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원효학토대연구소에서 새롭게 출발한 영산대학교 화쟁연구소에서 원효전서 번역총서 네 번째 책인 『중변분별론소』를 출간하였다. 『중변분별론소(中邊分別論疏)』는 진제 번역의 『중변분별론(中邊分別論)』에 대한 원효의 해석이다. 저본인 속장경본에는 원효의 저술임을 명기하지 않고 있지만 『동역전등목록(東域傳燈目錄)』, 『화엄종장소병인명록(華嚴宗章疏?因明錄)』, 『법상종장소(法相宗章疏)』 등의 목록서들에서 원효가 찬술한 저술임을 밝히고 있다. 목록서들에서는 모두 『중변분별론소』가 총 4권이라고 말하는데, 현재 남아 있는 『중변분별론소』 제3권의 내용이 『중변분별론』 총 7품 중에서 권2의 제4「대치수주품(對治修住品)」, 제5「수주품(修住品)」, 제6「득과품(得果品)」을 해석한 것이므로, 일실된 『중변분별론소』의 제1권과 제2권은 『중변분별론』 권1의 제1「상품(相品)」, 제2「장품(障品)」, 제3「진실품(眞實品)」에 관해 해설한 것이고, 일실된 『중변분별론소』의 제4권은 『중변분별론』의 권2의 제7「무상승품(無上乘品)」에 관해 해설한 것으로 보인다.
Contents
원효전서를 번역하면서 4
일러두기 15
『중변분별론中邊分別論』과 원효의 『중변분별론소中邊分別論疏』 26
『중변분별론소』 제3권
4. 『대치품對治品』 -[‘깨달음에 이르는 37가지 방법’(三十七品之道)으로] 치유하는 단원 34
1) ‘깨달음에 이르는 37가지 항목의 뜻을 밝힘’(明三十七菩提分義) 35
⑴ ‘명칭을 나열함’(列名) 36
⑵ ‘[명칭의] 뜻을 해석함’(釋義) 45
① ‘네 가지를 토대로 [‘빠져들지 않는 마음국면’(止)과 ‘진리다운 이해’(觀)를 수립하여]
간직해 감을 자리 잡게 하는 수행’(四念住) 45
② ‘해로움은 끊고 이로움은 살리는 네 가지 수행’(四正斷) 55
③ ‘선정을 이루어 번뇌를 끊게 하는 네 가지 능력의 계발’ (四神足) 65
④ ‘[해탈을 성취하게 하는] 다섯 가지 능력의 수행’(五根) 77
⑤ ‘[‘다섯 가지 능력의 수행’(五根)으로 얻은] 다섯 가지 힘’(五力) 79
⑥ ‘깨달음을 성취하게 하는 일곱 가지 수행’(七覺支) 80
⑦ ‘여덟 가지 수행으로 이루어진 해탈의 길’(八支聖道) 83
⑶ ‘바탕이 되는 면모를 밝힘’(明體性) 85
⑷ [각 수행항목들의] 단계를 밝힘(明階位) 93
⑸ [37가지 항목의] 순서[가 성립한 이유]를 밝힘(明次第) 110
⑹ [각 수행항목의] 여러 측면들을 분석함(辨諸門) 116
① 네 가지를 토대로 [‘빠져들지 않는 마음국면’(止)과 ‘진리다운 이해’(觀)를 수립하여]
간직해 가는 수행(四念住) 117
가. [염처念處/念住 수행의] 대상(所緣) 117
나. [염주念住 수행의] 바탕(自體) 132
다. ‘[염주念住 수행에] 도움을 주면서 동반되는 것’(助伴) 134
라. [염주念住 수행을] 닦아 익히는 과정(修習) 136
마. [4념주四念住] 수행의 결과(修果) 143
② 해로움은 끊고 이로움은 살리는 네 가지 수행(四正斷) 149
가. [4정단四正斷 수행의] 대상(所緣) 150
나. [4정단四正斷 수행의] 바탕(自體) 152
다. [4정단四正斷 수행에] 도움을 주면서 동반되는 것(助伴) 153
라. [4정단四正斷 수행을] 닦아 익히는 과정(修習) 153
마. [4정단四正斷] 수행의 결과(修果) 157
③ 선정을 이루어 번뇌를 끊게 하는 네 가지 능력의 계발(四神足) 158
가. [4신족四神足 수행의] 대상(所緣) 158
나. [4신족四神足 수행의] 바탕(自體) 159
다. [4신족四神足 수행에] 도움을 주면서 동반되는 것(助伴) 159
라. [4신족四神足을] 닦아 익히는 과정(修習) 160
마. [4신족四神足] 수행의 결과(修果) 175
④ [해탈을 성취하게 하는] 다섯 가지 능력의 수행(五根) 176
가. [5근五根 수행의] 대상(所緣) 176
나. [5근五根 수행의] 바탕(自體) 177
다. [5근五根 수행에] 도움을 주면서 동반되는 것(助伴) 177
라. [5근五根을] 닦아 익히는 과정(修習) 179
