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공존 사이에서

외국인 이주노동자 유입에 대한 도시지역 원주민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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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21
Pages/Weight/Size 153*225*20mm
ISBN 9791165864170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이 민족지의 의의는 바로 이러한 시도의 초입에서 두려움과 공존 사이에 있던 지역주민들의 인식변환의 노력이자, 삶의 변환의 노력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도시사회학과 도시인류학 연구가 시작된 계기 중 하나는 도시에서 마주치는 이방인들 간 느끼는 두려움이었다. 이주노동자들의 유입이라고 하는 새로운 이방인들의 등장은 도시의 원주민들에게 새로운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이 민족지는 단순히 현대 한국사회의 문제만이 아니라, 이방인들로 가득 찬 도시에서 일어나는 두려움과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공존하며 도시지역공동체를 구성해 온 인류의 도시적 삶의 맥락 속에서 공존을 논의하고 있다. 민족지 방법을 활용한 도시인류학의 관점에서 도시적 삶의 한 맥락으로 이주노동자의 유입에 대한 원주민의 대응을 기술하고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는 것이다.

한국사회 그리고 이주노동자를 이웃에 두고 있는 여러 지역사회들은 여전히 두려움과 공존 사이 어딘가에서 삶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주노동자와 완전히 공존하고 있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들이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여겨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두려움과 공존 사이에 있으며, 이 민족지는 그 '사이에서'의 협상과 타협의 과정의 출발점에 대한 이야기로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공존으로의 움직임에 도움을 줄 것이다.
Contents
서문 7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15
2. 도시와 이주민 19
(1) 도시의 두려움(Urban fear) 19
(2)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한국사회 연구 22
3. 연구 대상 및 방법 26

Ⅱ. 안산 외국인 이주노동자 유입의 사회경제적 배경

1. 안산신도시의 형성 32
2. 외국인 이주노동자 집단거주지 형성 과정 40
(1) 산업구조의 변화 40
(2) 원곡동 집단거주지의 형성 42
3. 근린 환경의 변화 47

Ⅲ. 외국인 이주노동자에 대한 원주민의 두려움

1. 미디어에 재현된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이미지 58
2. 두려움의 공간, 원곡동 68

Ⅳ. 일상에서의 소통과 경험의 공유

1. 일상에서의 소통 83
2. 경험의 공유: 집중단속과 저항 93

Ⅴ. 두려움과 공존 사이에서

1. 두려움에 대처하기(Managing fear) 104
(1) 외국인 이주노동자에 대한 지식의 증가 105
(2) 공간 인식의 정교화 114
2. 공존의 모색 126
(1) 치안 127
(2) 지역발전과 상호이해를 위한 노력 136

Ⅵ. 결론 154

참고문헌 159
찾아보기 166
Author
이선화
중국 산둥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지리교육과 인류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 인류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학술연구교수를 지냈다. 중국의 생태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중국 서북부의 기후 변화와 철새 번식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논문으로 〈초원을 나는 닭(草原飛鷄): 중국 내몽고 초원 사막화 방지의 생태정치〉, 〈닭과 우리: 동물의 습관화와 초원의 생태정치〉, 〈외국인노동자 유입에 대한 도시지역 원주민의 대응: 안산 원곡동의 사례〉, 지은 책으로 《도시로 읽는 현대중국》(공저) 등이 있다.
중국 산둥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지리교육과 인류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 인류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학술연구교수를 지냈다. 중국의 생태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중국 서북부의 기후 변화와 철새 번식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논문으로 〈초원을 나는 닭(草原飛鷄): 중국 내몽고 초원 사막화 방지의 생태정치〉, 〈닭과 우리: 동물의 습관화와 초원의 생태정치〉, 〈외국인노동자 유입에 대한 도시지역 원주민의 대응: 안산 원곡동의 사례〉, 지은 책으로 《도시로 읽는 현대중국》(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