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大學』은 유가儒家의 대표적 경전인 ‘사서四書’의 하나다. 『대학』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할지라도 『대학』에 나오는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라는 말은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대학』은 바로 유가의 학문과 수양, 나아가 정치론의 요체를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대학大學’이란 ‘큰 배움’이라는 뜻으로, 이 책은 일종의 고등교육의 입문서였다.
전통사회에서는 초등교육에 해당하는 『소학小學』을 배운 후 본격적인 학문의 길로 접어들 때, 학문의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사서 중 가장 먼저 『대학』을 읽었다. 즉, 『대학』은 인격을 지닌 인격체로서 지녀야 할 삶의 목표와 방향을 확립하는 길잡이가 되는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