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학도가 날카로운 분석과 고증을 통해
2,000여 년 전 노자의 생생한 육성을 복원했다!
1973년 후난성에서 발굴된 백서본을 통해 되살려 본 동양사상의 정수 노자의 도덕경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노자의 도덕경은 서로 조금씩 다른 판본 중 어느 것이 원본인지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고금을 통틀어 주석과 번역이 가장 많은 책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노자의 원 음성은 각색되고 흐려졌을 위험을 안고 있다. 공학도 출신이자 평생을 물과 관련된 일에 종사해온 저자가 읽어낸 도덕경은 1973년 후난성에서 발견된 백서본으로, 송나라 이후 천년간 가장 많이 읽혀 온 왕필본보다 400여 년이나 앞서 집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해설 없이 본문만 적혀 있어 필사자의 판단이나 주석을 배제하고 보다 객관적인 원문에 접근 할 수 있다.
『공학도의 논리로 본 노자』는 이 백서본을 기준으로 번역하며 왕필본과의 차이, 이제껏 잘못 읽어왔던 오류에 대해 나름의 분석을 하였다. 고문서의 정확한 번역이나 해석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지만, 변증법의 대가라 할 정도로 논리적인 노자의 이론 전개를 자연스럽게 따라가다 보면, 일관성을 찾아낼 수 있다. 81장에 걸친 세세하고 정밀한 분석, 사료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 논리를 통해 찾아낸 도덕경은, 노자의 사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갈 빛이 되리라 생각한다.
Contents
들어가며
道經
제1장
무는 만물의 시작이며 직관으로 보아야 한다
제2장
사물의 분별 없음. 어떤 성정이나 의도가 없다
제3장
현명하다는 것을 경계하라
제4장
비어있으나 차지 않음, 천제보다 먼저
제5장
움직이면 더욱 커짐, 잦은 사용은 막힌다
제6장
계곡의 영험함, 암컷의 문
제7장
애써 삶을 좇지 않음, 내가 없음
제8장
善은 물과 같다. 고요함으로 허물이 없다
제9장
과함은 그만둠만 못하다, 이루고 물러남
제10장
부드러움에 이름, 마음 수양, 세상 구제
제11장
有의 이로움은 無의 쓰임에 있다
제12장
외부에 현혹되지 말고 내면에 충실하라
제13장
자존심을 지키고 몸을 소중히 하라
제14장
물질과 형태 없음, 홀망, 道를 아는 실마리
제15장
고요함으로 맑아지고 느긋하게 살아 감, 화려함을 덮고 끝까지 이루려 하지 않음
제16장
자연섭리로 돌아감, 깨달음, 수용, 무분별. 道에 이름
제17장
임금 존재조차 모르는 최고의 다스림, 내가 저절로 그리됨
제18장
도가 없어지자 인의가 생기고 지혜가 있어 거짓이 나옴
제19장
지혜를 버리고 소박함과 질박, 사사로움과 욕심
제20장
세상 사람과 달리 나 홀로 어둡고 어리석구나
제21장
道는 어스름하지만 매우 참된 정기가 있다
제22장
굽히면 온전해진다
제23장
일을 즐겁게 한다는 것은 그 안에 도가 함께함이다
제24장
발을 돋우고 오래 서지 못함, 군더더기
제25장
道는 크다. 道는 저절로 그러함을 따른다
제26장
가벼우면 근본을 잃고 조급하면 군주자리를 잃는다
제27장
道에 바탕을 둔 걸음이 흔적이 없음, 道를 모르는 보통 사람, 깨달음으로 인도,
반쪽만 이해한 善
제28장
강함이라는 것을 알면서 부드러움을 지켜라
제29장
사물은 앞서기도 뒤따르기도 함
제30장
천하에 무력을 사용치 않음, 강해진다는 것은 늙는 것
제31장
병기는 상스럽지 못한 물건, 상례로서 대함
제32장
그침을 앎으로써 위태롭지 않다
제33장
남을 아는 것은 지혜롭지만 내면을 아는 것이 깨우침이다
제34장
위대하다고 여기지 않기에 정작 위대하다
제35장
도를 지키면 이에 편안함이 크다
제36장
움츠러들려하는 것은 오랫동안 펼쳐져 있었던 것이다. 미세한 작용에 대한 깨달음
약한 것을 가까이 하며 강한 것에 현혹되지 마라
제37장
道는 무위라 만물이 스스로 그렇게 되고, 고요함으로 만물이 저절로 안정된다
德經
제38장
덕에 오름은 무위이다. 예의라는 것은 충신과 믿음이 기대는 곳으로 어지러움의 원흉이다
제39장
하늘이 맑기를 그치지 않는다면 장차 무너질까 두렵다. 귀함은 천함을 근본으로 삼는다
제40장
되돌아감이 도의 운동이고 약함이 도의 작용이다
제41장
道는 명료하게 드러나 있는 것이 밤하늘 혜성과 같다. 德이 높아 보이지만 낮은 계곡과 같다.
