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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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7/14
Pages/Weight/Size 134*195*26mm
ISBN 979116714003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Description
주제 사라마구 사후에 출간된 유일한 유고작
비범한 정직성과 통찰력이 엿보이는 경이로운 작품
“스카이라이트, 사라마구 문학의 지도 같은 책!”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눈먼 자들의 도시』의 세계적 거장 주제 사라마구의 초기작이자 유고작 『스카이라이트』가 출간됐다. 초기작이면서 유고작이라는 특이성을 지닌 이 작품에는 사실 연유가 숨어 있다. 1947년 첫 장편소설 『죄악의 땅(Terra do pecado)』이 출간된 이후인 1953년에 주제 사라마구는 『스카이라이트(Claraboia)』를 출판사에 투고했다. 그로부터 36년 뒤, 투고된 원고를 우연히 찾았으며 출간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지만 작가는 출간을 거절했고 이 작품은 빛을 보지 못했다. 이 소설을 읽은 사람들은 『스카이라이트』를 출간하자고 사라마구를 설득했지만, 그는 고집스럽게 거부하면서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출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주제 사라마구는 이 소설을 다시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것이 괜찮은 작품이며, 이후 자신의 소설들에 자주 등장한 여러 테마가 여기에 담겨 있고, 나중에 더 온전하게 발전시킨 목소리를 이 원고에서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스카이라이트』는 작가가 이후에 문학적으로 천착한 모든 테마가 들어 있는, 사라마구 문학의 지도 같은 책이다. 섬세하고 간결하게 인물을 묘사하고, 진부한 상황에서 심오함과 보편성을 찾아내며, 고요한 가운데 관습을 전복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놀랍도록 성숙하고 자신감 넘치는 소설이다. 주제 사라마구는 『스카이라이트』에서 자신의 본능만을 지침으로 삼고, 페소아, 셰익스피어, 에사 드 케이로스, 디드로, 베토벤을 즐거운 동무로 삼아 어느 임대 아파트 주민들로 이루어진 소우주를 묘사한다. 여기에서는 사라마구의 작품에 등장하는 일부 남자들의 원형을 찾을 수 있다. 『회화와 서도 안내서』의 H,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의 히카르두 헤이스, 『리스본 쟁탈전』의 라이문두 실바,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의 주제, 『죽음의 중지』의 첼리스트, 『카인』의 카인, 『예수복음』의 예수 그리스도, 『동굴』의 시프리아노 알고르 등 자신의 내면에만 초점이 맞춰진 삶을 깨고 나오기 위해 사랑을 발견할 필요가 있는 자유롭고 고독한 존재들을. 또한 사라마구 특유의 강인한 여자들도 나온다. 이 여자들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는 더욱더 관습에서 벗어난다. 예를 들어 리디아는 내연녀지만 사업을 하는 애인 앞에서 품위를 잃지 않는다. 또한 동성애도, 가문의 내력인 유순한 성격도 솔직하게 다룬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강간, 맹목적인 본능, 권력 투쟁, 잡다한 불행과 고생을 겪으면서도 좁은 세상에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인생이라고 표현했을 만한 것들에 대한 두려움도 마찬가지다.
Contents
서문 : 세월 속으로 사라졌던 책 … 8
스카이라이트 … 19
Author
주제 사라마구,김승욱
포르투칼 작가로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22년 포르투칼 중부 지역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3세 때 수도 리스본으로 이주했다. 고등학교만 마치고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9년에 공산당에 입당해 반정부 공산주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 1975년에 국외로 추방되었으며 그 후로는 생계를 위해 번역가 언론인 등으로 활동했다. 신사실주의 문예지 [세아라 노바]에서 동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1979년부터 전업작가가 되어 소설 시 일기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썼다.

