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스스로를 ‘무서운 존재’라 소개하는 주인공 사자. “이제 잘 거니까 건드리지 말라” 경고하더니 다짜고짜 재워 달라며 이것저것 요구합니다. ‘무서운’이라는 수식에 걸맞게 강한 어투로 말하다가 어느새 무장 해제 되어 ‘반전 매력’을 보여 주기 시작합니다. 발라당 드러누워 쓰다듬어 달라 요구하고, 자장가를 불러 달라 애교를 부리기도 합니다. 침까지 흘리며 잠들었는데 “나 안 잤다” 발뺌하고, 불을 끄자 어둠이 무섭다고 울먹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동물의 왕 사자’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모습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모순적 설정이 작품에 재미와 매력을 더해 줍니다. 특히 책 제목처럼 자신이 ‘무서운 사자’임을 계속 강조하며 허세를 부리는 사자 캐릭터는 귀엽게까지 느껴지고,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사자의 다양한 매력이 발산됩니다.
Author
수아현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놀 때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발견합니다. 글과 그림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들어 아이를 까르락 웃기는 것이 일상의 행복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힘 세지는 책』, 『얼음나라, 사라진 보물을 찾아서』, 『새하얀 고양이』외 3권의 말놀이 시리즈, 『흥칫뿡』, 『뚝딱뚝딱 할머니』, 『What shall we do?』 등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놀 때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발견합니다. 글과 그림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들어 아이를 까르락 웃기는 것이 일상의 행복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힘 세지는 책』, 『얼음나라, 사라진 보물을 찾아서』, 『새하얀 고양이』외 3권의 말놀이 시리즈, 『흥칫뿡』, 『뚝딱뚝딱 할머니』, 『What shall we do?』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