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사내와 앞이 보이지 않는 사내가 만나
서로의 눈이 되고 발이 되어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준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줄 옛이야기 『눈으로 걷고 발로 보고』
옛날 어느 마을에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아저씨와 앞이 보이지 않는 아저씨가 살았습니다. 하루는 앞이 보이지 않는 아저씨가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고 말았어요. “거기 누구 없소? 나 좀 도와주시오!!” 도움을 청하는 앉은뱅이 아저씨의 말에 장님 아저씨가 나서 그의 발이 되어 주기로 합니다. 앉은뱅이 아저씨는 장님 아저씨의 눈이 되어 주었고요. 그렇게 눈으로 걷고, 발로 보며 서로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던 중, 콩 한쪽도 나눠 가며 사이좋게 지내던 이들의 앞에 커다란 황금덩이가 선물처럼 나타납니다.
게다가 둘이 나눠 가지기 쉽게 반으로 쪼개진 채로요. 하지만 앉은뱅이 아저씨와 장님 아저씨는 노력 없이 운으로 얻은 이 황금에 욕심내지 않고 더 필요한 사람에게 주기로 합니다. 물론,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꺼이 재물을 내어 준 이들에게 큰 복이 기다리고 있었던 건 당연한 결과이겠지요. 우리에게 익숙한 옛이야기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에게 옛사람들의 세상을 살아가던 지혜를 전해 주는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는 이번 『눈으로 걷고 발로 보고』에서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은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원리는 물론, 배려와 나눔의 진정한 가치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Author
양지안,동그란씨
MBC 창작동화대상을 받은 뒤로 『나는 커서 어떤 일을 할까?』 『우주 탈출 코딩 대작전』 『고양이 3초』 『옆집이 수상해』 『너, 서연이 알아?』 『눈으로 걷고 발로 보고』 등 여러 책을 꾸준히 썼다. 그동안 쓴 책 가운데 『우리 아빠는 택배맨』은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모퉁이 아이』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MBC 창작동화대상을 받은 뒤로 『나는 커서 어떤 일을 할까?』 『우주 탈출 코딩 대작전』 『고양이 3초』 『옆집이 수상해』 『너, 서연이 알아?』 『눈으로 걷고 발로 보고』 등 여러 책을 꾸준히 썼다. 그동안 쓴 책 가운데 『우리 아빠는 택배맨』은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모퉁이 아이』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