진 문헌과 특정한 출토지에서 출토된 문헌 전반을 우리는 출토문헌이라고 칭하는데, 경서류(經書類)와 문서류(文書類), 서법류(筮法類)가 출토문헌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에는 의서류(醫書類)도 다량으로 출토되고 있어 이를 의간(醫簡)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문서류는 어떤 시기 해당 출토지에서 작성된 행정 문서를 말한다. 경서(經書)의 경우는 최근 정리된 상서류 문헌과 유사한 내용으로 여겨지는 ??청화간(淸華簡)??의 일부가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출토문헌을 분류하다 보면, 우리는 출토문헌을 내용과 내용을 담은 담체 각각으로 다루어야 할지, 이들을 묶어서 하나의 문헌으로 다루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넓은 의미로 본다면 여러 한자의 서사 담체인 갑골문(甲骨文), 금문(金文), 전국(戰國) 맹서(盟書), 새인(璽印)문자, 간독(簡牘)문자, 백서(帛書) 등이 모두 출토문헌의 범주에 포함된다. 출토문헌은 고대 중국사회에서 사용하던 종이판본 이전의 문헌이자 땅속에서 찾아낸 또 다른 형식의 판본을 일컫는 하나의 상징어일 것이다. 주로 고대인들의 무덤과 성곽 그리고 고대 중국 수도 주변에서 발견되는 출토문헌은 여러 종류로 나누어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것들을 왜 공부하려는 걸까? 우리는 고대 동아시아적 사유의 원류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궁금해 한다. 이것이 바로 공동체적인 사유를 기반으로 하는 고대 동아시아의 배경에서 나를 아는 것이고, 나의 뿌리에 대해서 알아내는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Contents
제1장 출토문헌과 문자

Ⅰ. 시작하며
Ⅱ. 문자와 문자학
Ⅲ. 출토문헌이란 무엇인가?
1. 담체들
2. 출토문헌과 고문자

제2장 고대문명의 기록물

Ⅰ. 시작하며
Ⅱ. 한자의 다양한 서사매체
Ⅲ. 갑골문
1. 갑골문의 명칭
2. 갑골문의 발견
3. 갑골문의 문례
Ⅳ. 금문

제3장 마왕퇴와 곽점의 발견

Ⅰ. 시작하며
Ⅱ. 장강 지역의 기후
Ⅲ. 마왕퇴(馬王堆)
Ⅳ. 곽점(郭店)

제4장 『청화간』과 『상박간』

Ⅰ. 시작하며
Ⅱ. 『?華大學藏戰國楚簡』
1. 『청화간』의 의의
2. 논란
Ⅲ. 上海博物館
『상박』의 의의

제5장 출토문헌과 경서-상서류

Ⅰ. 시작하며
Ⅱ. 『청화간』과 상서류문헌
1. 『상서』란 어떤 책일까
2. 『청화간』과 상서류 문헌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Ⅲ. 실제분석의 예시: 『금등(金?)』

제6장 출토문헌과 경서-제자서류

Ⅰ. 시작하며
Ⅱ. 제자서류
1. 한자 분석의 필수적 개념들
2. 한자 분석의 간단한 개념 정의
Ⅲ. 출토문헌과 제자서들
1. 「공자시론(孔子詩論)」 제1장
2. ‘은(隱)’의 가차자 ‘린(?)’
3. 합문(合文)

제7장 한자의 여러 서체들

Ⅰ. 시작하며
Ⅱ. 한자서체
Ⅲ. 글자 연습과 실제 분석
1. 금문
2. 전국문자

제8장 역사의 새로운 증거(1)-한자의 변천

Ⅰ. 시작하며
Ⅱ. 한자에 담긴 역사
Ⅲ. 인생의 여정
1. ‘생(生)’
2. ‘노(老)’와 ‘고(考)’
3. ‘질(疾)’
4. ‘사(死)’

제9장 역사의 새로운 증거(2)-문헌의 차이

Ⅰ. 시작하며
Ⅱ. 『청화간(오)』 「명훈」편

제10장 나머지 이야기들

Ⅰ. 시작하며
Ⅱ. 석경의 설립: 후한
1. 『조전비(曹全碑)』
2. 『희평석경(熹平石經)』
Ⅲ. 비림박물관의 비석들
1. 『대진경교유행중국비(大秦景?流行中國碑)』
2. 『개성석경(開成石經)』
3. 비림의 천자문들
4. 조비와 묘비명
Ⅳ. 새로운 문헌의 발견
1. 신장위구르 삼국지 판본의 발견
2. 20세기 초 몽골지역의 한간발견
3. 돈황의 발견(敦煌莫高窟藏?洞)
Ⅴ. 참여의 마무리
Author
신세리(申世利),홍유빈(洪裕彬)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HK교수.
국립대만사범대학교에서 《戰國楚竹簡代詞?究》로 2015년 1월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15~2017년 조선대학교 초빙교수, 2017~2020년 한국외국어 대학교 BK연구교수, 2021~2023년까지 조선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하였다. 현재는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의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淸華大學藏戰國竹簡(伍)》 <封許之命> 封建禮 賜予品目의 상징물과 기타 문물분석”을 주제로 3년간 중국 고대문자와 고대언어를 분석하였고, 고대중국사회의 문화에 대해 공부하였다. 또 여러 공동연구를 수행하면서 연구의 기초를 현장감 있게 다질 수 있었다. 2016년부터 한국중국언어학회에서 편집이사, 홍보이사, (현)총무이사로 활동하였다. 현재 출토문헌연구회, 죽간강독, 중국어방언연구, 중국어소리연구, 음성 음운연구회 등에서 선후배 연구자들과 배움의 시간을 채워가는 중이다.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HK교수.
국립대만사범대학교에서 《戰國楚竹簡代詞?究》로 2015년 1월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15~2017년 조선대학교 초빙교수, 2017~2020년 한국외국어 대학교 BK연구교수, 2021~2023년까지 조선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하였다. 현재는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의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淸華大學藏戰國竹簡(伍)》 <封許之命> 封建禮 賜予品目의 상징물과 기타 문물분석”을 주제로 3년간 중국 고대문자와 고대언어를 분석하였고, 고대중국사회의 문화에 대해 공부하였다. 또 여러 공동연구를 수행하면서 연구의 기초를 현장감 있게 다질 수 있었다. 2016년부터 한국중국언어학회에서 편집이사, 홍보이사, (현)총무이사로 활동하였다. 현재 출토문헌연구회, 죽간강독, 중국어방언연구, 중국어소리연구, 음성 음운연구회 등에서 선후배 연구자들과 배움의 시간을 채워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