마. [5근五根] 수행의 결과(修果) 182
⑤ [‘다섯 가지 능력의 수행’(五根)으로 얻은] 다섯 가지 힘(五力) 183
⑥ 깨달음을 성취하게 하는 일곱 가지 수행(七覺支) 185
가. [칠각지七覺支 수행의] 대상(所緣) 185
나. [7각지七覺支 수행의] 바탕(自體) 187
다. [7각지七覺支 수행에] 도움을 주면서 동반되는 것(助伴) 189
라. [7각지七覺支를] 닦아 익히는 과정(修習) 189
마. [칠각지七覺支의] 수행결과(修果) 196
⑦ 여덟 가지 수행으로 이루어진 해탈의 길(八聖道) 199
가. [8성도八聖道 수행의] 대상(所緣) 199
나. [8성도八聖道 수행의] 바탕(自體) 200
다. [8성도八聖道 수행에] 도움을 주면서 동반되는 것(助伴) 203
라. [8성도八聖道를] 닦아 익히는 과정(修習) 204
마. [8성도八聖道를] 수행한 결과(修果) 205
※ 【 「대치수주품 제4 對治修住品 第四」 -‘치유하는 수행에 자리 잡는 것에 대한 단원’】 207
2) 『[ 중변분별론』의] 원문을 풀이함(消文) 208
⑴ [글의 주제를] 제기하는 것을 풀어 논함(釋論發起) 208
① [글의 주제를] 총괄적으로 제기함(總發) 208
② [글의 주제를] 하나씩 제기함(別起) 209
⑵ 게송(頌)과 게송에 관한 해석(釋)을 본격적으로 풀이함 209
① [37도품三十七道品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밝힘(別明對治) 210
가. ‘네 가지를 토대로 [‘[빠져들지 않아] 그치는 마음국면’(止)과 ‘[진리다운] 이해’(觀)를 수립하여] 간직해 가는 수행’을 밝힘(明四念處) 214
가) 게송에 관한 설명 214
㈎ [4념처四念處 각각의 수행을] 하나씩 드러냄(別顯) 214
㈏ [4념처四念處 수행을] 총괄적으로 드러냄(總明) 217
나) 게송의 해석(釋)에 관한 설명 217
㈎ [게송의] 상반부 [두 구절]을 [하나씩] 해석함(釋上半) 217
㈏ [게송의] 하반부 [두 구절]을 [총괄적으로] 해석함(釋下半) 219
나. 해로움은 끊고 이로움은 살리는 네 가지 수행을 밝힘(明四正勤) 221
가) 아래의 문장을 일으킴(發起下文) 221
나) 해로움은 끊고 이로움은 살리는 네 가지 수행을 밝힘(明四正勤) 221
㈎ 게송(頌)에 관한 설명 221
㉮ 상반부 [두 구절](上半) 222
게송의 해석(釋)에 관한 설명 222
다. ‘선정으로 번뇌를 끊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의 계발’을
밝힘(明四如意足) 227
가) [4여의족四如意足 수행의] 바탕을 나타냄(出體) 228
나) [여의족如意足이라는] 명칭을 해석함(釋名) 230
다) [4여의족四如意足을] 닦아 익히는 양상을 밝힘(明修習相) 231
㈎ 숫자를 들어 [‘닦아 익히는 양상’(修習相)을] 총괄적으로 제시함(擧數總標) 231
㉮ [4여의족四如意足] 수행으로 [다섯 가지] 허물을
버리는 것을 제시함(標所修行捨失) 232
㉯ [4여의족四如意足 수행의] 내용인 [‘깨달음의 기초를 마련하는
여덟 가지 수행’(八資糧)]을 제시함(標所) 232
※【제3송에 관한】 해석(釋) 233
A. [제3송의] 상반부 [두 구절]을 해석함(釋上半) 233
A) [두 구절을] 하나씩 해석함(別釋) 233
(A) 첫 번째 구절을 해석함(釋初句) 233
ⓐ [핵심을] 곧바로 해석함(正釋) 234
ⓑ 거듭 드러냄(重顯) 234
(B) [게송의] 두 번째 구절을 해석함(釋第二句) 238
ⓐ 바탕을 들어 명칭을 드러냄(擧體顯名) 238
ⓑ 그 명칭을 곧바로 해석함(正釋其名) 238
B) [게송의 상반부 두 구절을] 총괄적으로 밝힘(總明/總顯其義) 239
(A) 4여의족四如意足 수행의 바탕을 거듭 드러냄(重顯如意足體) 239
(B) [게송의 상반부 두 구절을] 마무리하여 밝힘(結明) 243
B. [제3송의] 하반부 [두 구절]을 해석함(釋下半) 243
㈏ [‘닦아 익히는 양상’(修習相)을] 하나씩 드러냄(別顯) 254
㉮ 다섯 가지 허물을 밝힘(明五種失) 255
ㄱ. 하나씩 드러냄(別顯) 255
