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이래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대표적인 한국철학가 14인의 철학을 소개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국철학사의 재구성을 시도한다. 특징적인 것은 유교 및 불교에 더하여 도교철학을 포함시키고,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였으며, 근대 및 현대 한국철학 사상가까지 포괄하였다는 점이다. 한국철학이 서양이나 동양(중국)철학과 차별화되는 고유한 정체성으로 평가하는 세태는 여전히 불식되지 않았지만, 최근 한국적인 것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 그중에서도 2천 년 한국철학사의 결정(結晶)으로서 동학사상에 대한 관심이 제고됨과 동시에 한국 고유의 사상의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기획되고 또 그에 부응하고자 마련된 현장 강좌의 결실이기도 하다. 앞으로 더 폭넓게 전개될 한국철학사 전반에 대한 연구와 공부 열기를 고양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한국철학, 어떻게 할 것인가? / 조성환
제1부 신라철학
01 원측, 동아시아 유식 사상의 헤르메스 / 장규언
02 원효, 불교를 한국화하다 / 김원명
03 이광현, 도교의 불사를 추구하다 / 김윤경
04 풍류, 신라 사상의 뿌리 / 최재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