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문인 학자들은 왜 이 땅에 구곡을 재현하는 데 몰두하였는가? 다양한 문화적 성과를 남기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 누가 혹은 어떤 세력들이 주도하였을까? 그리고 그 많은 구곡들은 일정한 경향이나 패턴이 존재할까? 주자의 「무이도가」와는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을까? 본 연구는 이러한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문학이 탄생한 토대인 ‘구곡’이라는 장소에 주목하였다. ‘구곡’이라는 ‘장소’가 지닌 정체성은 무엇이며, 그 정체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그리고 ‘구곡’의 정체성은 어떤 양상으로 변화하여 지금에 이르렀는가를 밝히기 위해 인문지리학자들이 정립한 장소성 이론을 원융하였다.
Contents
Ⅰ. 들어가며
1_조선 후기 구곡의 분포와 현황
2_분야별 선행 연구 동향
Ⅱ. 공간, 장소, 장소성
1_공간과 장소
2_렐프의 장소 이론
3_장소성 이론의 적용 가능성
Ⅲ. 원류로서의 무이구곡과 「무이도가」
1_「무이도가」의 장소 정체성
2_『武夷志』의 유통과 「무이도가」 해석에 대한 논쟁
3_「무이도가」 해석에 따른 구곡시의 양상
Ⅴ. 20세기 초 구곡의 정체성
1_1910년대 구곡에 대한 인식
2_1920년대 이후 기행문에서 나타난 구곡의 정체성
Ⅵ. 나오며
Author
이효숙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조선 후기 한문학을 전공하였다. 『장동 김문의 산수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교수로 재직 중이며, 글쓰기와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조선 후기 무이지와 구곡에 대한 담론 탐색」, 「기사환국의 트라우마와 그 치유 양상」, 「화양구곡시문에 나타난 구곡의 장소성 고찰」, 「『호동서락기』의 산수문학적 특징과 금원의 유람관」, 「一六~一七世紀における西人の〈金時習〉認識」 등이 있다.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조선 후기 한문학을 전공하였다. 『장동 김문의 산수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교수로 재직 중이며, 글쓰기와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조선 후기 무이지와 구곡에 대한 담론 탐색」, 「기사환국의 트라우마와 그 치유 양상」, 「화양구곡시문에 나타난 구곡의 장소성 고찰」, 「『호동서락기』의 산수문학적 특징과 금원의 유람관」, 「一六~一七世紀における西人の〈金時習〉認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