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미그란스, 공존불가능성을 횡단하는 난민/이민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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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6/15
Pages/Weight/Size 153*225*20mm
ISBN 979116742418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지구화, 글로벌화라는 용어가 사용된 지가 오래다. 특히 21세기 어스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오늘날 우리들에게는 민족이나 국가 개념이 무색할 정도로 모든 인종이 뒤섞여 살고 있고 이 또한 초국가적 형태를 띠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이주 혹은 이민은 특정지역이나 국가에만 발생하는 예외적 사태가 아니며, 이미 초국적이고 전 지구적인 현상으로 대두한 것이다.

이런 이민/이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타자(이방인)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다. 어떤 집단의 경계 벽을 넘어서기 힘든 이임/난민같은 이방인은 이에 적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적응과정을 겪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타자에 대한 이해나 타자와의 동일화의 작업이 필수적이며, 이런 차원에서 문학은 이러한 의식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기능의 역할을 기대케 한다.

이 책은 위와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2018년부터 그동안 공동연구원으로서 같은 과제로 수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독문학, 불문학, 그리고 국문학을 연구하는 이들 교수들은 “호모 미그란스, 공존불가능성을 횡단하는 난민/이민 서사-독일·프랑스·한국 문학에 나타난 난민·이민·탈북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해왔다. 본 연구 팀은 국적성 문학의 외부에 좌정한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한국의 난민/이민서사를 경유함으로써 우리 시대 무국적자들의 실존적 좌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를 위해 난민/이민 서사를 세계문학적 보편성 아래 새롭게 독해하고자 하였다. 더 나아가 난민/이민의 이방성에 대한 성찰과 대안·대항문화의 구성의 필요성에 대한인식이다. 특히 본 연구팀은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한국의 난민/이민문학에 대한 개별연구와 비교연구를 병행함으로써 그 특수성과 보편성을 규명하고자 했는데, 이런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난민/이민문학의 세계문학적 가능성을 타진해 본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01_독일 문학 속 이주 서사

독일 난민/이민문학의 흐름과 특징
1. 독일 이민문학의 현주소
2. 독일의 망명문학과 난민/이민문학의 흐름에 대한 고찰
3. 망명문학과 이민문학에 나타난 특징
4. 독일 난민/이민문학의 정체성

하인리히 뵐의 ‘타자’에 대한 이해 - 『여인과 군상』을 중심으로
1. ‘나’와 ‘타자’
2. 시대 및 ‘타자’에 대한 뵐의 인식
3. 뵐 작품에 나타난 ‘타자’
4. 뵐의 인도주의

에스노그래피로서의 문학의 가능성 - 르포문학과 디아스포라문학을 중심으로
1. 문학과 인류학
2. 에스노그래피의 문학화
3. 문학의 에스노그래피화
4. 새로운 에스노그래피의 가능성

『아담과 에블린』을 통해 바라본 이주 서사와 실존 문제
1. 장벽의 넘어서
2. 이주와 실존-정체성의 탐구
3. 『아담과 에블린』에 나타난 이주와 실존의 문제
4. 파라다이스는 존재하는가?

02_프랑스 문학 속 이민 서사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파친코 구슬』에서 본 디아스포라 서사
1. 재일한국인 디아스포라
2. 절제된 글쓰기
3. 디아스포라 서사와 ‘진퇴양난’의 테마
4. 새로운 서사를 향해

창조된 정체성-이민서사로 본 자크 오디아르(Jacques Audiard)의 [예언자(Un prophee)]
1. 자크 오디아르 - 프랑스 영화의 어떤 풍경
2. 충돌과 공존
3. 공백과 창조 172
4. 경계의 육체, 경계의 장르
5. 계승과 창조

03_한국 문학 속 탈북 서사

경계에서 이야기하기 - 탈북여성의 자기서사와 ‘다른’ 고백의 정치
1. ‘밥도 말도 없는 죽음’에 대한 성찰
2. 탈북 여성들은 ‘이야기’할 수 있는가 - 고백과 파레시아 사이
3. 탈북여성난민의 증언과 이언어적 번역의 정치
4. 우정의 정치를 위하여

탈북난민과 증언으로서의 서정 - 탈북시인 백이무 시를 중심으로
1. 한국형 난민의 발견과 탈북시
2. 탈북난민과 환대 불/가능성
3. 백이무 시의 고발적 주제 양상
4. 증언형식의 불가피성
5. 공존을 희망하며 - 탈북시의 남은 과제

[부록] 모니카 마론과의 인터뷰
저자 소개
Author
정인모,원윤희,허남영,서명숙,이송이,김경연,황국명,조춘희
부산대학교 독어교육과와 서강대학교 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였고(문학박사) 독일 칼스루에 대학과 베를린 홈볼트 대학교에서 연구하였다.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학장과 한국독일어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부산대학교 독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독일현대문학을 연구하면서 최근 학제 간 연구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하인리히 뵐의 문학세계』(부산대학교출판부 2007),『독일문학감상』(새문사 2012)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모니카 마론의 생태적 사유」(2016), 「‘경건’과 ‘계몽’의 변증법-18세기 독일사상의 지형도」(2018)등이 있다.
부산대학교 독어교육과와 서강대학교 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였고(문학박사) 독일 칼스루에 대학과 베를린 홈볼트 대학교에서 연구하였다.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학장과 한국독일어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부산대학교 독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독일현대문학을 연구하면서 최근 학제 간 연구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하인리히 뵐의 문학세계』(부산대학교출판부 2007),『독일문학감상』(새문사 2012)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모니카 마론의 생태적 사유」(2016), 「‘경건’과 ‘계몽’의 변증법-18세기 독일사상의 지형도」(2018)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