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다섯 살 무렵, 엄마가 왜 좋은 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냥! 우리 엄마니까 좋지!”라고 말했지요. 어쩐지 가슴이 뭉클한 날이었습니다. 아이가 표현하는 방식이 단순해 보이지만 명료하고 꾸밈이 없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가장 어려운 미션은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아이처럼 말 한마디로도 감동을 줄 수 있는 마음을 닮고 싶다고 생각했지요.
사소한 일상에서도 감동은 곳곳에 숨어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유심히 보지 못하거나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평생 발견하지 못하는 보물 찾기를 하는 것과 다름없을 것입니다. 어린이는 존재 자체만으로 보물이며 감동입니다. 또한 어엿한 사회의 한 구성원이기도 합니다. 행복할 권리와 존중받을 권리가 있지요. 부디 모든 어린이들을 귀하게 섬길 줄 아는 어른이 되기를, 그들이 주는 감동을 오래오래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Contents
들어가며 · 5
배현진_눈물 소리 · 9
안은정_슬픔을 먹는 하마 · 33
달라라_불편한 콩자반 · 57
이영지_마음 사탕 · 71
유인선_외할머니의 복숭아 농장 · 97
정민희_엄마가 사라졌다 · 111
배주원_영혼의 흉터 위에 핀 꽃 · 135
김겨울_내 친구 지키기 프로젝트 · 147
Author
배현진,안은정,달라라,이영지,유인선,정민희,배주원,김겨울
다 큰 어른이지만 소심하고 눈물이 많다. 길에서 엉엉 우는 키가 큰 어른을 발견한다면, 그 사람이 ‘배현진’ 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다 큰 어른도 많이 우니까 어린이는 더 많이 울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눈물 소리』가 우리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
다 큰 어른이지만 소심하고 눈물이 많다. 길에서 엉엉 우는 키가 큰 어른을 발견한다면, 그 사람이 ‘배현진’ 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다 큰 어른도 많이 우니까 어린이는 더 많이 울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눈물 소리』가 우리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