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의 통섭(通攝)철학은 [‘언어·개념·차이·이해·사유·욕구·변화·관계와 접속해 있는 차이’(相)들의 ‘상호 개방’(通)과 ‘상호 수용’(攝)을 통한 진실과 이로움의 구현]을 겨냥하고 있다. 대승교학 전통에서 붓다와 대화한 원효의 통섭철학이 붓다의 육근수호 법설이 지니는 의미를 탁월하게 계승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연속이다.
원효의 통섭철학은, 차이들을 왜곡·오염시켜 기만과 폭력을 행하는 개인적·사회적 양상들을 근원에서부터 치유하는 통찰이다. 그리고 이 ‘차이 치유의 통섭·화쟁철학’은 붓다 법설의 연속이다. 달리 말해 원효와의 대화는, 붓다의 법설을 ‘언어·개념·차이·이해·사유·욕구·변화·관계와 접속하면서 오염된 차이 현상을 치유하는 가르침’으로 읽을 수 있는 새로운 길에 눈뜨게 한다.
· _왜 본각을 주목하는가?
-통섭적 깨달음 담론의 치유철학적 구성과 원효철학 읽기의 첫 관문_97
· ‘참됨·온전함’에 대한 두 가지 사유방식_105
· ‘참됨·온전함’에 대한 우파니샤드의 사유방식_115
· 『대승기신론』과 원효의 본각 이해_162
· _깨달음 독법의 새로운 모색
-통섭적 깨달음 담론의 치유철학적 구성을 위한 몇 가지 문제들_172
Ⅵ. 원효의 일심一心과 깨달음의 의미_189
· 일심一心에 대한 본체론적 해석_191
· 인간 경험의 두 가지 발생조건_192
· _언어·개념적 사유/인지능력의 이중적 면모와 그에 대한 실체론적 대응_195
· 인도 전통의 사유 틀?‘본체·현상 존재론’의 우파니샤드적 기획_200
· _원효의 일심一心
: _모든 것을 지어내는 불생불멸의 본체인 ‘한마음’인가,
차이들과 만나면서도 ‘실체 희론의 차별’에 빠지지 않아 허구분별의
건축물을 허무는 ‘하나처럼 통하는/통하게 하는 마음’인가?_209
· 일심一心에 관한 새로운 독법의 함의_227
Ⅶ. 이해와 마음_233
· 왜 ‘이해와 마음’을 주목하는가?_235
· 이해_237
· 마음_240
· 마음 탐구의 두 가지 유형_255
· 이해 바꾸기_258
· 공관空觀을 안은 유식관唯識觀_279
· 붓다와 선종의 ‘빠져나오게 하는 방식’_288
· 원효의 ‘하나처럼 통하는/통하게 하는 마음’(一心)_309
Ⅷ. 차이(相)들의 ‘상호 개방’(通)과 ‘상호 수용’(攝)_323
· 붓다의 법설과 후대 교학의 불연속?차이에 대한 시선의 문제_325
·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yath?bh?ta, 如實)에 대한 전통시선_328
·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yath?bh?ta, 如實)와 언어·개념·차이_339
· _언어·개념·차이·사유·욕구와 접속한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붓다의 육근수호六根守護 법설과 원효의 ‘차이 통섭通攝’_367
· 분별의 확산(희론戱論, papanca)과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_420
· 차이(相)로 만나는 원효와 붓다_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