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 나는 쓸모없는 것의 쓸모를 잘 알고 있다.”
고통에 민감한 소년의 눈으로 바로보는, 이토록 씩씩한 서정의 세계
2007년 『문학수첩』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생명력 넘치는 활달한 언어와 삶의 풍경을 투시하는 세밀한 묘사가 어우러진 단정한 시 세계를 펼쳐 온 이병일 시인의 청소년시집 『처음 가는 마음』이 ‘창비청소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시인 자신의 청소년 시절을 회상하면서, 틀에 박힌 오늘을 힘겹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고단한 현실을 섬세한 필치로 담아내었다. “지금 살고 있는 시간과 과거의 시간을 복원해 내면서 우리를 뒤돌아보게 하고 미래의 시간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시편들은 따뜻한 공감을 자아내면서 “그동안 잃어버린 행복과 서정의 시공간으로 우리를 자연스럽게 이끌고 들어간다”(주민현, 발문). 정서적으로 불안한 혼돈의 시기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위로가 되어 줄 이 시집은 이병일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이자 ‘창비청소년시선’의 36번째 권이다.
Contents
제1부 내가 모르는 나
하여간
나는 복도체
관심
내가 모르는 나
롱 패딩
짝사랑
마스크 유행-인스타그램 1
콧등 치기-인스타그램 2
기린의 시-인스타그램 3
분홍민달팽이
가족이 많아 좋은 일
흑심고래를 찾아서
배틀그라운드
습득물-인스타그램 4
평양냉면
엄마, 할부하면 안 돼?
거품을 물었어
이웃집 토마토-인스타그램 5
또 하나의 재능
당장
제2부 내 갈 길 간다
아빠 사랑합니다-거머리 소년
꼴에 쥐띠라고
공간이 필요해
금방 갈게
나의 미래
첫 경험
붕대 인간
나, 잘할 수 있는데
나의 첫 관심-인스타그램 6
검은 털 이야기꾼
다 함께
매달리기
말이 돼?
아, 냄새!
어디인지 모르지만, 길을 찾아
왼쪽 눈가 일곱 바늘
체육 시간 이후
으라차차 씨름부
다짐
엄마는 환자, 나는 중환자
엄마의 곤란
마지막 시험
제3부 마음을 쓸 줄 아는 사람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사진가
악몽
조용한 이야기
기적을 파는 상점
뭐지?
물 줘도 난리
속초 바다에서-인스타그램 7
일상을 파는 상점
담아 본다, 나를-인스타그램 8
가만히 있어도
고슴도치
재-인스타그램 9
탁구-인스타그램 10
시베리아허스키
강-인스타그램 11
교내 백일장 수상
대학 입학 원서
합격증-인스타그램 12
안경
말년의 양식
엄마
발문
시인의 말
Author
이병일
1981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문학수첩』 신인상에 시, 201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희곡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옆구리의 발견』, 『아흔아홉개의 빛을 가진』, 『나무는 나무를』 등이 있으며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송수권시문학상 젋은시인상,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1981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문학수첩』 신인상에 시, 201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희곡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옆구리의 발견』, 『아흔아홉개의 빛을 가진』, 『나무는 나무를』 등이 있으며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송수권시문학상 젋은시인상,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