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학은 신문, 잡지, 동인지, 작품집 같은 출판매체를 만나면서 그 구체적 형상을 드러내 보였다. 읽고 보는 것이 중심인 출판매체는 특정 장소나 공간을 넘어 유포됨으로써 공론장의 여론을 형성하는 중요 기능을 한다. 근대가 시작되면서 대구·경북에서도 많은 매체들이 생산되었다. 이 매체들은 지역 근대문학을 이루는 주요 인자(因子)가 된다. 이 책의 제목을 ‘대구경북 근대문학과 매체’라 하였다. 이는 넓게 보면 지역문학 연구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장소는 대구·경북 지역이고, 시간은 근대계몽기부터 1960년 전후이다. ‘근·현대 문학’이란 제명(題名)도 생각해 보았으나, 이 시기에 산출된 매체가 문학의 자율성과 양식 실험을 시도한 근대문학의 산물이라 보고 제목은 처음 그대로 두었다. 이 책에서 필자는 근대계몽기부터 1960년대 초까지 대구·경북 지역의 문학을 통시적으로 고찰하되 시기별 문학 장이 가진 특성을 드러내 보이고자 노력하였다. 그 중심 잣대는 대구·경북이란 공간과 장소 속에서 물질적으로 현현(顯現)되었던 매체와 그 생산 주체였던 작가들의 정신적 자취였다.
Contents
제1부 출판매체와 로컬리티
제1장 지역·문학·매체
제2장 지역문학 연구의 현황과 로컬리티
1_들어가는 말
2_대구·경북 지역문학 연구의 현황
3_대구·경북 지역문학의 로컬리티와 연구 방향
4_맺음말
제3장 지역 근대문학 매체의 장정과 변모
1_들어가는 말
2_지역 화가들과 장정
3_시기별 장정의 모습과 특성
4_맺음말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거쳐, 같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최근 매체, 정전, 지역문학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해방기 시의 현실인식과 논리』, 『한국 현대시의 정전과 매체』, 『문학교육개론』(공저), 『영영장판과 영남의 출판문화』(공저)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이용악 시의 공간적 특성 연구」, 「이육사 시의 정전화 과정과 특징 연구」, 「이상화 문학과 장소성의 문제」 등이 있다. 현재 경북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거쳐, 같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최근 매체, 정전, 지역문학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해방기 시의 현실인식과 논리』, 『한국 현대시의 정전과 매체』, 『문학교육개론』(공저), 『영영장판과 영남의 출판문화』(공저)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이용악 시의 공간적 특성 연구」, 「이육사 시의 정전화 과정과 특징 연구」, 「이상화 문학과 장소성의 문제」 등이 있다. 현재 경북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