ㄴ. 총괄하여 맺음(總結) 255
※【제4송에 관한】 해석(釋) 256
A. 다섯 가지 허물을 순서대로 해석함(次第釋五種失) 256
B. 치유하는 수행을 밝힘(明能治行) 256
㉯ 여덟 가지 마음현상으로 번뇌를 끊는 수행을 드러냄(顯八斷行) 261
ㄱ. 앞의 네 가지 수행을 밝힘(明前四行) 261
※【제5송에 관한】 해석(釋) 262
A. 이 [앞의] 네 가지 [수행]을 순서대로 해석함(次第釋此四種) 262
B. 뒤의 네 가지 수행을 밝힘(明後四行) 263
ㄴ. 뒤의 네 가지 수행을 드러냄(顯後四行) 265
※【제6송에 관한】 해석(釋) 267
라. [해탈을 성취하게 하는 다섯 가지] 능력과 [‘다섯 가지 능력’(五根)의 수행으로 얻은
다섯 가지] 힘을 총괄적으로 밝힘(總明根力) 272
가) [5근五根과 5력五力 수행의] 특징을 곧바로 밝힘(正明行相) 273
㈎ [해탈을 성취하게 하는 다섯 가지] 능력 [수행의 특징]을 밝힘(明根) 273
㉮ [해탈을 성취하게 하는 다섯 가지] 능력이 일어나는 원인을 드러냄(顯根起因) 274
㉯ [해탈을 성취하게 하는] 다섯 가지 능력의 수행을 하나씩 드러냄(別顯五根, 正明根相) 286
※【제7송에 관한】 해석(釋) 288
㈏ [다섯 가지 능력의 수행으로 얻은 다섯 가지] 힘(力) [수행의 특징]을 밝힘(明力) 293
㈐ [신信·정진精進·염念·정定·혜慧 수행의] 다섯 가지 순서를 밝힘(明五次第) 293
※【제8송에 관한】 해석(釋) 294
A. [제8송의] 첫 번째 구절을 해석함(釋初句) 294
B. [제8송의] 아래 구절을 해석함(釋下句) 295
나) [오근五根과 오력五力에] 해당하는 [수행의] 단계를 배속시킴(屬當階位) 296
※【제9송에 관한】 해석(釋) 309
마. 깨달음을 성취하게 하는 [원인이 되는] 일곱 가지 부분을 밝힘(明七覺分) 310
※【제10송에 관한】 해석(釋) 317
※ 열한 번째 게송 320
※【제11송에 관한】 해석(釋) 322
바. ‘여덟 가지 수행으로 이루어진 해탈의 길’을 밝힘(明八正道) 323
가) [수도修道인 팔정도八正道의] 네 가지 면모에 의거하여 ‘[해탈의 길을 이루는] 여덟 가지 수행의 의미’를 세워 밝힘(約四義, 明立八意) 323
※【제12송에 관한】 해석(釋) 330
A. [팔정도八正道 수행의] 단계를 밝힘(明位地) 330
B. 곧바로 문장을 해석함(正釋文) 330
나) [네 가지 면모 중] 뒤의 두 가지 면모[인 영타신令他信 및 대치부조법對治不助法]에
의거하여 여섯 가지 [수행인 정언正言·정업正業·정명正命 및 정근正勤·정념正念·
정정正定]의 차이를 드러냄(約後二義, 顯六差別) 332
㈎ 세 번째 면모[인 영타신令他信]을 해석함(釋第三義) 332
※【제13송에 관한】 해석(釋) 337
㈏ 네 번째 면모[인 대치부조법對治不助法]을 밝힘(明第四義) 339
※【제14송에 관한】 해석(釋) 345
[37도품三十七道品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총괄적으로 설명함(總說對治) 348
가. [수행의] 단계에 의거하여 [치유하는 과정을] 구별함(約位分別) 348
※【제15송에 관한】 해석(釋) 356
나. [이승二乘과 보살菩薩, 이 두 종류의] 수행자를 상대로 [치유하는 과정을] 구별함(對人分別) 356
※【제16송에 관한】 해석(釋) 360
5. 『수주품修住品』 -‘닦아 머무르는 단계에 대한 단원’ 363
1) 단계의 특징들을 하나씩 밝힘(別明位相) 363
⑴ 수행에 의거하여 네 가지 단계의 차이를 세움(依修行, 立四位差別) 363
① 숫자를 들어 [네 가지 단계를] 총괄적으로 제시함(擧數總標) 373
② 네 가지 단계를 하나씩 드러냄(別顯四位) 374
가. [삼승三乘에] 공통되는 단계를 세움(立共通位) 374
나. [삼승三乘에] 공통되지 않는 단계를 세움(立不共位) 378
다. [깨달음 성취의 원인되는 수행이어서] 앞과 뒤[의 순서가 있는] 단계를 세움(立前後位) 381
라. [깨달음 성취의 결과로서 갖추는 갖가지 능력이어서] 동시인 단계를 세움(立同時位) 383
③ 총괄적으로 마무리함(總結) 384
