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소득으로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자본수익률, 흙수저가 결코 금수저를 이기지 못하는 불평등 사회의 현실을 정치·사회·경제·역사를 전방위적으로 아우르며 날카로운 통찰력과 혁신적 제안으로 온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그가 프랑스 최대 일간지 〈르몽드〉에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기고한 칼럼을 엮은 《피케티의 사회주의 시급하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피케티는 더 이상 자본주의의 한계를 비판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참여적·민주적·환경친화적임과 동시에 여성주의와 다문화 그리고 보편주의에 입각한 사회주의적 실천 방안이 자본주의 체제에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 책에는 누진세에 기반한 ‘기본소득’ 제도를 통한 부의 재분배, 계층 간 사다리를 이어주는 교육의 평등화, 차별과 혐오에 휘둘리지 않는 새로운 모습의 세계화, 코로나로 인한 공공부채 문제와 세계경제를 되살릴 방안 등 이론가의 틀 안에 갇혀 있기를 거부하는 열정적 활동가로서의 피케티의 면모가 각 시기별 국제적·정치사회적 현안들과 함께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이 책을 통해 피케티의 이론이 정립되어 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다소 방대하고 복잡했던 기존 저서들의 무게에서 벗어나 한결 쉽고 친근하게 피케티 사상에 입문할 수 있다.
Contents
사회주의, 시급하다!
1장 또 다른 세계화를 위하여 2016~2017년
힐러리, 애플 그리고 우리들
IMF와 불평등 그리고 경제연구
프랑스 우파와 유럽 예산편성 기준
남녀 간 임금 격차는 19%인가, 64%인가?
또 다른 세계화를 위하여
기본소득인가, 정당한 임금지급인가?
앤서니 B. 앳킨슨 교수를 추모하며
프랑스와 독일의 생산성에 대하여
포퓰리즘 만세!
민주적인 유로존 정부 구성을 위해
중국 내 불평등에 대해
유로존 의회는 어떤 형태를 갖출 것인가?
공공자본, 민간자본
2장 어떠한 개혁이 필요한가? 2017~2018년
프랑스의 불평등에 대하여
프랑스에는 어떠한 개혁이 필요한가?
레이건의 10제곱
LRM 의원들이여, 결단력을 보여라!
CICE라는 코미디
자본의 법칙 다시 생각하기
부유세 폐지는 역사에 남을 실수
2018년 예산, 청년을 희생시키다
카탈루냐 신드롬
같은 편에 선 트럼프와 마크롱
유럽의 해, 2018년
파르쿠르쉽,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
유럽 연합 내의 연합을 위해
러시아에서의 자본이란?
68년 5월과 불평등
‘사회이전을 위한 연합’이라는 착각
유럽, 이민자들 그리고 무역
이탈리아의 악몽, 사회토착주의
브라질, 위협받는 제1공화국
〈르몽드〉와 억만장자들
3장 사랑한다면 이제 바꿔야 할 때다_ 2018~2021년
유럽 민주화를 위한 선언문
‘노란조끼’와 조세정의
1789년, 부채의 귀환
미국의 부유세
유럽을 사랑한다면 바꿀 때다
인도의 기본소득 공약
유럽의 계급 분열
중도파 환경주의라는 착각
통화공급이 우리를 구할 것인가?
공정한 퇴직 연금이란 무엇인가?
순환경제를 옹호하며
경제정의를 통해 정체성 갈등에서 벗어나자
다양한 방식의 보편연금제가 가능하다
환경문제에 이어 불평등에 대한 현실부정
국가자유주의에 맞서는 사회적 연방주의
유럽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둘도 없는 기회
미국 민주주의의 구원 타자 샌더스
최악의 사태 피하기
녹색화폐의 시대
인종주의에 맞서다, 역사를 바로 세우다
국제주의의 재건
코로나 시대 부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전 세계 불평등 현황: 우리는 어디에 와 있나?
미국의 우상이 몰락하다
차별에 맞서 싸우기, 인종주의 측정하기
Author
토마 피케티,이민주
파리경제대학교 및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교수. 런던정경대학교LSE에서 부의 재분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경제학을 가르쳤으며,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원을 지냈다. 지난 250년간 부의 집중과 재분배, 자본주의에 내재한 경제적 불평등에 관해 분석하고 글로벌 자본세를 그 대안으로 제시한 책 《21세기 자본》으로 전 세계 경제학계의 찬사를 받으며 ‘21세기의 마르크스’로 불렸다. 2013년에는 유럽 경제 연구에 탁월한 기여를 한 45세 이하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이리외 얀손 상을 받았다. 대표저서로 《21세기 자본》, 《자본과 이데올로기》, 《피케티의 新자본론》, 《불평등 경제》, 《세계불평등보고서 2018》(공저) 등이 있다.
파리경제대학교 및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교수. 런던정경대학교LSE에서 부의 재분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경제학을 가르쳤으며,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원을 지냈다. 지난 250년간 부의 집중과 재분배, 자본주의에 내재한 경제적 불평등에 관해 분석하고 글로벌 자본세를 그 대안으로 제시한 책 《21세기 자본》으로 전 세계 경제학계의 찬사를 받으며 ‘21세기의 마르크스’로 불렸다. 2013년에는 유럽 경제 연구에 탁월한 기여를 한 45세 이하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이리외 얀손 상을 받았다. 대표저서로 《21세기 자본》, 《자본과 이데올로기》, 《피케티의 新자본론》, 《불평등 경제》, 《세계불평등보고서 2018》(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