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악장의 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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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0/21
Pages/Weight/Size 153*225*40mm
ISBN 979116742403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우리가 ‘고려속요’로 배워온 노래들은 고려와 조선의 궁중 무대에서 음악 및 춤과 융합형태로 공연되어 온 악장이었다. 고려와 조선의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당악의 악사(樂詞)들 모두 궁중 무대예술의 악장이었다. 그리고 그런 당악의 악사들은 중국에서 도입했거나 중국의 곡에 맞추어 지은 노래들이었다. 애당초 그것들은 민간의 노래들이었다.

『시경』의 15국풍도 그렇고, 고려의 속가들도 그러하며 궁중에서나 귀족들이 즐기던 일본의 풍속가요들도 마찬가지다. 궁중에서 불렸고 귀족들이 애호하였으니, 관찬의 문서들에 기록되었을 것이고, 그 덕에 오늘날까지 잔존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고전시가의 상당부분을 ‘악장’으로 보는 관점이 맞다. 사실 우리나라 왕조들이 중국의 음악과 악장의 상당부분을 수용해온 시대는 결코 짧지 않았다. 일본은 두 나라와 큰 차이를 보이지만, 정치에서 노래를 중시한 풍조는 마찬가지였다. 세 나라가 공유해온 유교 이데올로기가 그 바탕에 있었고, ‘군-신-민’의 계서적(階序的) 구조 안에서 군주의 선정으로 이룩되는 태평시대야말로 중세 보편주의가 지향하던 이상이었다. 그 이상을 언어로 구현한 텍스트가 바로 악장이었다. 악장의 개념과 한 · 중 · 일 사이의 같고 다른 점, 한 · 중 · 일 악장에 미친 주나라 악장집 『시경』의 영향 등을 찾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Contents
제1부 서론

Ⅰ. ‘악장·동아시아·비교’의 한계와 의미
Ⅱ. 동아시아 악장과 그 토양으로서의 중세적 보편주의

제2부 한·중·일 악장의 존재양상과 존립기반

Ⅰ. 용어의 의미범주 및 역사·문화적 의미
Ⅱ. 중국악장의 수용과 고려악장의 확립
1. 악장 수용의 바탕과 중국-고려 음악의 교섭양상
2. 고려악장에 미친 중국 악장의 영향
Ⅲ. 중국 및 고려왕조들의 呈才와 정재악장들
1. 당악·당악악장과 속악·속악악장의 관계
2. 고려 속악악장의 관습과 표현의 溯源: 〈동동〉과 당악의 散詞들
3. 〈보허사〉와 고려 당악악장에 등장하는 관습적 표현의 소원
Ⅳ. 중국 악장의 수용과 조선조 악장의 확립
1. 고려 악장체계의 계승을 통한 중국 연향악의 수용
2. 〈용비어천가〉의 출현과 중국왕조 창업정신의 수용
3. 조선조 제례악장의 중국 왕조 제례악장 수용
Ⅴ. 일본 악장의 존재여부와 콘텍스트로서의 아악
1. 일본 아악의 특수성과 중국음악의 영향
2. 일본 속악 및 가요의 동아시아적 보편성
Ⅵ. 한·중·일 아악의 같고 다름과 釋奠樂章
1. 한·중·일 석전·석전악·석전악장 논의의 당위성
2. 석전악장 콘텍스트로서의 석전의례: 중국과 한국의 경우
3. 한-중 석전악장의 연동양상
4. 일본 석전·석전악·석전악장의 독자성

제3부 『시경』과 중·한·일 악장 및 예악문화

Ⅰ. 『시경』 수용의 패러다임, 그 보편성과 특수성
1. 논의의 전제
2. 『시경』 텍스트 수용의 두 양상
Ⅱ. 중세 예악문화와 『시경』의 텍스트적 본질
Ⅲ. 『시경』 수용을 통한 문화·정치적 보편성의 확보 1: 중국 역대 악장의 경우
1. 『시경』 수용에 관한 모범적 선례의 확립: 한나라 악장
2. 『시경』 수용 관습의 지속과 주변 음악문화의 폭 넓은 흡수: 수·당의 악장
3. 이데올로기 근원으로서의 『시경』 수용과 아악 중시의 새로운 기풍: 송나라 악장
4. 정통성 확보의 다급함, 『시경』 수용 전통의 墨守: 원나라 악장
Ⅳ. 『시경』 수용을 통한 문화·정치적 보편성의 확보 2: 고려·조선의 악장
1. 중세 왕조들의 『시경』 수용 및 정착
2. 『시경』 텍스트의 조립으로 만든 「휘의공주혼전대향악장」, 그 중세 보편주의 구현의 양상
3. 『시경』 텍스트의 조합으로 만든 「신찬태묘악장」, 그 중세 보편주의 구현의 새 양상
4. 중세 보편주의 지향 및 실천으로서의 예악정치: 조선 악장과 『시경』
5. 악장으로 승화된 창업의 역사: 〈용비어천가〉와 『시경』 수용의 새 양상
Ⅴ. 『시경』 수용과 예악문화의 독자적 성향 확보: 일본의 경우
1. 『시경』 수용과 『가이후소(懷風藻)』 한시의 성격
2. 『시경』 수용과 『고킨와카슈(古今和歌集)』의 노래
3. 『시경』과 일본 에이교쿠(?曲)類의 관련 가능성

제4부 결론
Author
조규익
충청남도 태안에서 출생했으며 문학박사이다. 미 UCLA에서 비교문학과 한인이민문학을 연구했으며, 제2회 한국시조학술상, 제15회 도남국문학상, 제1회 성산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며, 인문대학장, 한국문예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제2회 한국시조학술상, 제15회 도남국문학상, 제1회 성산학술상 등 수상했으며, 숭실대 연구업적 Best SFP(Soongsil Fellowship Professor)[2011 2012 2013] 및 Honor SFP[2013~정년]로 선정된 바 있다.
저서로는 『조선조 시문집 서ㆍ발의 연구』, 『고려속악가사ㆍ경기체가ㆍ선초악장』, 『가곡창사의 국문학적 본질』『봉건시대 민중의 고발문학 거창가』,『해방 전 만주지역의 우리 시인들과 시문학』,『17세기 국문 사행록 죽천행록』,『해방 전 재미한인 이민문학(1~6)』,『연행노정, 그 고난과 깨달음의 길』,『주해 을병연행록』『무오연행록』등이 있다. 그 외 다수의 논문도 발표하였다.
충청남도 태안에서 출생했으며 문학박사이다. 미 UCLA에서 비교문학과 한인이민문학을 연구했으며, 제2회 한국시조학술상, 제15회 도남국문학상, 제1회 성산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며, 인문대학장, 한국문예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제2회 한국시조학술상, 제15회 도남국문학상, 제1회 성산학술상 등 수상했으며, 숭실대 연구업적 Best SFP(Soongsil Fellowship Professor)[2011 2012 2013] 및 Honor SFP[2013~정년]로 선정된 바 있다.
저서로는 『조선조 시문집 서ㆍ발의 연구』, 『고려속악가사ㆍ경기체가ㆍ선초악장』, 『가곡창사의 국문학적 본질』『봉건시대 민중의 고발문학 거창가』,『해방 전 만주지역의 우리 시인들과 시문학』,『17세기 국문 사행록 죽천행록』,『해방 전 재미한인 이민문학(1~6)』,『연행노정, 그 고난과 깨달음의 길』,『주해 을병연행록』『무오연행록』등이 있다. 그 외 다수의 논문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