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해』는 아이가 동물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크다/작다, 많다/적다, 빠르다/느리다, 조용하다/시끄럽다 등의 개념을 흥미롭게 알려 주는 그림책이에요. 여러 상황 속에서 각기 다른 점을 이야기하며 서로에 대해 이해하도록 도와주지요.
사뿐사뿐 발레를 하는 아이 옆엔 작은 꼬마 개구리가 폴짝이고, 손이 닿지 않아 책을 뽑지 못하는 아이 옆에서는 키가 큰 기린이 다정히 책을 건네줍니다. 얌전한 아이는 활발한 라마 때문에 깜짝 놀라지만 그런 라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지요. 아이들은 아침 식사할 때, 숨바꼭질 놀이를 할 때, 치과에 갔을 때 옆에 있는 동물들을 보며 자신과 다른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림책을 보며 자신이 기린보다 작지만, 달팽이보다 빠르고, 악어보다 이가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되지요. 이렇게 동물들과 자신의 생김새, 성격, 특징 등을 비교하다 보면 우월함이나 부족함이 아닌 ‘다름’의 의미를 깨닫게 된답니다. 나무 높이 올라가는 코알라, 주변에 맞춰 몸 색깔을 바꾸는 카멜레온, 땅 밑에 사는 두더지, 여럿이 모여 사는 미어캣 등 다양한 동물의 특징도 알 수 있지요.
아이들은 종종 “나는 친구보다 키가 작아.” “나는 친구보다 달리기가 느려.” 하고 친구들과 비교하며 스스로에게 실망하곤 해요. 이런 감정을 극복하면 마음 성장에 도움이 되겠지만, 자꾸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상처로 남게 되지요. 『우린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해』를 함께 읽으며 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른지 이야기 나눠 보세요. 그리고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기분 나쁘거나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알려 주세요. 우리는 모두 다른 외모, 다른 성격, 장단점을 갖고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라는 것도요.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아이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하게 될 거예요.
Author
칼 뉴슨,케이트 힌들리,김현희
영국 런던에서 그림책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노래, 책, 사람들 그리고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쓴 책으로는 『아기 곰이 곰이 아니라면』, 『별님이 지고 아침 해가 떠오르면』 등이 있습니.
영국 런던에서 그림책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노래, 책, 사람들 그리고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쓴 책으로는 『아기 곰이 곰이 아니라면』, 『별님이 지고 아침 해가 떠오르면』 등이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