1947년 『죄악의 땅』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 후 19년간 단 한 편의 소설도 쓰지 않고 공산당 활동에만 전념하다가, 1968년 시집 『가능한 시』를 펴낸 후에야 문단의 주목을 받는다. 1979년 희곡 『밤』으로 포르투칼 비평가협회가 뽑은 올해의 희곡상을 받았다. 1982년에 포르투칼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역사소설 『발타자르와 블리문다』를 발표해 명성을 얻었고 이후 같은 해에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포르투칼 펜클럽상과 리스본 문학상을 수상했다. 1992년에는 포르투칼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영화화 되었다.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은 흔히 우화적이라고 표현되는데 그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사실주의와 정치적 회의주의를 실험적 문장과 살아있는 등장인물을 이용해 독창적으로 드러낸다. 마르케스 보르헤스와 함께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의 작품은 독자들을 몹시 긴장시키는 것으로 유명한데 소설 속에 쓰이는 문장 부호는 마침표와 쉼표뿐, 직간접 화법조차 구분하지 않는다.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왔다.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세계의 수많은 작가를 고무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며 작가정신의 살아 있는 표본으로 불리던 그는 2010년 6월 18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란사로테섬에 있는 자택에서 지병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주요 작품으로는 『죄악의 땅(Terra de pecado)』(1947), 『서도와 회화 안내서(Manual de pintura e caligrafia)』(1977), 『바닥에서 일어서서(Levantado do Chao)』(1981), 『수도원의 비망록(Memorial do convento)』(1982),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O Ano da Morte de Ricardo Reis)』(1984), 『돌뗏목(A Jangada de pedra)』(1986), 『예수복음(O Evangelho segundo Jesus Cristo)』(1991), 『눈먼 자들의 도시(Ensaio sobre a cegueira)』(1995),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Todos os nomes)』(1997), 『동굴(A Caverna)』(2000), 『도플갱어(O Homem duplicado)』(2002), 『눈뜬 자들의 도시(Ensaio sobre a lucidez)』(2004), 『죽음의 중지(As intermitencias da morte)』(2005), 『코끼리의 여행(El viaje del elefante)』(2008), 『카인(Caim)』(2009) 등 다수의 작품이 있으며 계속해서 번역출간 되고 있다.
포르투칼 작가로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22년 포르투칼 중부 지역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3세 때 수도 리스본으로 이주했다. 고등학교만 마치고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9년에 공산당에 입당해 반정부 공산주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 1975년에 국외로 추방되었으며 그 후로는 생계를 위해 번역가 언론인 등으로 활동했다. 신사실주의 문예지 [세아라 노바]에서 동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1979년부터 전업작가가 되어 소설 시 일기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썼다.

1947년 『죄악의 땅』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 후 19년간 단 한 편의 소설도 쓰지 않고 공산당 활동에만 전념하다가, 1968년 시집 『가능한 시』를 펴낸 후에야 문단의 주목을 받는다. 1979년 희곡 『밤』으로 포르투칼 비평가협회가 뽑은 올해의 희곡상을 받았다. 1982년에 포르투칼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역사소설 『발타자르와 블리문다』를 발표해 명성을 얻었고 이후 같은 해에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포르투칼 펜클럽상과 리스본 문학상을 수상했다. 1992년에는 포르투칼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영화화 되었다.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은 흔히 우화적이라고 표현되는데 그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사실주의와 정치적 회의주의를 실험적 문장과 살아있는 등장인물을 이용해 독창적으로 드러낸다. 마르케스 보르헤스와 함께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의 작품은 독자들을 몹시 긴장시키는 것으로 유명한데 소설 속에 쓰이는 문장 부호는 마침표와 쉼표뿐, 직간접 화법조차 구분하지 않는다.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왔다.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세계의 수많은 작가를 고무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며 작가정신의 살아 있는 표본으로 불리던 그는 2010년 6월 18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란사로테섬에 있는 자택에서 지병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주요 작품으로는 『죄악의 땅(Terra de pecado)』(1947), 『서도와 회화 안내서(Manual de pintura e caligrafia)』(1977), 『바닥에서 일어서서(Levantado do Chao)』(1981), 『수도원의 비망록(Memorial do convento)』(1982),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O Ano da Morte de Ricardo Reis)』(1984), 『돌뗏목(A Jangada de pedra)』(1986), 『예수복음(O Evangelho segundo Jesus Cristo)』(1991), 『눈먼 자들의 도시(Ensaio sobre a cegueira)』(1995),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Todos os nomes)』(1997), 『동굴(A Caverna)』(2000), 『도플갱어(O Homem duplicado)』(2002), 『눈뜬 자들의 도시(Ensaio sobre a lucidez)』(2004), 『죽음의 중지(As intermitencias da morte)』(2005), 『코끼리의 여행(El viaje del elefante)』(2008), 『카인(Caim)』(2009) 등 다수의 작품이 있으며 계속해서 번역출간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