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이들은 점점 더 이르게 학교 수업, 책, 영화, 가정 교육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성 역할 고정관념을 깨우친다. 하지만 아직도 알게 모르게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성 역할을 요구받거나 요구하기도 한다. 때로는 미처 무엇이 문제인지 인지하지 못한 채로. 이야기 속 ‘나’는 소리 내어 묻지 못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때로는 자신이 이상한 아이가 아닐까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학교에 가면 왜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은 파란색 가방을 메고 여자아이는 분홍색 가방을 메고 있는지, 말을 많이 하면 왜 여자아이처럼 수다스럽다는 핀잔을 들어야 하는지, 너무 잘 맞는 친구가 여자애일 뿐인데 왜 서로 사귄다고 숙덕거리는지…. 자신은 파란색도 분홍색도 아닌 무지갯빛 책가방을 메고 싶고, 누구에게나 궁금한 게 많아서 말을 많이 하고 싶고, 여자애랑 노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관심사가 비슷한 것뿐인데 말이다. 오래도록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는 익숙함이라 자칫 지나쳐 왔던 고정관념을 아이는 하나하나 짚어 가며 묻는다. “남자아이니까!” “여자아이니까!”라는 말이 과연 맞는 것인지를.
Author
조르지오 볼페,파올로 프로이에티,안지원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어린이 연극에 대한 연구로 로마대학교에서 문학과 철학 학위를 받았습니다. 배우이자 극작가이자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며, 2014년에는 극단을 창단하여 자신이 쓴 작품을 공연하였습니다. 파올로 프로이에티와 여러 권의 책을 작업하였으며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잠들기 전에 약속할게》가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어린이 연극에 대한 연구로 로마대학교에서 문학과 철학 학위를 받았습니다. 배우이자 극작가이자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며, 2014년에는 극단을 창단하여 자신이 쓴 작품을 공연하였습니다. 파올로 프로이에티와 여러 권의 책을 작업하였으며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잠들기 전에 약속할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