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집으로 가고 있는데 하얀 개가 하얀 구름 사이에 끼어 있어요. 아이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강아지를 데리고 내려왔어요. 다음 날에는 슈퍼 할머니의 주름살 사이에 모기가 주둥이가 끼어 울고 있어요. 아이는 살금살금 다가가 주름살을 벌려 모기를 구해 주지요. 그 다음 날에는 맨홀 구멍에 부리가 낀 펭귄을 구해 주어요. 그렇게 아이는 매일매일 쓰레기통에 낀 곰, 아저씨 엉덩이 사이에 낀 스컹크, 축구 골대 그물에 낀 대왕문어, 누런 방귀 사이에 끼어 있는 사람들을 구해 주어요. 너무 지쳐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마와 아빠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어요. 자세히 보니 엄마 아빠 사이에 싸움 요정이 끼어 있네요. 과연 아이는 이 싸움 요정을 빼낼 수 있을까요?
Author
김고은
그림 보는 거랑 옛날 집 보는 거랑 고양이와 강아지랑 노는 걸 좋아합니다.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한 뒤 독일에 가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독일의 작은 마을에 살면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끼인 날』『우리 가족 납치 사건』『조금은 이상한 여행』『딸꾹질』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 『말하는 일기장』『수상한 칭찬통장』『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콩알 아이』『엄마의 걱정 공장』『내 몸이 제멋대로 움직여』 등이 있습니다.
그림 보는 거랑 옛날 집 보는 거랑 고양이와 강아지랑 노는 걸 좋아합니다.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한 뒤 독일에 가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독일의 작은 마을에 살면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끼인 날』『우리 가족 납치 사건』『조금은 이상한 여행』『딸꾹질』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 『말하는 일기장』『수상한 칭찬통장』『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콩알 아이』『엄마의 걱정 공장』『내 몸이 제멋대로 움직여』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