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공생하는 유토피아

셸링, 블로흐, 아나키즘의 생태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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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7423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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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9/08
Pages/Weight/Size 140*200*20mm
ISBN 9791167423566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일 시인이며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의 시 「추방(Exil) 3」에 나오는 시구절은 오늘날 생태위기에 직면한 인류의 처지를 비유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왜 이성을 가진 존재로 자부하는 인간이 대파국으로 치닫는 이런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것일까? 지금 우리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지구 환경의 위기를 알리는 징후는 점점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수질과 토양 오염, 생물종 감소 등은 이를 잘 증명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및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환경재해는 얼마나 많은 생명이 한꺼번에 희생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준다. 따라서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생태위기의 문제는 곧 생명위기의 문제로서 민주, 성장, 분배, 평등 등 전통적 과제보다 더 중요한 21세기 인류의 최대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무리 우리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상징되는 최첨단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더라도, 문명화된 삶의 토대인 지구의 환경문제 해결 없이는 인류에게 희망이 없어 보인다. 2019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선정된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의 작은 외침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듯이, 생태위기의 문제는 지금까지 인류에게 닥친 문제 중 가장 근본적이고 심각한 문제로서 우리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에 대한 대책과 해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타고 있는 문명의 호화유람선 ‘타이타닉’ 호가 좌초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연보호, 소비절약 등 실천적인 환경운동이 활발해야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 다양한 연구와 기술개발 등 이론적 접근도 중요하다.
Contents
들어가며

제1장 현대문명의 위기와 생태학적 세계관

제2장 근대적 자연이해: 자연에 대한 지배

1. 베이컨과 과학기술 유토피아
2.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자연관

제3장 주체로서의 자연이해: 셸링의 자연철학

1. 기계론적 자연관 비판
2. 인간중심주의적 자연관 비판
3. 주체로서의 자연
4. 자연의 주체성과 생산성

제4장 유기체적-전체론적 자연관

1. 유기체적 자연관의 일반적 특징
2. 셸링의 유기체적-전체론적 자연관
1) 자연이해의 열쇠로써 유기체 개념
2) 유기체의 본질과 특징
3) 유기체적-전체론적 자연관의 생태학적 의의

제5장 인간과 자연의 통일

1. 셸링 자연철학에서 정신과 자연의 동일성
2. 셸링 자유철학에서 자유와 자연의 결합

제6장 인간과 자연의 공생

제7장 자연과의 연대와 제휴기술: 블로흐의 기술철학

1. 인간과 자연의 연대 유형
2. 시민주의(자본주의) 기술 비판
3. 제휴기술로의 이행과 기술 유토피아

제8장 대안 사회와 생태유토피아

1. 생태적 전환을 통한 대안 사회 모색
1)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산업체제 비판
2) 국가주의적 패러다임 비판
2. 생태유토피아를 향한 여정
1) 생태아나키즘의 사유
2) 지역성에 근거한 자율적 생태공동체

주석
참고문헌
용어 해설
Author
조영준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강의교수

경북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철학, 사회학, 중국학을 공부하였으며, 카셀대학교에서 셸링 자연철학으로 박사학위(2006)를 받았다. 저서로는 Natur als Subjekt. Schellings Naturphilosophie und ihre okologische Bedeutung (Saarbrucken, 2008), 『생태와 대안의 로컬리티』(공저, 2017: 환경부 우수환경도서)가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생태위기의 대안으로서 셸링 자연철학」, 「셸링 유기체론의 생태학적 함의」, 「인간과 자연의 통일, 그리고 생태학적 상상력」, 「블로흐의 유토피아론에 대한 자연철학적 고찰」, 「성장지상주의와 탈성장사회」 등이 있다. 제18회 대한철학회 학술상을 받았으며, 현재 생태·환경문제를 사회철학의 관점에서 천착하며 국가와 자본을 극복할 수 있는 생태유토피아를 모색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유토피아』(한국연구재단 저술출판지원사업)를 연구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강의교수

경북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철학, 사회학, 중국학을 공부하였으며, 카셀대학교에서 셸링 자연철학으로 박사학위(2006)를 받았다. 저서로는 Natur als Subjekt. Schellings Naturphilosophie und ihre okologische Bedeutung (Saarbrucken, 2008), 『생태와 대안의 로컬리티』(공저, 2017: 환경부 우수환경도서)가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생태위기의 대안으로서 셸링 자연철학」, 「셸링 유기체론의 생태학적 함의」, 「인간과 자연의 통일, 그리고 생태학적 상상력」, 「블로흐의 유토피아론에 대한 자연철학적 고찰」, 「성장지상주의와 탈성장사회」 등이 있다. 제18회 대한철학회 학술상을 받았으며, 현재 생태·환경문제를 사회철학의 관점에서 천착하며 국가와 자본을 극복할 수 있는 생태유토피아를 모색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유토피아』(한국연구재단 저술출판지원사업)를 연구과제로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