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앞으로 우리의 자유를 정의할 것”
24년 만의 퓰리처상·전미도서상 동시 수상작
아마존 선정 올해의 책 1위
뉴욕타임스 등 24개 미국 주요 매체 '올해의 책' 선정
미국 평단과 독자를 동시에 사로잡으며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워온 콜슨 화이트헤드 장편소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19세기 노예 탈출 비밀 조직 ‘지하철도(Underground Railroad)’를 실제 ‘지하철도’로 상상해 그린 한 노예 소녀의 탈출기로, 당대의 살풍경을 소녀와 노예 사냥꾼의 스릴 넘치는 추격전 안에 녹여냈다. 24년 만에 나온 퓰리처상·전미도서상 동시 수상작으로, “리얼리즘과 픽션의 천재적 융합”이라는 호평 아래 유수의 상을 휩쓸었다. ‘지하철도를 통한 탈출’이라는 발상을 통해 문학적 상상력과 엄청난 흡입력을 획득함으로써, 독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37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45주간 [퍼블리셔스위클리]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인종 차별’이라는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깊이 공명하는 ‘인간 존엄성’과 ‘자유’의 문제를 강하게 환기시키는 동시에, 역사와 픽션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서사에 압도되는 경험을 안겨주는 역작이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는 실존했던 흑인 노예 탈출 비밀 조직 ‘지하철도’를 실제 ‘지하철도’로 상상해 쓴 소설로, 노예 소녀의 탈출기를 그리고 있다. 작가가 ‘지하철도’에 대해 써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2000년 봄이다. 어렸을 때 그에 대해 듣고 땅속에 있는 진짜 철도일 것이라고 상상해왔다가 나중에 실제 철도가 아니라 비유였음을 알고 약간 화까지 났다는 그는 ‘실제 철도였으면 어땠을까?’라는 물음으로부터 이 소설을 구상했다.
‘지하철도’는 노예제도가 폐지되기 이전인 1800년대, 남부의 노예들이 북부의 자유 주나 캐나다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던 점조직으로, 노예제 폐지에 뜻을 같이하는 수많은 백인과 흑인들이 비밀리에 도망 노예들에게 먹을 것과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북부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역장’, ‘기관사’, ‘차장’으로 칭했고, 도망 노예들을 ‘승객’, 그들을 숨겨주는 이들의 집을 ‘역’으로 부르는 등 실제 철도 용어를 은어로 쓰면서 10만 명이 넘는 노예들을 자유로 이끌었다. 미국 20달러의 새 주인공 해리엇 터브먼이 바로 이 지하철도의 ‘차장’이었으며, 그녀 역시 지하철도를 통해 남부를 탈출했다는 점에서 소설 속 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
Author
콜슨 화이트헤드,황근하
1969년 맨해튼에서 나고 자랐으며,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직관주의자The intuitionist』(1999)로 데뷔한 이후, 두 번째 작품 『존 헨리의 나날들John Henry Days』(2001)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존 원Zone One』(2011) 등 세 편의 소설과 두 편의 에세이를 집필하며, 똑같은 주제와 스타일을 선보인 적 없는 도전적 작가로 명성을 쌓았다. 여섯 번째 소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2016)로 퓰리처상(2016), 전미도서상(2016)·앤드루카네기메달(2016)·아서클라크상(2017)을 수상했으며, [타임] 2017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1969년 맨해튼에서 나고 자랐으며,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직관주의자The intuitionist』(1999)로 데뷔한 이후, 두 번째 작품 『존 헨리의 나날들John Henry Days』(2001)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존 원Zone One』(2011) 등 세 편의 소설과 두 편의 에세이를 집필하며, 똑같은 주제와 스타일을 선보인 적 없는 도전적 작가로 명성을 쌓았다. 여섯 번째 소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2016)로 퓰리처상(2016), 전미도서상(2016)·앤드루카네기메달(2016)·아서클라크상(2017)을 수상했으며, [타임] 2017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