善으로 시작하고 善으로 이룬다
제42장
혹 덜어지더라도 채우려하지 말라. 너무 좋기만 한 것은 그 끝을 알지 못한다
제43장
無가 그렇게 함으로써 사물을 도와준다
제44장
이름과 몸 중 어느 것이 나와 가까운가?
제45장
크게 이루어진 것은 흠결이 있는 듯 보이나 아무리 써도 낡아지지 않는다
제46장
지금의 족함이 족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항상 족한 것이다
제47장
문밖에 나서지 않아도 천하를 안다
제48장
도는 덜어냄이다. 무위지만 하지 않음이 없다
제49장
道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善으로 대한다. 세상의 마음과 같이 한다
제50장
삶을 인위적으로 만들려하기 때문이다. 죽음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51장
누가 지위를 준 것도 아닌데 항상 저절로 그렇다. 현덕
제52장
그 자식을 알고 어미를 지키면 道가 내 몸에 스며들어 위태롭지 않다. 습상
제53장
나에게 길을 알려 달라고 하면 큰 길로 가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산골짜기 샛길만 좋아한다
제54장
도에 바탕을 두며 세운 것은 뽑히지 않고, 도에 바탕을 두어 보존하는 것은 변하지 아니한다
제55장
순수함이 두터움은 갓난아기와 같다. 조화를 常이라 하고 그것을 아는 것이 깨달음이다
제56장
감각의 구멍을 막고 외부(욕망)의 문을 닫으라
주관의 날카로움을 꺾고 마음의 어지러움을 풀어라
스스로 빛남을 순화하고 세속과 같이 하라
제57장
내가 무위하고 고요함을 좋아하며 작위적으로 일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으면
백성들이 스스로 안정되며 부유해지고 질박해 질 것이다
제71장
자기 근원을 알고 있지 못한 것을 알면 높게 보지만,
자신을 모르고 있다는 자체도 모르면 그건 병이다
제72장
백성이 의식주를 막지 말고 생명을 누르지 말라
제73장
하늘의 그물은 넓어 엉성한 듯하지만 놓치는 것이 없다
제74장
죽음을 관장하는 사람(하늘)을 대신하여 사람을 죽이는 것은
대목수를 대신해 나무를 깎는 것과 같다
제75장
사람들이 천박하게 죽는 것은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구하려 하기 때문이다
제76장
살아있는 것은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뻣뻣하고 굳어진다
제77장
하늘은 남는 데서 덜어내고 부족한 곳에 보태주지만
사람은 모자란 곳에서 덜어내 남는 곳에 더 보태준다
제78장
천하에 물보다 약한 것은 없지만 강한 것을 공격하는 데는 물보다 나은 것이 없다
제79장
큰 원한을 화해해도 찌꺼기가 남는다면 어찌 善이라 할 수 있겠는가?
제80장
나라가 작고 백성도 적다면?
제81장
사람에게 행하면서 자기에게 유위(有爲)가 있는가를 걱정하고
사람에게 베풀면서 자기에게 많은 것을 걱정한다
참고문헌
Author
노자,이봉희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으로 생졸년은 모두 미상이다. 춘추시대 말엽 초나라에서 태어나 진나라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진다. 주나라에서 오늘날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에 해당하는 수장실守藏室 사관을 지냈다. 이후 주나라가 쇠락하자 벼슬을 버리고 떠나던 중, 노자의 비범함을 알아본 함곡관 수문장 윤희의 간곡한 부탁으로 『노자』를 썼다. 『노자』는 상·하편 5,000여 자의 짧은 분량이지만 우주론, 인생철학, 정치·군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내용을 담아 후대에 널리 영향을 끼쳤다. 노자가 도를 닦으며 심신을 보양한 삶을 산 덕에 장수했다고 전해질 뿐, 그 외 은둔 길에 오른 이후의 종적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으로 생졸년은 모두 미상이다. 춘추시대 말엽 초나라에서 태어나 진나라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진다. 주나라에서 오늘날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에 해당하는 수장실守藏室 사관을 지냈다. 이후 주나라가 쇠락하자 벼슬을 버리고 떠나던 중, 노자의 비범함을 알아본 함곡관 수문장 윤희의 간곡한 부탁으로 『노자』를 썼다. 『노자』는 상·하편 5,000여 자의 짧은 분량이지만 우주론, 인생철학, 정치·군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내용을 담아 후대에 널리 영향을 끼쳤다. 노자가 도를 닦으며 심신을 보양한 삶을 산 덕에 장수했다고 전해질 뿐, 그 외 은둔 길에 오른 이후의 종적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