※【2송 1구에 관한】 해석(釋) 385
⑵ 현상세계에 의거하여 세 가지 단계의 차이를 밝힘(約法界, 明三位不同/明法界位) 386
※【3구의 게송에 관한】 해석(釋) 389
2) [범부와 성인, 이] 수행자들에 의거하여 [수행 단계의 다양한 특징들을] 총괄적으로
마무리함(約人總結) 390
※【2구의 게송에 관한】 해석(釋) 392
6. 『득과품得果品』-‘[닦아] 얻은 결과에 관한 단원’ 393
1) 결과의 양상을 하나씩 드러냄(別顯果相) 393
⑴ [열 가지] 원인에 상대하여 다섯 가지 결과의 차이를 밝힘(對因以明五果不同) 393
① 간략히 그 [오과五果의] 뜻을 밝힘(略明其義) 397
가. 명칭을 열거함(列名字) 398
나. 본연과 특징을 밝힘(明體相, 出體相) 400
다 . [열 가지] 원인에 상대하여 구별함(對因分別) 404
② 곧바로 문장을 풀이함(正消文) 409
※【제1송에 관한】 해석(釋) 412
⑵ 수행 단계에 의거하여 열 가지 결과의 차이를 드러냄(約位以顯十果差別, 約位顯十) 413
① 수행 단계에 따라 얻는 결과들을 간략히 말함(略說果, 明前四果) 413
② 수행 단계에 따라 얻는 결과들을 자세히 말함(廣說果, 明後六果) 413
2) 총괄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설해 마침(說已總結, 總結) 413
※【제2송에 관한】 해석(釋) 424
A. 곧바로 [제2송의] 본문을 해석함(正釋本文) 424
A) [열 가지 결과를] 총괄적으로 제시함(總標) 424
B) [제2송의] 문장에 따라 해석함(隨文釋) 424
(A) 열 가지 결과를 해석함((釋十果) 424
ⓐ 곧바로 [제2송의] 문장을 해석함(正釋文) 425
ⓑ [원만과圓滿果의] 면모를 [네 가지로] 구별함(分別義, 重分別義) 429
(B) 마무리하는 구절을 해석함(釋結句) 430
B. 총괄적으로 요약하여 구별함(總集分別) 438
A) 곧바로 뜻을 요약함(正集義) 439
(A) 치유하는 방법들을 요약함(集對治) 439
(B) 닦아 머무르는 단계들을 요약함(集修住) 444
(C) 닦아 얻는 결과들을 요약함(集得果) 447
ⓐ 총괄적으로 제시함(總標) 448
ⓑ 하나씩 요약함(別集) 448
가. 명칭들을 열거함(列名) 448
나. 결과의 양상들을 분석함(辨相, 次第顯相) 450
B) 마무리하여 끝마침(結究竟, 總結究竟) 452
번역어 용례 색인 454
Author
박태원
신라 진평왕 39년(617) 압량군 불지촌(현 경북 경산)에서 출생했다. 소년 때(16세) 출가하여 여러 스승을 찾아다니며 치열하게 수행하였고, 지음知音의 도반 의상義相(625-702)과 함께 당나라 유학을 시도하다가 깨달음 성취로 인한 자신감이 생겨 유학을 그만두었으며, 서민 대중들에게는 신뢰와 희망의 대상이었고, 권력과 제도권 승려들에게는 불편하면서도 경외의 대상이었던 인물. 왕족 과부와 결혼하여 신라 십현十賢의 한 사람이 된 설총薛聰을 낳고는 환속하여 비승비속非僧非俗인 거사居士로서 수행하기도 하였던 인물. 특정한 삶의 유형과 진영에 소속되거나 머물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듯 내달렸던 인물. 신분이 미천한 대중과 어울리며 그들에게 부처 되는 길을 알리려고 춤과 노래 등 다양하고도 파격적인 실험을 하였고, 심오한 체득과 혜안을 웅혼한 필력으로 종횡무진 글에 담아내어 당대 최고 수준의 불교지성을 동아시아 전역에 흩뿌렸던 인물. 인도의 불교논리학 대가인 진나陳那(Dign?ga)의 문도가 당나라에 왔다가 입수하여 읽고는 감탄하여 산스크리트어로 번역해 인도에 보냈다는 『십문화쟁론十門和諍論』을 지은 인물. 그와의 밀접한 연관에서 한반도에서 찬술된 것으로 보이는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에 관한 최초/최고의 주석인 『금강삼매경론』을 저술하여 자신의 불교 탐구와 안목을 총정리하고 있는 인물. 만년에는 토굴같이 누추한 절(穴寺)에서 수행하다가 그곳에서 삶을 마감하였던 인물. ―현존하는 원효 관련 기록에서 포착되는 단면들이다.
