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인 이제마 死後 120년…… 사상의학의 교과서인 『동의수세보원』 ‘변증론’ 편에서 東武 이제마는 이렇게 일갈했다. ‘내가 죽고 난 100년 뒤면 사람들이 이 의학을 쉽게 이해하고 널리 퍼져 집집마다 직접 자기 병을 다스릴 수 있게 되어 건강 장수를 누릴 것이다.’
동무가 죽은 지 100년 하고도 20년이 더 지났다. 한국인치고 사상의학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상(四象)’의 정확한 의미는 모를지라도 인간 체질을 태양인·소양인·태음인·소음인 네 가지로 나눈다는 것 정도는 이제 집집마다 널리 퍼져 있는 상황이다.
이 책은 체질의 한열허실에 따라 침치료 역시 달라진다는 것을 700여 임상사례로 증명하고 있다. 아무리 번지르르한 의학이론이라도 임상에서 증명되지 않으면 그 의학은 죽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제마의 사상의학은 투약뿐만 아니라 침구치료에서도 여전히 철두철미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바야흐로 전 세계의 집집마다 이 사상의학의 체질이론이 상식으로 자리 잡을 날이 멀지 않았음을 이 책의 출간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