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웹소설의 시대다

바야흐로 웹소설이 주목받는 시대다. 2020년을 기점으로 우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시대’를 경험하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바꾸었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회사는 재택근무와 온라인으로 모든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 점차 달라진 일상을 보면서 콘텐츠 산업에도 큰 변화가 일었다. 첫째, 코로나19로 일상어가 된 ‘재택근무’와 새롭게 떠오른 단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불필요한 외출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리고 거리 두기 단계를 거치며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려는 노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급격하게 늘면서 온라인의 주고객층이 2030세대에서 4050세대로 연령대가 확대되면서 도서 관련 매출액이 증가했다. 즉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사람들의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책과의 거리도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

둘째, 2020년 교보문고 발표에 의하면 처음으로 온라인 서점 매출이 오프라인 서점을 넘어섰다고 한다. 오프라인 서점은 판매가 줄어든 반면에 온라인 판매는 늘었고, 전자책, 오디오북, 웹툰·웹소설 같은 웹콘텐츠 등 다양한 매체의 비대면 독자들이 늘었다. 비대면 시대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웹툰과 웹소설이다. 웹과 모바일 환경에 특화되었으며 영역과 장르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은 이들이 쉽게 세계적인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이르게 하였으며 오늘날 다양한 재생산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창출이 가능한 상상력의 원천으로 집중적으로 육성되고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원작이 웹소설이다. 웹소설을 시작으로 웹툰으로 제작되어 카카오페이지에서 제공하면서 더 알려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이와 같이 하나의 원천 소스 웹콘텐츠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IP(지식재산권) 확장이 그 어느 때보다 각광받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늘고 있을까?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될까? 이 책에는 IP 확장성이 높은 웹소설을 중심으로 최근의 웹소설의 흐름을 이해하고자 한다. 끝으로, 이 책에 소개된 데이터는 주로 2021년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미리 밝히며, 최신 자료를 반영하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그럼에도 이 책이 웹소설 연구에 있어 좋은 참고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

머리말

제1장 웹소설 탄생의 비밀

1. 웹콘텐츠(웹툰/웹소설)의 현황
2. 웹툰의 탄생
3. 웹소설의 탄생
4. 웹툰의 IP 확장
5. 웹소설의 IP 확장
6. 나오며

제2장 코로나19가 가져온 웹콘텐츠 세상

1. 웹콘텐츠 플랫폼의 변화
2. 개인의 세분화된 취향에 맞춘 ‘클래스101’
3.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인스타그램 ‘릴스’까지
4. 오디오콘텐츠 플랫폼 ‘클럽하우스’의 등장
5. 네이버의 비디오 스트리밍 ‘V LIVE’의 부상
6. 교보문고 ‘톡소다’ 서비스 개시
7. 나오며

제3장 웹소설 플랫폼과 특징

1. 웹소설의 특징
2. 문피아: 무협 등을 중심으로 한 남성향 플랫폼
2. 조아라: 로맨스와 BL 중심의 여성향 플랫폼
3. 리디북스: 전자책 서점에서 시작한 웹소설 플랫폼
4. 북팔: 성인 로맨스가 강세인 웹소설 플랫폼
5. 나오며

제4장 다양한 웹소설 IP 플랫폼

1. 한국 주요 IP 사업 플랫폼
2. 네이버의 IP 사업 현황
3. 카카오의 IP 사업 현황
4. IP 사업 확장요인
5. 웹툰과 웹소설 IP 사업의 활성화
6. 나오며

제5장 여성향 한국 웹소설

1. 한국 웹소설 장르
2. 로맨스
3. 로판(로맨스 판타지)
4. BL
5. 나오며

제6장 남성향 한국 웹소설

1. 판타지
2. 현판(현대 판타지)
3. 무협
4. 기타 (SF, 스릴러, 미스터리, 추리)
5. 나오며

제7장 일본, 대만, 북미 웹소설

1. 일본의 웹소설
2. 대만의 웹소설
3. 북미 웹소설
4. 나오며

제8장 웹소설 IP 기반의 영화?드라마

1. IP 확장에 유리한 웹소설의 특징
2. 웹소설과 드라마
3. 웹소설과 영화
4. 웹소설과 E-IP의 확장
5. 나오며

제9장 웹소설 IP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1. 웹소설과 웹툰
2. 웹소설과 게임
3. 웹소설과 단행본 시장
4. 웹소설과 오디오 콘텐츠
5. 로맨스: 웹소설 IP 확장의 첨병
6. 나오며

제10장 나도 웹소설 작가

1.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시리즈
2. 만화·웹툰·웹소설은 비약적 성장
3.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 Use)와 OTT 연계
4. 나오며

제11장 디지털 글쓰기와 디지털 리터러시

1. 리터러시와 그 범주
2. 새로운 시대의 다양한 글쓰기 공간
3. 미디어 리터러시
4. 디지털 리터러시
5. 나오며

제12장 웹소설 써서 먹고삽니다

1. 점점 커지는 웹소설 쓰기 시장
2. 웹소설 쓰는 작법이 따로 있는가?
3. 웹소설의 독자는 누구이며, 왜 웹소설을 읽는가?
4. 독자들이 원하는 웹소설 캐릭터
5. 나오며

제13장 웹소설 스토리라인 구성 작법

1. 웹소설의 스토리
2. 웹문학과 순문학의 병행
3. 웹소설 제목 짓기
4. 대우받는 글쓰기로서의 웹소설
5. 나오며

발간사

최준란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대학 졸업 후, 책 만드는 일이 좋아 출판사에 입사했다. 이후 20여 년이 넘게 어학서와 다양한 단행본을 기획하고 만들어왔으며 현재도 편집자로서 더 나은 책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판 일을 하면서도 출판문화에도 폭넓게 관심을 갖게 되어 출판과 문화를 엮는 융합기획자가 되고자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에 입학해 공부를 이어나갔다. <비산업적 문화콘텐츠로서 도시재생 연구-'홍대앞' 책문화공간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받았다. 홍대앞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홍대앞의 지역적 특성과 특히 책문화공간에 관심을 갖고 출판과 공간이 지속적으로 어떻게 상생할지에 대한 연결점을 찾고 싶어 이와 같은 주제를 잡게 되었다. 이 논문으로 2016년 한국출판협회 주관의 우수논문상(제10회)을 수상하였다.
향후 지역의 문화적 특성에 기반을 둔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용하여 도시재생 측면에서 어떤 효용성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로 학문적 관심을 넓혀 가려 한다.

저서로 《영화 속 숨은 공간 읽기》《짠내나는 서울지앵》 등이 있다.

Publication Date	2024/10/10
Pages/Weight/Size	15020020mm
ISBN	9791167426369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