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작한 종이뭉치를 엮어서 만든 그림책은 대부분 평면이라고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캐릭터를 입체로 구현할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손바느질 인형으로 만드는 법입니다.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한국 그림책 중 『떡이 최고야』, 『안녕! 만나서 반가워』, 『나오니까 좋다』, 『마음이 퐁퐁퐁』, 『이파라파냐무냐무』, 『너무너무 공주』, 『파랑 오리』, 『짜장 줄넘기』, 『팥빙수의 전설』 총 9권의 주인공을 손바느질 인형으로 만나보는 책입니다. 캐릭터에 대한 소개부터 만드는 방법, 도안까지 꼼꼼히 수록했습니다.
기획사에서 그림을 그렸다. 저녁이 있는 삶이 그리워 프리랜서가 되었지만 녹록치 않는 삶에 지쳐 갈 무렵, 장롱 뒤에서 꺼낸 헌 양말 한 짝을 버리기 아까워 꿰매고 솜을 넣어 ‘꿈틀이’ 인형을 만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미술놀이를 하던 작은도서관에 갖다 놓은 것을 계기로 책 속 주인공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벌써 10년이 되었다. 인형을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것을 더 즐긴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기 쉬운 방법을 생각하느라 여전히 저녁이 없는 삶을 살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속 주인공을 만나는 일은 그 어느 것보다 가슴 뛰는 일. 가끔 만든 책 속 주인공을 모두 꺼내 놓고 긴 수다를 떠는 건 비밀이다.
기획사에서 그림을 그렸다. 저녁이 있는 삶이 그리워 프리랜서가 되었지만 녹록치 않는 삶에 지쳐 갈 무렵, 장롱 뒤에서 꺼낸 헌 양말 한 짝을 버리기 아까워 꿰매고 솜을 넣어 ‘꿈틀이’ 인형을 만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미술놀이를 하던 작은도서관에 갖다 놓은 것을 계기로 책 속 주인공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벌써 10년이 되었다. 인형을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것을 더 즐긴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기 쉬운 방법을 생각하느라 여전히 저녁이 없는 삶을 살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속 주인공을 만나는 일은 그 어느 것보다 가슴 뛰는 일. 가끔 만든 책 속 주인공을 모두 꺼내 놓고 긴 수다를 떠는 건 비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