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 줄게. 혼자서는 못 하지만 우리가 되어, 너를 지켜 줄게.”
세상의 상처에 맞서는 용감한 파도의 물결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우수상 수상작인 강석희 작가의 장편 소설 『꼬리와 파도』가 출간되었다. 폭력 앞에 무력했던 청소년들이 연대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위기를 극복하고자 분투하는 내용의 성장소설이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중학생 무경은 같이 운동하던 단짝 친구가 성폭력 사건을 겪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한다. 무경은 친구의 피해를 알려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지만 주변의 차가운 시선에 낙담하고는 축구를 그만둔다. 다른 도시의 고등학교로 진학한 무경은 친구들 사이에서 약자로 지내는 예찬, 데이트 폭력으로 상처받은 서연, 교사의 폭언에 상처받은 친구를 도우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현정을 만나 서로 속내를 털어놓고 위로를 주고받는 사이가 된다. 이들은 매년 열리는 지역 유등 축제를 이용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마침내 공동체의 관심을 이끌어 낸다.
『꼬리와 파도』는 고질적인 학교 폭력은 물론 운동부 사제 관계 간 폭력, 데이트 폭력 등 다양한 폭력의 양상을 섬세하면서도 밀도 높게 다룬다. 아울러 이에 맞서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경쾌하면서도 힘 있게 그려 내 이들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게 한다. 십 대가 감당하기 버거운 문제들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유연하게 풀어 가는 무경, 예찬, 서연, 현정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작은 용기의 위력을 실감하는 동시에 내적으로 한발 성장하게 될 것이다.
Author
강석희
1986년에 태어나 진주에서 성장했다.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우따」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A 군의 인생 대미지 보고서』(공저) 등이 있다.
1986년에 태어나 진주에서 성장했다.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우따」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A 군의 인생 대미지 보고서』(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