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쌀과 우유, 채소와 달걀 들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온통 아파트로 가득한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농장은 잘 모르는 곳, 친숙하지 않은 곳이에요. 그러나 농장은 자연으로부터 먹을 것을 일구며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곳이자, 우리 생활과 무척 밀접한 곳이지요.
『건강한 농장의 사계절』은 농장에서 키우는 가축들과 농작물 등 부지런한 농장의 일상에 대해 아이가 먼저 생각해 본 다음, 불빛을 비추어 확인하며 알아갈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지식 그림책이에요. 농장의 풍경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많이 달라요. 겨우내 추위를 피해 우리 안에 머물며 저장해 둔 사료를 먹는 가축들, 농장 여기저기서 새 생명이 태어나는 따뜻한 봄, 농부가 땀을 뻘뻘 흘리며 농작물을 일구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농장은 황금빛으로 물들지요. 농부는 한해 동안 일군 농작물을 수확하며 다시 겨울을 준비합니다. 이 그림책은 이처럼 사계절 농장의 색다른 풍경뿐 아니라 농부가 그때그때 어떤 일을 하는지 보여 줍니다. 돼지 우리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돼지들, 비닐하우스 안에서 자라는 예쁜 꽃들과 너른 밭의 옥수수까지···. 퀴즈를 풀듯이 책장을 넘기기 전에 아이가 먼저 알아맞히고 불빛을 비춰 모습을 확인하면 더 재미있을 뿐 아니라 책을 읽는 즐거움과 집중력도 높아질 거예요.
책 뒷부분에는 여러 가축과 농작물 들을 기르는 농장의 이모저모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가 담겨 있어요. 농장에서는 어떤 기계를 쓰는지, 가축을 기를 때 도움을 주는 수의사 등 지식의 깊이를 더할 수 있어서 이 책 한 권이면 농장의 사계절과 일상에 대해 잘 알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