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에 옷을 입히자

치매와의 전쟁과 공존
치매 어른과 함께하는 생활

전국적으로 치매 환자가 70만 명을 넘었다고 하지만 치매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에 대해 저자는 치매는 남의 일이 아니라고 한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라고. 좋든 싫든 치매는 우리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에게 진행되고 있고 때로는 가족 안에서 불편하게 자리매김하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치매 환자인 어머니를 모시며 겪은 에피소드와 도움이 되는 경험들을 나누었다. 시중에도 여러 종의 치매 관련 도서가 있고 다양한 소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도 물론 시중의 책들과 중복되는 내용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이 갖는 차이점은 다양한 문제들에 있어서 저자가 독창적으로 해결한 경험들을 밝히며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치매 환자와 지내는 것은 삶의 여러 부분에서 예기치 못한 변화,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 저자는 16가지의 경험을 나누며 어머니와 함께 보냈던 시간을 좋은 추억 만들었다고 감사한다. 주위에 치매 환자가 있거나 연로하신 분과 함께 지내는 분이라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