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에서 사라진 ‘국어’는 문법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 국어를 위한, 국어에 의한, 국어의 문법 교육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모국어 교육으로서의 국어교육, 그 바탕으로서의 문법 교육은 온전히 이해되고 해석되어야 한다.
국어교육은 우리말에 대한 앎과 사랑에서 출발합니다. 문법 교육은 우리말의 규칙과 원리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기에 문법 교육은 국어교육의 바탕이자 뿌리입니다. 문법 교육은 여러 가지 오해와 선입견을 견뎌내는 한편 교육내용을 다양하게 확장하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마치 일제 강점기의 국어학자들이 우리말을 지켜냈듯이 문법 교육은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말로서의 국어교육을 지켜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문법 교육에서 국어교육이란 무엇이고 어떠해야 하는가를 스스로 묻고 답한 것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