이칭異稱, 진찬眞撰 여부 등을 감안할 때, 대략 80여 부 200여 권이 확인되는 그의 저술의 양과 질은 당시 동아시아를 통틀어 가히 최고 수준이다. 양으로만 보아도 한반도에서 그를 능가하는 경우가 없을 뿐 아니라, 중국의 대저술가였던 천태 지의智?(538-597, 30여 부)나 화엄 법장法藏(643-712, 50여 부), 법상 규기窺基(632-682, 50여 부)도 원효에 비견되기 어렵다. 그의 80여 종 저서 중에서 완본으로 전하는 것이 13종, 잔본殘本이 8종이다. 잔본까지 합하여도 21종 저서가 현존하는 셈이다.
신라 진평왕 39년(617) 압량군 불지촌(현 경북 경산)에서 출생했다. 소년 때(16세) 출가하여 여러 스승을 찾아다니며 치열하게 수행하였고, 지음知音의 도반 의상義相(625-702)과 함께 당나라 유학을 시도하다가 깨달음 성취로 인한 자신감이 생겨 유학을 그만두었으며, 서민 대중들에게는 신뢰와 희망의 대상이었고, 권력과 제도권 승려들에게는 불편하면서도 경외의 대상이었던 인물. 왕족 과부와 결혼하여 신라 십현十賢의 한 사람이 된 설총薛聰을 낳고는 환속하여 비승비속非僧非俗인 거사居士로서 수행하기도 하였던 인물. 특정한 삶의 유형과 진영에 소속되거나 머물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듯 내달렸던 인물. 신분이 미천한 대중과 어울리며 그들에게 부처 되는 길을 알리려고 춤과 노래 등 다양하고도 파격적인 실험을 하였고, 심오한 체득과 혜안을 웅혼한 필력으로 종횡무진 글에 담아내어 당대 최고 수준의 불교지성을 동아시아 전역에 흩뿌렸던 인물. 인도의 불교논리학 대가인 진나陳那(Dign?ga)의 문도가 당나라에 왔다가 입수하여 읽고는 감탄하여 산스크리트어로 번역해 인도에 보냈다는 『십문화쟁론十門和諍論』을 지은 인물. 그와의 밀접한 연관에서 한반도에서 찬술된 것으로 보이는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에 관한 최초/최고의 주석인 『금강삼매경론』을 저술하여 자신의 불교 탐구와 안목을 총정리하고 있는 인물. 만년에는 토굴같이 누추한 절(穴寺)에서 수행하다가 그곳에서 삶을 마감하였던 인물. ―현존하는 원효 관련 기록에서 포착되는 단면들이다.
이칭異稱, 진찬眞撰 여부 등을 감안할 때, 대략 80여 부 200여 권이 확인되는 그의 저술의 양과 질은 당시 동아시아를 통틀어 가히 최고 수준이다. 양으로만 보아도 한반도에서 그를 능가하는 경우가 없을 뿐 아니라, 중국의 대저술가였던 천태 지의智?(538-597, 30여 부)나 화엄 법장法藏(643-712, 50여 부), 법상 규기窺基(632-682, 50여 부)도 원효에 비견되기 어렵다. 그의 80여 종 저서 중에서 완본으로 전하는 것이 13종, 잔본殘本이 8종이다. 잔본까지 합하여도 21종 저서가 현존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